AI 핵심 요약
beta- 뮤지컬 해밀턴이 2026년 12월 부산 내한을 확정했다
- 부산은 12월 17일부터, 서울은 2027년 1월 21일부터다
- 브로드웨이 최고 흥행작으로 문화 현상 반열에 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구하기 힘든 티켓 열풍으로 '문화 현상'으로 불린 뮤지컬 '해밀턴'(주최: 클립서비스 제작: 에스앤코/ 프로듀서: 설도권, 신동원)이 전격 내한한다.
첫 도시 부산 공연은 2026년 12월 17일부터 2027년 1월 16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공연, 2027년 1월 21일부터 3월 2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확정했다. 새로운 월드 투어의 시작점이 될 한국 공연은 부산 약 4주, 서울 약 8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공연한다. 반드시 원어로 관람해야 할 작품이라고 손꼽히는 '해밀턴'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관람을 서둘러야 한다. 캐스트 및 첫 티켓 오픈 등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브로드웨이 신드롬!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작품
2015년 8월 브로드웨이의 리처드 로저스 극장(Richard Rodgers Theatre)에서 초연한 '해밀턴'은 론 처노(Ron Chernow)의 전기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미국이 탄생한 역사의 한 복판에서 열정과 멈출 수 없는 야망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보낸 알렉산더 해밀턴의 여정을 담아냈다. 대서사시를 무대의 언어로 옮겨낸 감각적인 연출,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촘촘한 서사, 특히 이 작품의 핵심인 재즈, R&B와 브로드웨이 음악을 독창적으로 결합한 46곡의 음악은 놀랍기 그지없다. 작곡, 작사, 극본을 맡은 천재적인 창작자 린-마누엘 미란다(Lin-Manuel Miranda)가 총 7년에 걸쳐 탄생시킨 혁신적인 음악과 스토리는 브로드웨이의 기존 공식을 모조리 뒤집으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세계를 뒤흔든 '해밀턴 신드롬'은 만장일치에 가까운 평단과 관객의 열렬한 찬사에서 시작됐다. 관람한 모든 언론과 평단이 "분명 토니상을 휩쓸 것이다"라고 예측한 그대로 토니상에서 역대 최다 기록인 16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작품상을 비롯해 주요 11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그래미상, 올리비에상 그리고 퓰리처상까지 한 편의 공연이 수상할 수 있는 주요 어워즈를 휩쓸었다.
"불가능해 보일 만큼 높은 목표를 세운 '해밀턴'은, 결국 완벽하게 해냈다. 공연 예술, 그리고 역사를 바라보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The New York Times), "걸작이라 부를 수 있는 탁월함"(Rolling Stone), "미국 뮤지컬 역사에서도 단 몇 차례밖에 없었던 혁신적인 무대 경험이다"(The Guardian) 등 새로운 기준점이 된 걸작의 탄생에 환호를 보냈다.
폭발적인 수요에 티켓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품귀현상이 일어나며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구하기 어려운 티켓(The hardest ticket to get on Broadway)'이라는 말 자체가 '해밀턴'을 가리키는 수식어가 되었다. 11년째 줄을 서며, 화제가 된 '그 뮤지컬' '해밀턴'을 확인하기 위해 전 세계 관객들이 브로드웨이로 향했다.
뮤지컬 '해밀턴'은 토니상, 그래미상, 아카데미상, 에미상 등을 수상한 대중 문화 예술계의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초연에서 '알렉산더 해밀턴'을 맡는 등 작품 자체를 상징하는 존재 린-마누엘 미란다가 극본,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인 더 하이츠', 영화 '모아나'로 린-마누엘 미란다와 오랜 호흡을 맞춘 토니상, 에미상, 골든 글로브 수상자 토마스 케일(Thomas Kail) 연출, 토니상 안무상만 3회를 수상한 앤디 블랑컨뷸러(Andy Blankenbuehler) 안무, 토니상 3회, 그래미상 4회를 수상한 알렉스 라카무아(Alex Lacamoire)가 음악 감독 및 편곡을 담당한다.
드라마데스크상, 에미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코린스(David Korins)가 무대 디자인을 맡았으며, 토니상, 아카데미상, BAFTA상 등을 수상한 폴 테이즈웰(Paul Tazewell)이 의상 디자인을 맡았다. 조명 디자인에 하웰 빙클리(Howell Binkley), 음향 디자인 네빈 스타인버그(Nevin Steinberg), 헤어 및 가발 디자인 찰스 G. 라포인트(Charles G. LaPointe)가 맡았다.
◆새로운 글로벌 여정, 월드 투어의 시작
"'해밀턴'의 내한은 어려울 것이다" 근 10년간 한국에서 반드시 소개되어야 할 작품 1위로 거론되었지만 한국 공연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다. 뉴욕을 찾는 한국 관객이 반드시 관람해야 할 작품이자 버킷 리스트인 이유였다. 특히 촌철살인 같은 단어와 통찰력 있는 풍자로 린-마누엘 미란다를 '언어의 장인'이라고 불리게 한 가사와 숙련된 배우의 에너지 넘치는 열연이 필요한 '해밀턴'은 반드시 원어로 관람해야 할 작품으로 손꼽힌 만큼 이번 내한은 더없는 기회다.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북미 전역, 런던 웨스트 엔드, 호주, 독일 및 인터내셔널 투어를 통해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는 가운데 새롭게 제작된 월드 투어는 '해밀턴의 글로벌 여정'에 또 하나의 새로운 장을 여는 프로덕션이다.
"마닐라, 싱가포르, 런던, 시드니, 함부르크 등 여러 도시에서 '해밀턴'이 거둔 성공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의 더 많은 도시에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한 세계적인 투어의 필요성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듀서 제프리 셀러(Jeffrey Seller)는 말했다. "전 세계 관객들에게 '해밀턴'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자 기쁨입니다"라고 밝혔다.
한국 프로듀서 신동원 대표는 "'해밀턴'은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뜨겁게 기다리는 뮤지컬입니다.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해밀턴'의 한국 공연을, 작품이 가진 에너지와 진수를 온전히 전할 수 있는 월드 투어 프로덕션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은 프로듀서로서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기다려온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도 설레는 순간입니다"라고 밝혔다.
◆문화, 사회 전반을 움직인 '문화 현상'
폭발적인 반향은 공연계에 그치지 않았다. "HAMILTON Effect'(The New York Times)로 불리며 작품의 성공을 조명하는 수많은 기사와 연구가 진행되었고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되는 등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음악적 성취는 더욱 놀랍다. 음악 자체의 완성도에 대한 음악 전문가의 호평과 함께 캐스트 앨범 사상 최초로 미국 음반 산업 협회(RIAA)로부터 다이아몬드(1,000만장 이상 판매)를 공인받았다, 미국 빌보드 200차트에서 500주간 차트에 머물렀으며 이 기록은 전설적인 아티스트 핑크 플로이드, 밥 말리와 동일하다. 커버 앨범인 'HAMILTON MIX TAPE'에는 존 레전드, 어셔, 캘리 클락슨, 앨리샤 키스, 시아, 퀸 라티파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참여했으며 2016년 발매 당시 빌보드 200차트 1위에 올랐다.
작품의 성공은 '알렉산더 해밀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미국 건국의 핵심 인물이자 초기 재무장관으로 미국 금융 시스템의 토대를 만든 해밀턴은 워싱턴, 제퍼슨 등에 비해 덜 알려진 인물이었다. 당시 10달러 지폐의 주인공이었던 해밀턴을 바꾼다고 발표했던 미국 정부는 뮤지컬의 놀라운 성공으로 그 결정을 철회했다. 이와 함께 교육과 전시, 학술 연구이 활발해지는 등 다양한 영역으로 그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다.
◆음악, 극본, 연출 모든 것이 혁신적인 무대 미학
완벽에 가까운 찬사는 작품의 혁신성에 있다. 기존의 뮤지컬 문법을 깬 '해밀턴'은 폭넓은 스펙트럼의 음악 장르를 과감하게 한 편의 뮤지컬 넘버들로 연결, 날카로운 고찰이 담긴 영리한 가사는 린-마누엘 미란다의 천재성이 빛을 발한다. 강렬한 오프닝곡 'Alexander Hamilton'을 비롯해 'The Schuyler Sisters', 'Yorktown (The World Turned Upside Down)' 'My Shot', 'The Room Where It Happens', 등의 명곡은 폭발적인 에너지와 음악적 완성도를 지닌다. 약 20,520개의 단어가 사용된 가사는 속도감 있게 전개되며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하는 각 캐릭터의 서사를 담아낸다. 격렬한 논쟁이 감각적인 디스의 랩 배틀로, 해밀턴을 필두로 한 젊은 혁명가들은 빠르고 공격적인 힙합과 랩을 구사하지만 토마스 제퍼슨은 한 세대 이전의 유행인 재즈나 R&B 풍의 음악, 영국 왕의 넘버는 브릿팝으로 설계되었다.
격동적인 시대상을 구현한 회전 무대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세련된 안무와 음악, 1,200여 개의 조명 큐에 맞춰 다이나믹하게 연출된다. 천재적인 재능과 야망을 품고 바닥에서부터 권력의 정점에 올랐으나 잊혀진 이름 알렉산더 해밀턴과 그를 존경하는 동시에 질시하는 에런 버, 같은 이상을 꿈꾸는 혁명가 등의 인물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높은 기량의 31인의 배우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안무, 방대한 대사를 소화, 1막과 2막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맡으며 연결된 1인 2역 연기 등을 펼쳐야 한다. 특히 'Guns and Ships'의 가장 빠른 구간은 초당 6.3개 단어가 쏟아낼 정도로 고난도의 음악적 표현과 연기, 에너지가 필요하다.
파란만장하면서도 굴곡진 해밀턴의 여정은 현대의 미국 사회를 이해하게 해주는 동시에 치열한 권력관계와 사회의 모순, 인간적인 드라마라는 보편적인 서사를 통찰력 있게 그려낸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