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 조합이 6일 분담금 급등을 안내했다.
- 전용 84㎡ 추정 분담금은 4억3000만원으로 뛰었다.
- 조합은 인센티브로 부담 완화를 추진하나 자금 부담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조합원 자금 마련 부담 커져
공사비 오르고 일반분양 수입은 한계
조합 "인센티브로 일부 상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강남구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은마아파트의 분담금이 오르면서 조합원의 자금 여력이 재입주와 사업 추진 속도를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 조합은 인센티브를 활용한 부담 완화를 추진하지만 향후 비용 변동까지 고려해야 해 조합원들의 자금 마련 고민이 커지고 있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소유주의 추정 분담금이 1년 사이 두 배 안팎으로 늘었다.
조합은 최근 주택형별 추정 분담금을 조합원에게 안내했다. 이달 말까지 분양신청을 받는다. 현재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가구로 전용 76㎡와 84㎡ 두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전용 84㎡ 소유주가 재건축 후에도 같은 면적을 선택할 경우 추정 분담금은 4억3000만원이다. 지난해 9월 제시된 1억8000만원의 약 2.4배로, 1년 만에 2억5000만원 증가했다. 올해 5월 추산액인 3억2000만원과 비교하면 4개월 사이 1억1000만원이 더해졌다.
2023년 초 추정액은 1억2000만원이었다. 이후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 이번 재산정까지 금액이 잇따라 상향되면서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3억1000만원이 늘었다. 전용 76㎡ 소유주도 같은 면적의 새 집을 받으려면 약 4억4800만원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9월 추정액(2억3000만원)보다 약 두 배 높은 2억1800만원 많다.
넓은 주택형으로 옮길 때는 부담 규모가 더욱 커진다. 전용 84㎡ 소유주가 새 전용 143㎡를 신청하면 추정 분담금이 약 9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9월 제시된 약 34억5000만원과 비교해 약 55억50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분담금이 오르면서 조합원 사이 부담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소득이나 보유 현금이 충분하지 않은 소유주에게는 수억원의 분담금이 재건축 이후 재입주 여부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분담금 상승에는 공사비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 조합은 이번 분담금 산정에서 추정 공사비를 3.3㎡당 930만원에서 950만원으로 높였다. 분양가상한제도 요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최근 매매가격은 급격히 올랐지만 일반분양가는 시세만큼 높일 수 없어 그 차이만큼 조합원 부담이 커진다는 게 조합의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분담금 절감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분담금 자체를 낮추지 못하고 인상폭을 줄이는 데 그쳐 송구하다"며 "기부채납 인센티브를 최대한 반영하고 기타 변경되는 규정을 활용해 분담금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반분양으로 확보할 수 있는 수입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조합원의 부담과 맞물려 있다. 은마아파트는 기존 용적률이 204%로 높은 편이어서 재건축 후 일반분양에 배정할 수 있는 물량이 많지 않은 사업지로 꼽힌다. 공사비가 올라도 일반분양 수입으로 이를 충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조합은 이번 분담금 증가분 일부가 향후 기부채납 인센티브로 상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용 84㎡ 소유주가 같은 면적을 배정받을 때 지난 5월보다 늘어난 약 1억원 가운데 약 6000만원은 기반시설 사업비를 추가하면서 인센티브를 아직 반영하지 않아 발생한 일시적인 증가분이라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인상액은 약 4000만원"이라고 말헀다.
전문가들은 서울 주요 지역 대단지일수록 조합원의 자금 여력이 사업 속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추가 분담금 여력이 충분한 소유주가 많을수록 사업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연구소 소장은 "공사비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최소 분담금에 대한 예상치를 높게 잡고 재건축을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