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존 아놀드가 24일 미국 국채시장의 구조적 위기를 경고했다
- 미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확대가 대형 위기로 번질 수 있다 말했다
- 투자자들은 초단기채 ETF BIL·SGOV로 방어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TLT 피멍 들 때 웃는 BIL·SGOV
위기 때 연준 금리 인하 위험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바이백 카드에도 미 국채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월가의 전설적인 트레이더로 통하는 존 아놀드가 구조적 위기를 경고해 관심을 끈다.
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어느 시점에는 분명히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이번 국채시장 흔들림이 일시적인 해프닝으로 일단락될 수도 있겠지만 미 정부가 체질 개선과 재정 구조 개혁을 강행하지 않는다면 결국 대형 재정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 기준 미국 정부의 순이자 지급액이 1조달러를 넘어설 전망이고, 유가 상승과 군사 비축 및 지출 증가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고조되는 상황.
재무부가 국채시장의 이면에 유동성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며 금리를 누르려고 하는 반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시장이 보내는 신호를 먼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집, 재정과 통화 정책 사이에 불협화음도 월가를 불안하게 한다.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한 자료 분석에 따르면 아놀드는 2000년대 미국 금융 역사에서 가장 이름을 떨친 트레이더로 꼽힌다.
2000년대 초반 천연가스 트레이더로 활동하며 20대 젊은 나이에 엔론 전체 이익의 상당 부분을 혼자 벌어들였다. 2001년 엔론이 사기 스캔들로 파산할 때도 그는 합법적인 거래로만 회사에 7억5000만달러의 이익을 가져다줬고, 800만달러에 달하는 성과급을 챙겼다.

엔론 파산 후 그는 헤지펀드 업체 센터우루스 에너지를 설립, 2006년 경쟁 헤지펀드인 아마란스 어드바이저스가 천연가스 시장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베팅하는 움직임을 포착, 반대매매에 나서 단숨에 1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당시 여파로 아마란스는 파산했다.
매년 20~30%의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30대 후반에 금융계를 은퇴한 뒤 부인과 함께 아놀드 벤처스 재단을 설립, 교육과 사법, 재정 개혁을 지원하는 사업가로 활동중인 그는 여전히 월가에서 경청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언젠가 반드시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이번 발언은 바이백이나 단기채 발행 비중 조절 등 미 재무부의 기술적 대응이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지만 해마다 폭증하는 미국 정부의 적자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로잡을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40조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와 여전히 대규모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 그리고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중앙은행이 미 국채 매입을 매년 줄이는 움직임이 맞물리며 언제든 시장 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미국 정부가 감당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눈덩이로 불어나고, 이자를 갚기 위해 또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특정 시점에 미국 정부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서는 순간 미국 국채시장의 붕괴와 달러화 가치 급락, 전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이라는 대형 위기가 터질 것이라는 경고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월가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구조적인 금리 상승 추세를 겨냥, 단기물 국채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BIL(State Street SPDR Bloomberg 1-3 Month T-Bill ETF)과 SGOV(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만기 3개월 미만의 초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두 개 상품은 장기물 투자 펀드인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와 달리 금리 상승에 반사이익을 챙긴다.
듀레이션이 16~17년에 달해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두 자릿수의 급락을 연출하는 TLT와 달리 약 0.1년의 듀레이션으로 금리 변화에 따른 원금 손실 위험이 지극히 낮고, 금리 상승 사이클을 타고 고금리 단기채로 롤오버하면서 매달 월 배당 이율을 높이기 때문.
최근 두 개 ETF의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는 투자자들의 '입질'을 부추기는 방어적인 성격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042억달러를 웃도는 SGOV는 최근 한 달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약 1950만주로 뛰었고, 자산 규모 465억달러인 BIL 역시 일평균 819만주의 거래량을 나타냈다.
2007년 출시된 BIL은 연 0.14%의 운용 보수를 요구하며, 연초 이후와 최근 1년 사이 각각 2.26%와 3.73%의 수익률을 냈다. SGOV는 연초 이후 2.30%의 수익률을 올렸고, 최근 1년 사이 3.80%의 운용 성적을 기록했다. 이들 펀드는 지난 3년간 연평균 4.6%의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 개 펀드가 만기 3개월 이내 초단기 국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폭등해 TLT 가격이 폭락하더라도 원금 손실이 미미하다고 강조한다. 금리 발작 시 새롭게 매입하는 단기채 금리도 상승하기 때문에 매달 들어오는 분배금 이율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계점과 잠재적인 리스크가 없지 않다. BIL과 SGOV가 자산을 지키는 데 유리한 상품이지만 공격적으로 자산을 불리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
실제로 국채 시장이 붕괴되는 위기가 발생할 때 연준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해 유동성을 공급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두 개 펀드의 수익률도 적극 낮아질 수 있다. 여기에 해외 투자자들의 경우 달러화 하락에 따른 손실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