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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16년만의 홍콩행 '럭스쉐어'② 애플 의존증 탈피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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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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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신정밀이 7일 홍콩상장을 통해 애플 의존 완화에 나섰다.
  • 애플 매출 비중은 2023년 75.24%에서 2025년 56.68%로 줄었다.
  • 조달금은 생산 확대와 연구개발, 차입 상환에 투입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핵심 캐시카우 소비전자 매출비중 압도적
'자동차,통신∙데이터센터' 제2성장축 배양
애플에 편중된 매출 의존도 극복 도전과제
홍콩상장이 사업다각화 분기점 될 지 주목

이 기사는 7월 7일 오후 3시4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6년만의 홍콩행 '럭스쉐어'① 애플 공급망 1인자의 진화>에서 이어짐.

◆ '애플 의존증' 탈피 분기점 맞이할까

입신정밀(立訊精密∙럭스쉐어∙LUXSHARE 002475.SZ)에는 항상 '애플 공급망의 1인자'라는 타이틀이 따라붙는다. 이는 입신정밀의 강력한 성장 동력인 동시에, 오랫동안 리스크 요인으로도 평가 받아 왔다.

입신정밀과 애플의 협력은 2011년 아이패드 연결 케이블 공급을 시작으로 이루어졌다. 이후 2016년 메리일렉트로닉스(蘇州美特∙쑤저우메이터∙MERRY ELECTRONICS)를 인수하며 음향 부문에 진출해 에어팟(AirPods) 핵심 공급업체가 되었고, 2020년에는 위스트론(緯創∙WISTRON)을 인수하면서 중국 최초의 아이폰(iPhone) 위탁생산업체가 됐다.

이어 2021년에는 '아이폰 13 프로(Pro)' 생산 주문을 확보했으며, 2025년에는 '비전 프로(Vision Pro)' 조립에도 참여했다. 지난 15년 동안 연결기기 부품 공급에서 완제품 위탁생산까지 협력의 범위와 깊이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애플이라는 강력한 고객사를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애플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는 입신정밀의 성장성을 제약하는 한계점으로도 거론돼 왔다.

입신정밀은 수년 전부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고, 그 결과 수익구조에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입신정밀에게 있어 2025년은 이른바 '애플 의존증'을 완화하는 분기점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입신정밀 매출에 있어 애플 의존도는 눈에 띄게 낮아졌다.

중국 산업 데이터 제공업체 일렉트렌드(潮電智庫∙Electrend)가 입신정밀의 연례보고서를 기반으로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입신정밀의 상위 5대 고객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은 2162억 위안으로, 전체 매출의 65.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최대 고객'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은 1884억 위안으로, 전체 매출의 56.7%를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7.07 pxx17@newspim.com

비록 연례보고서에서는 '최대 고객'의 구체적인 명칭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산업 공급망과 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고객은 사실상 애플인 것으로 판단된다.

애플로부터의 매출 비중은 2023년 75.24%에서 2025년 56.68%로 눈에 띄게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높다. 최근 3년간 두 번째로 큰 고객의 매출 비중은 한 번도 3%를 넘지 못했다. 다시 말해, 단일 고객에 크게 의존하는 사업 구조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와 통신사업의 경우 고객이 분산되어 있고 개별 고객의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은 특징을 보이고 있어, 애플과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핵심 고객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이러한 '절대 강자 1곳, 나머지는 모두 약한' 고객 구조에 대해 시장은 입신정밀이 보다 전략적인 최적화와 조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 홍콩상장 4.6조원 조달, A+H주로 재탄생

2010년 9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입신정밀은 오는 7월 9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종목코드 2475.HK를 달고 정식으로 상장해 거래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소비전자 섹터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A+H주(중국 본토 A주와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된 종목)'가 탄생하게 됐다.  

입신정밀은 3억8300만 주의 H주를 발행해 글로벌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홍콩 공개 공모는 약 10%, 글로벌 공모는 약 90%를 차지하며, 추가로 15%의 초과배정옵션(그린슈)이 부여된다.

공모가는 주당 63.28홍콩달러(HKD)로 책정됐고, 발행 비용을 제외한 순조달 금액은240억 HKD(약 4조6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과배정옵션이 전량 행사될 경우에는 약 36억1800만 홍콩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전망이다.

조달된 자금의 약 35%는 입신정밀의 생산능력 확대 및 기존 생산기지 업그레이드에 투입되고, 약 30%는 신제품·제조공정·기반기술·스마트 제조 연구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약 15%는 산업 밸류체인 업·다운스트림 또는 관련 산업의 우량 투자 대상에 투자하는 데 투입되고, 약 10%는 이자부 은행 차입금을 상환하는 용도로 쓰인다. 이를 통해 자본구조를 최적화하고 금융비용을 절감하며 전체적인 리스크 대응 능력과 향후 자금조달 유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약 10%는 운영자금 및 기타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에 사용될 전망이다.

상장심사 이후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2월 31일 기준 단기차입금은 703억 위안으로 전체 부채의 68.8%를 차지했고, 부채비율은 66.07%까지 상승했다. 이는 입신정밀의 화려한 외면 뒤에 가려진 숨은 리스크를 말해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홍콩증시 상장 이후의 자금 흐름 개선 가능성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16년만의 홍콩상장, 진정한 목적은?

이 시점에서 입신정밀이 홍콩증시 이중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과 관련해 중국기업연합회 자산관리위원회 위원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둥펑(董鵬)은 "자금 조달은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며, 홍콩증시 상장의 핵심은 전략"이라고 평했다.

둥 이코노미스트는 "입신정밀의 홍콩 상장 목표는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던 기업에서 자본을 활용하는 기업으로의 전환에 있다"면서 "해외 자금 조달은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제조업체의 저비용 운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홍콩증시가 국제화된 제도를 갖추고 있어 향후 국경 간 인수합병(M&A)을 위한 유연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율 변동으로 인한 마찰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것이 이번 상장의 핵심 가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입신정밀의 생산능력은 충분하지만 글로벌 산업 지형을 구축할 자본 도구가 부족했다"면서 "홍콩 자본시장이 바로 그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명 경영 컨설턴트이자 기업 전략 전문가인 훠훙이(霍虹屹)는 '통화의 도구화'라는 관점에서 이러한 분석을 더욱 구체화했다.

그는 "단순히 자금 조달 비용 절감이라는 측면만으로는 경영진의 전략적 구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면서 "입신정밀의 진짜 목적은 홍콩 상장 주식을 국경 간 인수합병에 활용할 수 있는 '국제 통화'로 만드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첫째, 입신정밀의 단기차입금 비중은 68.8%에 달하는데, 홍콩 자본시장은 A주와는 별도로 국제 신용채권 발행 통로를 제공할 수 있다.

둘째, 최근 2년간 입신정밀이 인수한 대상인 미국 RF 솔루션 기업 큐오보(Qorvo)의 RF (Radio Frequency, 무선주파수) 사업부, 중국 최대 스마트폰 조립업체 원타이과기(聞泰科技∙윙테크∙Wingtech 600745.SH)의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 독일 레오니AG(LEONI AG) 모두 해외 자산이었다. 이러한 거래에서는 홍콩 상장 주식을 인수 대가로 활용하는 것이 위안화 현금 지급보다 거래 구조와 세무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다.

셋째, 해외 기관투자자의 참여 자체가 일종의 신뢰 보증 역할을 해 유럽과 미국 완성품 제조업체(OEM)의 입신정밀 공급망에 대한 정치적 리스크 평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상하이교통대학교 상하이고급금융학원의 스사오칭(石少卿) 연구원은 "입신정밀의 홍콩 상장 목적은 단일하지 않다"면서 "지분 조달을 통해 자본 구조와 주주 구성을 개선하고, 국경 간 인수합병에서 활용할 '결제 통화'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주된 목표이며, 신용조달 환경 개선은 부수적인 목표"라고 분석했다.

쑤상은행(蘇商銀行) 가오정양(高政揚) 연구원은 자본구조 재조정 측면에서 "입신정밀은 높은 수준의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단기차입 규모가 크고 중장기 자금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홍콩증시는 보다 다양한 자금조달 플랫폼을 제공해 중장기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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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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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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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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