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전방위적 금융 안정망 구축을 완료했다.

5일 현대건설은 총 13개 금융기관과 '금융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오른쪽부터) 현대건설 김도형 재경본부장과 KB국민은행 CIB 영업그룹 심재송 부행장이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위한 금융 협약(MOU)을 체결했다. [제공 = 현대건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현대건설은 KB국민은행과 '압구정2구역 재건축 금융협력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에는 현대건설 김도형 재경본부장과 KB국민은행 심재송 부행장이 참석해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과 첫 업무 협약을 맺었으며, 4일 KB국민은행과의 체결식 전까지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수협은행 등 총 7개 은행과의 협약을 마쳤다. 또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키움증권 등 6개 대형 증권사와도 금융협력 MOU를 모두 완료하며 총 13개 금융기관과의 대규모 협력 체계를 완성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합원의 금융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각 사업 단계마다 필요한 ▲사업비 ▲이주비(추가이주비 포함) ▲중도금 ▲조합원 분담금 ▲입주 시 잔금 등 모든 과정의 금융 솔루션을 최적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13개 금융기관은 현대건설이 요청하는 금융상품과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제안하며, 금융자문과 금융주선, 조합원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 등에도 긴밀히 협력한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안심 금융' 협력 체계를 견고히 하고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9·11·12차) 1924가구를 포함하며, 재건축을 통해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3개 금융권과의 대규모 협약을 통해 전례 없는 금융 안정망을 구축했다"며 "조합원 중심의 재건축 지원 계획을 차례로 실현시켜 압구정2구역을 대한민국의 대표 주거 단지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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