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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별, 싱크홀 고위험지 조사 실효성 논란...전문가 "서울시가 체계적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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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반 침하 고위험 지역 추가 조사' 각 자치구 자율 진행 방식으로 추진 예정
싱크홀 발생한 강동구·중랑구 등 지난해 조사 당시 고위험 지역 파악 못 해
위험성 판단 기준 부재·구 운용 장비 부족...실질적·적극적 조사 계획 수립 필요성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 도심에서 지반 침하 및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지반 침하 고위험 지역을 자치구가 자체적으로 조사하도록 위임할 예정이다. 다만 자치구마다 위험성을 판단하는 기준과 판단에 필요한 장비 확충 여부 등이 상이해 조사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지반 침하 고위험 지역을 시에 제출하지 않았던 자치구 17곳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다시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번에도 '자치구별 자체 조사' 방식을 택한다는 방침이다. 제출 기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지반 침하 고위험 지역을 조사해 시에 보고한 8개 자치구에 대해서도 '자치구별 자체 조사' 방식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서부도로사업소 관계자들이 서울 마포구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2번 출구 앞 차로의 땅꺼짐 복구 공사를 하고 있다. 2025.04.13 yym58@newspim.com

향후 지반침하 특별점검은 각 자치구가 제출한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자치구는 시가 관리하는 구간인 주요 간선도로를 제외한 이면도로, 1차로, 2차로 등 도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각 자치구가 담당하는 도로에 대해 구에서 자체적으로 지반 침하 고위험 지역을 판단하고 GPR 탐사를 원하는 지역을 선정해 시에 보고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다만 아직 조사 기간은 정확히 정하지 않았다. 미보고 시 제재 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자치구를 통해 보고된 서울 지반 침하 고위험 지역은 광진구 22곳, 종로구 9곳, 금천구 7곳, 성동구·구로구 3곳, 강남구·노원구·마포구 2곳이다. 지난달 대형 싱크홀로 인한 사망사고가 벌어진 강동구는 위험 지역을 보고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폭 40㎝·깊이 1m가량의 싱크홀이 발견된 중랑구, 지난해 8월 싱크홀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서대문구 등도 관내 위험 지역이 없다고 판단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에서 공문을 받은 후 수도·시설물 관리 기관들에 지반 침하 유발 가능성을 조사해 공유하도록 요청했다"며 "당시 관리 기관으로부터 구에서 관리하는 구간은 지반 침하 고위험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회신을 받아 시에 따로 위험 지역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랑구 관계자는 "당시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이 없었고 상습 침체 구역도 없는 것으로 파악해 (지반 침하 고위험 지역) 해당 사항이 없다고 시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치구에 조사를 맡기는 방식의 한계가 명확하다고 입을 모은다. 조사 방법, 인력 운용, 위험성 판단 기준 등에 대한 명확한 전달 없이 노후 상하수도, 상습 침수 구역, 굴착 공사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라는 내용만으로는 체계적인 조사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관련 공사가 진행되는 강남구 등이 위험 지역이라고 본다"며 "기반암에 비해 지반이 연약한 충적층 혹은 풍화토가 발달한 지역, 지하수가 풍부한 곳 등 집중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구역을 선정하고 실질적 예방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내부의 장비와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치구 관계자는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 등은 구의 예산으로 해결하고 있다. 구마다 재정 상황이 달라 장비 확충 여부도 다를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서대문구 연희동 싱크홀도 지하 깊은 곳에서 사고 발생해 구의 사전 조사만으로는 미리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들었다. 현재의 방식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박 교수는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도 사전에 GPR 탐사를 했지만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 GPR을 통해 파형을 분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GPR 탐사 시 고도로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하다. 자치구에 공문을 보내 알아서 조사해 오라고 맡긴 후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가 조사를 하는 방식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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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35일 연속 비 관광 흔들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도쿄에 35일 연속 비가 내리면서 1886년 기상 관측 시작 이후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9월 한 달 내내 비가 관측된 것도 사상 처음이다. 기록적인 장마가 아닌 가을철 장기 강수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과 관광, 교통, 주거·생활 서비스 등 도쿄 시민들의 일상과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도쿄 도심에서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35일 연속 강수가 관측됐다. 종전 최장 기록은 2019년 6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33일이었다. 특히 올해 9월은 도쿄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관측됐다. 9월 강수량은 30일 오전 기준 692.5㎜로 평년의 3배를 넘었으며, 1958년 이후 9월 강수량 기록도 경신했다. 연간 누적 강수량 역시 9월 말 기준 2000㎜를 넘어 평년 연간 강수량인 1598.2㎜를 이미 크게 웃돌았다. 일조량 부족도 심각했다. 도쿄의 9월 일조시간은 45.8시간에 그쳐 평년의 약 40% 수준으로, 1988년에 이어 관측 사상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하루 일조시간이 5시간을 넘은 날도 3일에 불과했다. 비가 오는 도쿄 거리를 걷고 있는 여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가을비 전선 장기 정체...잇단 태풍도 영향 기록적인 장기 강수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일본 열도 부근에 가을비 전선이 장기간 머문 데 있다. 여기에 태풍 24호와 25호, 26호가 잇따라 일본 주변으로 접근하면서 비구름이 반복적으로 유입됐다. 일본 기상청도 9월 중·하순 동·서일본 태평양 연안의 많은 비가 가을비 전선과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태풍과 전선이 결합하면서 강수량이 크게 늘었다. 도쿄 도심뿐 아니라 수도권과 인근 지역에서도 기록적인 강수가 나타났고, 지바현 등에서는 앞선 태풍으로 침수와 도로 단절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장기 강수의 배경에는 엘니뇨 현상도 자리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올해 봄부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7월에는 태평양 적도 동부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5도 높은 수준을 기록해 역대급 강도의 엘니뇨 가운데 하나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의 태풍 활동이 활발했던 배경에도 엘니뇨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도쿄의 35일 연속 강수를 엘니뇨 하나의 결과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이번 장기 강수 자체는 가을비 전선과 태풍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 채소값 상승...일조량 부족이 농작물에도 부담 장기 강수와 일조량 부족은 농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장마·폭우와 일조 부족이 겹치면서 채소의 생육과 수확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의 식탁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일본 농림수산성은 9월 채소 가격 전망에서 오이와 토마토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 중앙도매시장에 공급되는 채소 가운데 배추와 시금치, 토란 등은 평년보다 출하량이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언론에서는 장기 강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잎채소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현장 사례도 전했다. 장기적으로는 비가 그친 뒤에도 농산물 공급량과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계속된 비로 배추 등 채소값 상승 [사진=NHK 캡처] ◆ 코인세탁소·주택수리업체는 '특수'...관광·외식업은 부담 생활 서비스업에서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빨래를 밖에 널기 어려워지면서 도쿄의 코인세탁소에는 이용객이 몰렸다. 일본 방송사 취재에 따르면 도쿄 인근의 한 코인세탁소는 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5배 늘었다. 반면 야외 관광과 레저 활동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 도쿄뿐 아니라 인근 관광지에서도 방문객 감소가 나타났고, 가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둔 음식점과 관광 관련 업종에서는 장기간 계속되는 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 관리·수리업체에는 반대로 주문이 몰리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비로 주택 누수 피해가 늘면서 한 업체의 누수 수리 의뢰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증가했고, 비가 계속 내리면서 실제 수리 작업 자체가 지연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우산 등 우천 관련 상품의 수요도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도쿄의 한 드럭스토어에서는 장기화된 비 때문에 매장 입구에 비치한 우산 비닐봉투가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는 등 관련 수요가 평소보다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 교통·재난 위험도 커져...10월에도 태풍 변수 문제는 장기 강수로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폭우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26호 태풍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하면서 이즈제도와 간토 지역에 다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앞선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추가 침수와 토사 재해에 대한 경계가 높아졌다. 다만 장기간 계속된 비도 10월 들어 끝이 보이고 있다. 일본 기상 관련 기관들은 10월 1일부터 고기압의 영향으로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역의 날씨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말에는 오랜만에 맑은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장기 강수로 우산 등 우천 관련 상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사진=뉴스핌DB] goldendog@newspim.com 2026-10-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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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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