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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나선 석화업계, 비상경영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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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석화 실적 개선될 듯…비상경영 효과
업계 "비상경영으론 유의미한 개선 힘들어"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석유화학 불황이 길어지면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도 잇따라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있다. 비상경영 영향으로 올해 2분기는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선 비상경영으로 인한 실적 개선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국내 석화기업, 잇단 '비상경영' 선포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사진=롯데케미칼]

1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부문은 최근 '비상경영에 따른 출장 및 근태운영 가이드라인'을 공지했다.

앞으로 국내·외 출장을 20% 줄이기로 했다. 출장비 예산 역시 20% 감축한다. 대신 가능한 범위 내의 출장은 화상회의를 적극 권고한다.

임원 항공권 등급은 비행 10시간 이내인 경우 한 단계 하향한다.

근무시간에 관한 내용도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집중 근무시간으로 정하고 이 시간엔 흡연을 금지한다. 업무 외 메신저 사용도 자제하도록 했다.

다만, 연차는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추후 연차촉진제도를 도입해 공지할 방침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울산, 여수 PET 공장 가동률을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석화업계 불황이 지속되면서 강도 높은 자구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 여수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 역시 석유화학 원료 스티렌모노머(SM)를 생산하는 대산·여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매각 역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4월엔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특별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도 했다.

국내 석화기업들은 업황 불황으로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석유화학사들의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보이지 않아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서 실적 부진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호석유화학도 작년 말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2분기 실적 개선 전망…'비상경영 효과'

업계는 악화일로인 석화 시황 탓에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석화 시장은 중국의 공급과잉과 글로벌 수요 부진 장기화로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비상경영 덕분에 국내 석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 정부가 발표한 '이구환신' 정책이 실적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구환신이란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자동차와 가전 등을 구매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전방 수요가 개선되면서 이들 제품의 소재로 쓰이는 합성수지(ABS)와 합성고무 등의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해 2분기 461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분기 영업손실 1353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줄어든 셈이다.

LG화학 석화부문 역시 1분기 3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석화업계 내부에선 회의적인 의견도 나온다. 업황 회복에 의한 실적 상승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석화 시황 올라오는 추세라고 평가하지만, 기술적 요인에 의한 상승일 뿐 유의미한 성과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비상경영으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가 분명히 있겠지만, 업황이 회복 궤도에 올라오지 않는 이상 (비상경영만으론)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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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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