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난자 냉동시술 200만원 지원·24시간 소아진료…서울시, 하반기 달라지는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월 '우리아이 안심병원' 운영
9월 난자동결 지원 전국 최초
27개 대학에 '천원의 아침밥'
서울형 키즈 카페 42곳 추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난자 냉동 시술을 필요로 하는 20~49세 여성에게 최대 200만원(첫 시술 비용의 50%)이 지원된다. 난자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하는 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또 매일 24시간 경증·준응급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급 이상의 '우리아이 안심병원'과 야간 시간대(밤 9시~새벽 0시) 소아응급 상황 발생 시 간단한 처치 방법·진료가능 의료기관을 안내해주는 '우리아이 야간상담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

고물가 시대 속에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가 42곳 추가로 생기고,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시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하반기 새롭게 시작되는 제도와 시민 생활 관련 다양한 정보를 모은 '2023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 전자책 발간에 앞서 내용 일부를 26일 공개했다.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동행·매력 특별시로 총 9개 분야, 32개 사업으로 나뉜다. 동행특별시 16건(복지 4건, 건강 4건, 안전 2건, 돌봄 4건, 교육 2건), 매력특별시 16건(경제 3건, 문화 6건, 환경 4건, 행정 3건)이다.

◆ 난임 시술별 횟수 제한 폐지…24시간 소아환자 진료

우선 야간 소아 의료체계 구축과 난자동결 시술 비용 지원 정책이 눈에 띈다. 시는 오는 9월부터 난자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하고 난임 부부 지원을 확대 시행해 초저출생 위기에 대응에 나선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병원의 산부인과에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22일 통계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진 건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이자, 출산율이 0명대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지난해 출생아 수, 합계출산율, 조출생률(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은 모두 1970년 이후 가장 낮았다. 2023.02.23 seungjoochoi@newspim.com

구체적으로 서울시 거주 여성 중 난자동결 시술이 필요한 20~49세 여성 대상으로 난자동결 시술 비용의 50%(최대 200만원까지)를 1회 지원한다. 세부 지원 기준은 9월 중 운영 예정인 '출산에서 육아까지, 몽땅정보 만능키' 누리집을 통해 확인·신청할 수 있다.

난임부부 난임시술비 지원도 확대된다. 기존 소득기준을 없애고 서울시 6개월 이상 거주 중인 모든 난임부부로 지원 대상이 확대되며 시술별 횟수 제한 없이 총 22회 횟수 내에서 시술 선택권(신선배아·동결배아·인공수정)을 보장한다. 정부24·거주지 관활 보건소에서 신청 가능하다.

소아진료가 상시 가능한 의료체계도 본격 구축된다. 7월 중에는 매일 24시간 경증·준응급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병원급 '우리아이 안심병원'·야간 소아응급 발생 시 경증 대상 간단 처치방법·진료 가능(밤 9시~익일 오전 9시) 의료기관을 안내하는 '우리아이 야간상담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

◆ 서울형 키즈 카페 8곳→50곳 확대…대학생 천원 아침밥

하반기에는 서울 27개 대학교에 등교하는 대학생 대상 '천원의 아침밥'이 제공된다. 학교별 2학기 개강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소재 대학에 서울시와 정부가 각각 1000원을 지원한다. 배식 최초 시작일·요일·시간·장소·인원·식당 등이 다르니 해당 학교에 문의 후 이용하면 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돌봄교실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창의수업을 하고 있다. 2023.02.09 mironj19@newspim.com

공공 실내 놀이공간 '서울형 키즈카페'는 42개소가 추가돼 총 50개로 는다. 대상은 0~만 9세 아동이나 센터별로 운영이 조금씩 상이해 이용 전 사전확인이 필요하다. 2시간 기준 이용료 3000원, 돌봄 서비스 이용 시 2000원이 추가되며 기초생활수급권자·다둥이 가정 등은 무료다.

8월에는 공공노인요양시설인 '시립강동실버케어센'가 개원한다. 만 65세 이상 또는 65세 미만으로 노인성 질병(치매·뇌혈관성질환·파킨슨병 등)을 가진 어르신 중 '장기요양시설 입소 등급'을 받은 경우 입소 가능하며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누리집'을 통해 입소 신청을 받고 있다.

10월에는 초등아동 창의체험 돌봄공간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양천구에 개관한다. 지역 기관연계, 다양한 아동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사전신청을 통해 돌봄공백 발생 우려가 있는 맞벌이·한부모가족 등을 위한 일시돌봄, 아픈아이일시돌봄·병원동행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만 6세 이상 장애인은 사전 신청을 통해 서울버스, 버스와 연계된 경기·인천 버스(환승) 이용 시 버스요금을 지원받는다. 전국 호환 교통복지카드, 티머니 교통카드를 사용해 시와 카드사가 정산, 사전 신청한 장애인의 계좌로 환급해준다.

◆ 서울라이트한강 빛섬축제 개시…서울광장 밤 여행도서관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 10월 6일부터 15일까지는 한강 서래섬의 밤을 밝히는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처음 열린다. 이 축제는 한강 6개의 섬(난지도·여의도·선유도·노들섬·서래섬·뚝섬)에서 매년 차례로 개최 예정인 한강 빛·매체예술(미디어아트) 축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시네북 콘서트'를 찾은 시민들이 독서와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3.06.11 mironj19@newspim.com

앞서 7~8월에는 '책읽는 서울광장'의 야간버전 '아주 특별한 밤의 여행도서관'을 시민들에게 선뵌다. 첨단 생활방식·최신경향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박람회 '서울뷰티위크-더 라이프스타일 서울'도 9월 21일부터 나흘 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서울 둘레길 2.0'의 일환으로 이용객의 다양한 체험·휴식을 위한 '거점형 산림휴양시설'도 하반기에 조성된다. 12월부터 용마산 산림휴양시설(중랑구 면목동 산 1-1)이 처음으로 시범 운영되며 하늘숲길 500m, 전망대 1개소, 쉼터 4개소, 무인휴게소 1개소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환경보호 참여 활성화를 위한 에코·승용차 지속 이용실적점수(마일리지) 지급기준은 보다 완화되고 적립한 이용실적점수 사용처가 3개(도시가스요금납부, 서울사랑상품권, 에코머니포인트)가 추가돼 총 11개로 확대된다.

끝으로 행정 분야에서는 주민이 청구서류를 직접 제출해야만 했던 주민감사청구가 7월 1일부터 온라인으로도 가능해진다. 청구인명부 서명도 간편 인증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능해져 주민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

김종수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2023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에 담겨있는 다양한 사업 정보를 통해 시민들께서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을 충분히 누리고 '매력 넘치는 서울'을 실속 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