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이슈+] 국산 '누리호' 발사 카운트다운... 한화에어로·KAI 우주항공株 들썩

기사입력 : 2021년10월21일 11:25

최종수정 : 2021년10월21일 11:25

누리호, 21일 오후 4시께 발사 예정... 첫 국내 기술 발사체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우주 발사를 앞두고 우주항공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누리호는 국내 방산기업들이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첫 발사체다. 이번 발사를 계기로 국내 우주산업이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진입하면서 수혜주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2분 현재 우주항공 관련 업종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0% 오른 4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국항공우주(KAI)도 1.83% 올라 3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도 LIG넥스원과 쎄트렉아이, 한화시스템, 켄코아에로스페이스, 제노코 등 국내 대표 우주산업 관련주들의 주가가 오르며, 국내 우주산업 발전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가 20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기립 및 고정작업을 거치고 있다. 지난 2013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 대비 탑재중량이 15배 증가했고 인공위성을 실어 지구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누리호는 오는 21일 오후 4시께 발사 예정이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10.20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설계부터 시험, 조립, 발사 등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만든 첫 한국형 발사체다. 누리호 개발을 주관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이번 누리호 개발에는 약 300개의 국내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 11년 간 약 1조9572억 원이 투자됐으며, 이 가운데 80%인 1조5000억 원 가량은 참여 기업이 발사체 관련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사용됐다.

민간기업 가운데 특히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곳은 KAI와 한화다. KAI는 길이 47.2m, 무게 200톤인 3단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체계 총조립을 맡았다. 300여개 기업이 제작한 각 부품의 조립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1단 연료 탱크, 산화제 탱크 제작에도 참여했다.

KAI는 누리호 개발 참여를 계기로 올해 2월 '뉴스페이스 테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우주분야 밸류체인 구축을 공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무인항공기와 위성, 우주발사체 등 미래산업을 바탕으로 매출 1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AI는 누리호 총조립 사업을 계기로 항공우주체계 종합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우주사업에서 500kg급 실용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 2호기(누리호)부터 주관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등 우주사업에서 추후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핵심 부품인 75톤 액체 로켓 엔진을 제작했다. 누리호를 구성하는 3단 로켓 가운데 1단과 2단에 75톤 급 엔진 5기, 3단에 7톤 엔진 1기가 들어갔다. 1톤 이상 실용위성급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에서 7번째로 액체 로켓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에도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엔진 총조립과 터보펌프, 추진기관 공급계 부품, 배관조합체, 구동장치시스템 등의 부품/모듈을 직접 제작했고 시험설비 구축에도 참여하는 등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3월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협의체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키고 우주항공 사업 전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는 김승연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으며, 한화·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국내 최초 인공위성 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올해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한편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께 발사될 전망이다. 정확한 발사 시각은 날씨와 우주 상황 등을 고려해 발사 1시간 30분 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누리호 발사에 성공할 경우 한국은 미국·러시아·유럽·중국·일본·인도에 이어 7번째로 중량 1톤의 실용급 위성 발사국의 지위를 얻게 된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