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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원희룡의 시간이 온다"...지지율 상승세에 경선판 흔드는 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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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격수' ·'대장동 일타강사'로 대여 투쟁 지속
젊은 세대 목소리 수용 높고 크로커다일도 지원 사격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견고했던 2강(윤석열·홍준표) 1중(유승민) 구도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원 예비후보는 '이재명 저격수'를 지향하며 대여 투쟁에서 막강한 전투력을 보이는 동시에 당내 후보들의 설화(舌禍) 속에서도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스크가 없는 후보'로서의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원 예비후보는 1차 컷오프 이전까지 인지도에 비해 인기와 지지도가 따라오지 않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마지막 한장 남은 4강 티켓을 놓고 예측불허의 승부를 펼쳤다는 관측도 컸다.

그러나 최근 스스로 "찬바람이 불면 원희룡의 시간이 온다"고 말했듯 4명의 대선 주자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원 예비후보가 이 기세를 몰아 경선판을 흔들 수 있단 기대감도 고개를 들었다. 

원 예비후보의 약진에는 '대장동 일타강사'로 대표되는 공격력, '탑다운(top-down)' 방식이 아닌 다양한 채널을 통한 국민과 소통, MZ세대(1980∼2000년 출생자)를 대거 포용한 젊은 캠프와 아울러 이들의 목소리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점도 주효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원희룡,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5 photo@newspim.com

특히 원 예비후보의 터닝 포인트가 됐던 순간 중 하나는 앞선 경선 토론회에서 자신을 '귤재앙'이라 지칭한 데 있다. 자신을 희화화한 별명이었으나 이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이재명 후보에게 귤재앙의 신맛을 실컷 맛 보여 주겠다. 민주당이 만들 수 없는 미래를 귤재앙이 만들겠다"고 피력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날 선 비판과 함께 대장동 사업의 의혹을 명확하게 설명하면서 '대장동 일타강사'로 자리매김을 하는 성과를 낳았다. 

원 예비후보는 그동안 유권자와 접점을 늘리고 친근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다양한 부캐(부캐릭터)를 선보였다. 아이돌 연습생 희드래곤으로 분해 공약을 담은 노래 '희야'를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도 냈다. 좀 더 쉽게 정책을 설명한다는 취지로 희룡부동산 사장, 조선시대 룡왕 그리고 원희봉 기자에 이르는 다수의 여의도 부캐를 선보이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대선주자로서 이미지를 신경써야 하는 만큼 큰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음에도 캠프 내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이 과정서 유일하게 각광을 받은 부캐는 '대장동 일타강사'였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가가려고 하는 등 일련의 과정들이 '준비된 대통령'의 이미지를 꾸준히 각인시켰다는 평가 역시 나온다. 향후 '일타강사'란 캐릭터를 통해 대장동 이슈가 아닌 후보의 정책 홍보를 할 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원 예비후보의 약진과 다르게 경쟁 후보들은 조국수홍(조국수호+홍준표), 전두환 정권 옹호 망언에 이어 연일 소속당을 공격하는 등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중에 해당했던 유승민 예비후보는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4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오차 범위 내 뒤지는 성적표까지 받아 들었다.

다만 원 예비후보의 아킬레스 건으로 꼽히는 이준석 대표와 관계에는 여전히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과거 윤석열 예비후보를 둘러싼 "정리된다"는 발언의 실체를 놓고 갈등을 빚긴 했지만 떡볶이 회동, 이어 이재명 후보를 공통 타깃으로 한 대여 투쟁을 통해 이 같은 우려를 이제야 어느 정도 희석시킨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오른쪽부터),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10.15 photo@newspim.com

최근 들어 국민의힘 경선 후보 중 가장 약체로 꼽혔던 원 예비후보에 대한 민심이 달라지고 있다.   

우선,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양자 대결(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원 예비후보는 39.9%를 얻어 이재명 후보(38.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1.1%p 격차에 불과하지만 원 예비후보가 이 후보에 우세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는 처음이다.

반면 유승민 예비후보는 양자 대결에서 34.2%를, 이 후보는 37.9%를 기록해 오차범위 안인 3.7%p에서 이 후보에게 뒤졌다.

이처럼 원 예비후보의 약진을 만든 '귤재앙'과 '대장동 일타강사' 사이에는 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구독자 21만5000명)'의 기여도 빼놓을 수 없다. 

헤비메탈 밴드 '피해의식'의 보컬 크로커다일(최일환)은 지난달 19일 "윤석열 예비후보는 신비주의와 강직한 법 집행자 이미지를 이어가면 충분히 대통령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미지가 하락세다. 주변 관리가 잘 안되고 제일 유력하지만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준비가 덜 되지 않았나"라고 진단하며 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홍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본인의 비전도 있지만, 지지율이 공정성 시비에 화가 난 2030대와 역선택에서 나오는 데 중도층 포섭이 관건이다. 모집단의 한계가 정해졌다"고 평가했다. 유승민 예비후보는 똑똑하지만 적이 많고 탄핵의 주범이 되어 '배신자' 프레임이 한계가 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그는 원 예비후보에 대해 "누가 자기소개로 귤재앙을 하냐. 수용성이 좋다. 원래는 더불어민주당이 선, 보수당이 악역이지만 민주당 계열의 이재명 후보가 나오면서 원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이 선악구도가 반대가 된다. 원 예비후보가 토론으로 이길 때마다 중도표가 늘어나 대선 후보로만 뽑히면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대세가 아니다보니 메시지 채널이 없다"고 평가했다.

20일 오후 4시 기준 조회수 78만회를 기록한 '원희룡이 직접 설명하는 대장동 게이트 5가지 의혹점' 역시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채널을 통해 국민에게 선보인 콘텐츠다. 18일, 20일 양일 동안 이뤄진 '이재명 압송작전 올데이LIVE' 역시 원희룡 캠프와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가 함께 준비했다. 이 콘텐츠는 이 후보의 경기도 국정감사 발언을 실시간으로 '팩트체크' 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다. 지난 18일에만 원희룡TV,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 고성국TV 총 세곳에서 1만5000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다만 경선 후보 4명 중 단 1명만이 본무대에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시간은 촉박하고 아직 갈 길은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본경선에 진출한 원희룡 후보가 지난 8일 국회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해 농성 중인 김기현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0.08 leehs@newspim.com

원희룡 캠프 관계자들은 국민의힘 본선 후보가 확정되는 11월 5일까지 약 2주가량이 남은 상황에서 "정확히 이재명 후보를 잡고 국정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는 능력과 준비가 돼 있다는 부분을 보여 주는 것에 계속 주력할 것이다. 억지로 한 방을 터트리고 이런 것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원 예비후보는 양강 후보가 최근 '세다툼' 경쟁을 하는 사이에서도 "대통령선거 경선 초기에 말씀드렸듯이 인사 영입으로 줄 세우기식 캠프 확장을 통한 지지세 모으기는 구태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경선 후보의 치부를 드러내 정치적 이익을 보려 하지 않겠다"며 네거티브를 지양하고 "이재명 후보를 반드시 잡겠다. 이재명 후보는 거짓 후보"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윤석열 캠프가 주호영 의원을, 홍준표 캠프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영입하며 세 대결에 불이 붙은 모습이 전개됐다. 윤상현 의원, 조해진 의원, 이종성 의원도 윤석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에 합류했다. 

홍준표 캠프는 최 전 감사원장에 이어 김선동 전 의원을 공동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이창섭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을 홍보본부장으로, 이상현 전 신문유통원장을 언론홍보특보로 임명하는 인사도 단행했다.  당 안팎의 지지층을 확장하려는 의도와 동시에 경쟁 캠프를 기선 제압하기 위함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지난 8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용산빌딩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원희룡의 원팀캠프 데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2021.08.12 photo@newspim.com

원희룡 캠프는 남은 기간 동안 이 후보에 맞설 본선 경쟁력에 집중하고 원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수 있단 드라마를 쓴다는 전의를 다지고 있다.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은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는 "내부 분위기는 아주 사기충천돼 있다. 유승민 예비후보를 제낀 상태고, 줄세우기 여론조사는 의미 없다고 본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전두환 정권과 관련 망언을 하는 등 설화가 이어지고 있어서 저희는 원칙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고 거기에 맞게 스탠스를 정확히 가져간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를 잡고 국정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있다는 능력과 그 준비가 돼 있음을 입증하는데 계속 주력한다는 것이다.

신 실장은 또 "홍준표 예비후보가 깨끗함(도덕성)을 강조하는데 오히려 저희는 홍준표 예비후보가 우리를 계속 홍보해주고 있어서 고맙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19일 윤 예비후보는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정치를 잘 했다는 말하는 분들도 있다"며 "그것은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13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방문해서는 "정권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오느냐는 둘째 문제이고,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고 발언했다. 이에 홍 예비후보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들어온 지 석 달밖에 안 된 사람이 뭐 정신머리 안 바꾸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 참 오만방자하다"고 맹비난했다. 

유승민 예비후보도 19일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정당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유 예비후보는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 21 초청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적 중립 때문에 보장한 임기를 마치지 않고 나와 대선에 출마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나선 건 정상적이지 않다"며 이 같은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스페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9.17 pangbin@newspim.com

원희룡 캠프는 원 예비후보가 국민적 관심을 받게 된 주요 요소가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기 때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원희룡 캠프 박기녕 대변인은 "이제 원희룡의 시간이 왔다고 생각되는 게 네명의 후보 중 유일한 상승세다. 우리는 최종 후보로서 국민께 선택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선거와 경선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다른 특별한 이벤트를 하는 것 보다도 후보의 리스크가 없다는 기본적 팩트를 국민께 얼마나 알리냐가 문제"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이런 다양한 시도들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캠프 내에 젊은 청년들이 많이 있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후보가 수용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도 부연했다. 

백경훈 대변인은 "탑다운 식이 아니라,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채널들이 손 안의 휴대폰이란 것을 통해 많이 만들어졌다. 각 채널에 저희가 가진 콘텐츠를 배달하겠다"면서 "원 예비후보는 지금 이 시대에 맞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본인 스스로 자가발전한 것도 있지만, 캠프에 있는 젊은 참모진들이 끄집어 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사실 이준석 대표가 돌풍을 일으켰을 때 긴 시간이 걸리지가 않았다. 불과 한 2~3주 만에 그런 모멘텀이 만들어졌던 것이어서, 저희도 충분히 기적의 드라마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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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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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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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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