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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만우절 장난도 정도가 있지"...'볼츠바겐' 마케팅 큰일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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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Volkswagen, OTC:VLKAF)이 만우절 장난을 치다가 주가 조작 논란에 휩싸여 뭇매를 맞는 것은 물론이고 더 심각한 곤경에 처하게 생겼다.

폭스바겐 미국 지사는 오는 5월부터 폭스바겐의 북미 브랜드명을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바꾼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지난 29일 자사 웹사이트에 올렸다가 이내 삭제했다. 이후 31일 "브랜드명 변경 발표는 만우절 정신에 따른 농담이었고, 미국에서 출시되는 첫 순수전기차 ID.4 홍보 차원에서 벌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 세계 언론이 개명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뉴욕증시에서 폭스바겐 ADR의 가격이 일시 10% 넘게 급등한 상황에서 이번 일은 더 이상 "웃자고 한 일"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아가 주가 조작으로 봐야 한다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설 것이라는 관측까지 일고 있다.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회사가 '국민 자동차'란 뜻의 독일어 폭스바겐(Volkswagen)의 일부를 전압 단위인 볼트(Volt)로 바꾼 볼츠바겐(Voltswagen)을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정했다고 밝히자, 시장은 폭스바겐이 전기차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파악했다. 폭스바겐 또한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투자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는 조치"라고 설명한만큼 이러한 해석에 힘이 실렸다.

혹시나 하는 언론의 연이은 확인 요청에도 폭스바겐은 만우절 마케팅이라는 사실을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 오히려 30일 회사 측은 브랜드명 변경은 사실이고 5월부터 바뀐다고 확인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철저히 의도된 충격적인 장난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4월 1일인 만우절보다 며칠 앞서 만우절 농담을 한 것조차 시장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1일 CNN은 "폭스바겐이 잠재적으로 투자자들을 오도하여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을 위험에 처했다"고 밝히며, "이는 책임감 있는 글로벌 기업이 할 법한 일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은 미국 코넬로스쿨의 찰스 화이트헤드 경영법 교수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화이트헤드 교수는 "SEC가 조사에 나설 것인가?"라고 자문한 뒤, "이 일은 이미 만천하에 알려졌고 사람들은 이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기업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는 만큼 나는 SEC가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분명한 것은 앞서 SEC가 대기업의 장난스러운 발언에 엄중한 조처를 한 전례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나스닥:TSLA)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매입해 개인회사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고 이날 테슬라 주가는 6% 넘게 뛰었다. 이에 대해 SEC는 투자자들을 현혹시키는 허위 공시라고 지적했고 결국 머스크 CEO는 2000만달러의 합의금을 내야 했다.

이번에는 폭스바겐이 소비자를 우롱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내로라하는 월가의 애널리스트들마저 일순간 바보로 만들었다. 월가에선 폭스바겐의 미국 브랜드명 변화가 회사의 전략적 방향에 어떠한 의미인지에 대한 가이던스까지 나온 상황이다.

월가 투자은행(IB) 웨드부시의 댄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30일 오전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명칭 변경은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폭스바겐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한다"며, 앞으로 미국 · 유럽 · 중국에서 전기자동차에 열린 기회에 관해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CNN은 폭스바겐이 전기차에 많은 투자를 하는 건 사실이지만, 브랜드명 변경 장난으로 인한 혼란이 단순한 해프닝에 그치지 않고 미 SEC의 정밀조사나 이번 농담에 현혹되어 움직인 투자자들의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의 증권거래법은 기업이 투자자에게 허위 진술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로펌 프로스카우어의 조나단 리치먼 파트너 변호사는 "폭스바겐의 입장에서는 웃자고 한 일이겠지만, 누군가의 즐거움이 다른 사람에게 손실 또는 이익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사태는 언론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편 말 한마디에 시장이 움직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말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이른바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후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던 폭스바겐이 이번 사태로 또다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시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폭스바겐 브랜드의 가치는 크게 훼손됐고 차량 판매도 급감한 바 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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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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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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