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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에 투자해 돈 날린 기업들...'이혁진 인맥 동원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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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에 가까운 운용사에 선뜻 투자
정재계 인맥 화려한 이혁진 전 대표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사(옵티머스운용)의 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유명 증권사와 벤처캐피탈, 기업들이 자금을 투자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공공기관 채권'이라는 당초 투자 계획 외에도 옵티머스운용 창업자인 이혁진 전 대표의 화려한 인맥이 투자결정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펀드 25·26·27·28호가 환매중단된 데 이어 29·30호도 환매중단이 예고됐다. NH투자증권은 전날 29·30호 가입자에게 "고객이 가입한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펀드의 만기 상환 연기 사유가 예상된다"며 "신탁계약기간의 만기는 오는 3일 예정이지만 현재 정상적 펀드 상환이 어려워 부득이 만기 상환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제4차 임시회의를 열고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영업정지 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자본시장법'을 근거로 집합투자업(부동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겸영업무, 부수업무 등 모든 업무를 정지시켰다. 정지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2월29까지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판매사 외에 신영증권과 농심캐피탈, 에이치엘비 등도 옵티머스운용에 돈을 댔다가 손실을 입었다. 특히 이들이 무명에 가까운 옵티머스운용에 투자한 배경을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선 뒷말이 무성하다. 투자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했던 이 전 대표를 빼면 옵티머스운용은 내세울 운용성과조차 변변치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는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옵티머스운용을 설립한 이 전 대표의 인맥과 배경 등이 영향을 미쳤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이 전 대표가 옵티머스운용의 전신인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에스크운용)을 설립할 당시 신영증권과 농심캐피탈 등은 출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영증권은 이 전 대표가 처음 업계에 발을 들인 곳이고 이를 계기로 10여년 동안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 당시 신영증권의 출자금은 1억 5000만원으로 에스크운용 지분의 19%를 넘었다. 신영증권은 이 전 대표가 배임·횡령 의혹으로 퇴진 요구를 받았을 때도 이 전 대표를 지원했을 정도로 관계가 각별했다.

농심캐피탈은 당시 지분 9.8%를 확보했는데 이 역시 이 전 대표와의 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환 농심캐피탈 대표가 과거 마이에셋자산운용(마이에셋)으로 이직할 당시 같은 곳에 있던 이 전 대표와 인연을 맺었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하지만 농심캐피탈은 지난해 옵티머스 지분에 대해 내부적으로 상각 처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해당 지분의 시장 가치가 떨어지고 이를 회수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 모두 손실을 입은 것으로 간주한 셈이다. 이로써 농심캐피탈은 10여년의 인연을 털고 옵티머스와 완전히 결별했다. 농심캐피탈 관계자는 "옵티머스에 투자했던 우리도 피해를 봤다"며 "이로 인해 내부적으로 해당 지분을 모두 상각 처리했고 사실상 관계는 모두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의 가장 든든한 우군이었던 신영증권도 이 전 대표가 지난 2018년 횡령·배임 의혹 등으로 물러나자 곧바로 옵티머스운용과 모든 관계를 청산하면서 결국 손실을 봤다. 당시 신영증권은 무상감자 등으로 줄어든 10만주의 지분을 1억 5000만원에 매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신영증권과 농심캐피탈로서는 투자금을 아예 잃거나 아무런 수익도 보지 못한 채 발을 뺀 셈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제4차 임시회의를 열고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영업정지 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자본시장법'을 근거로 집합투자업(부동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겸영업무, 부수업무 등 모든 업무를 정지시켰다. 정지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2월29까지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바이오기업인 에이치엘비도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400억원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게 됐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나와 "최근 저금리시대 수익을 고민하던 중 현금성 자산 10%를 사모펀드에 위탁했다"며 고객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신약사업에 주력하는 에이치엘비가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투자한 이유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정재계 인맥이 탄탄한 이 전 대표의 화려한 배경이 투자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93년 신영증권에 발을 들인 뒤 단 6개월 만에 영업분야 실적 1위를 기록해 처음 이름을 알렸다. 이후 마이에셋자산운용(현 코레이트자산운용)으로 옮겨가 2년여 만에 수탁고를 크게 불려 다시 한 번 업계의 주목을 받았고 2005년 CJ그룹에 스카웃 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정책특보를 맡았고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 공천을 받아 출마했을 정도로 정계에 발이 넓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1년에는 배우 이서진 씨를 영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옵티머스운용은 최근까지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장관이나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을 자문단으로 두고 있었을 정도로 화려한 네트워크를 자랑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 전 대표의 배경만으로 이들이 선뜻 거금을 투자했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이 전 대표의 화려한 네트워크를 의식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전 대표 개인의 이력과 업적도 화려하지만 그 뒤에 자리한 인맥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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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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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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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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