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SGA의 최대주주이자 고밀도 2차원 바코드 전문기업인 보이스아이가 2019년 매출손익 성장과 보안 바코드 시장개척 등의 사업영역 확대 전략을 28일 밝혔다.

2018년 SGA그룹에 합류한 보이스아이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전년대비 60% 이상의 매출성장과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솔루션인 '보이스아이 코드'의 매출이 확대됐고, 총판계약을 통한 판매 채널 확보가 주 원인으로 꼽혔다. 또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인한 음성변환용 코드 제공 의무화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 보이스아이의 성장이 주목된다.

[사진=SGA 로고]

보이스아이의 고밀도 2차원 바코드 보이스아이코드는 현재 공공기관 문서보안과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 분야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세계 최대 데이터 저장능력을 자랑하는 이 바코드는 1cm²당 868Byte의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한 활자의 음성변환 솔루션을 개발해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각종 문서의 진위여부를 판별하는데도 활용되고 있다.

또 지난해 약학정보원·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의 MOU를 통해 의료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했고, '2019 나폴리 하계U대회' 출입증 위변조 방지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되는 등 본격적인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기 시작했다.

올해 보이스아이는 SGA그룹의 사업영역과의 시너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의 차세대 IT구축사업이 시작됐고, 2022년까지 다량 사업이 발주 될 것으로 보여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에 따른 보이스아이코드 솔루션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구축을 시작할 4세대 나이스의 경우에도 보이스아이코드 도입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애인의 정보접근성 강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당위성이 높아짐에 따라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보이스아이의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영역의 확장과 공공시장 확보를 위해 보이스아이는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총판 중심으로 영업역량을 강화하고, 총판·채널 판매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해 다양한 '보안 바코드'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보이스아이는 현재의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유통관리용 솔루션을 개발중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전유통 과정을 이력화해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서 재고관리 및 고가품의 진위여부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접목될 예정이다.

정권성 보이스아이 본부장은 "올해부터 본격 시작될 공공기관 차세대 사업에 보이스아이 코드 도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총판·채널 등의 영업역량에 집중할 것"이라며 "보안과 장애인의 정보접근성 개선을 위한 솔루션임에 사명감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 도입이 가능한 기술 개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