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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저주'에 '워런 지고 부티지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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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급진파를 견제한 '오바마의 저주'가 통한 것인가. 최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워런과 샌더스는 모두 민주당 내 급진적 개혁을 부르짖어왔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견제 심리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내 급진적 흐름에 일침을 가했다. 오바마는 지난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민주주의 동맹' 연례 만찬에서 "건강보험이나 이민 등의 이슈에서 몇몇 후보는 더욱 급진적인 정책을 내놓으려고 하지만 이는 대중 여론과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계를 초월하고 미래에 과감해지더라도 우리는 역시 현실에 뿌리를 둬야 한다"며 "평범한 미국 시민들이 우리의 기존 시스템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 개입을 꺼렸던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례적인 언급은 급진적인 좌파 성향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워런과 샌더스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후보는 실제로 무상 교육, 전국민 의료보험, 월가 전면 개혁 공약 등을 통해 선명성 경쟁을 펼치며 민주당 대선 레이스를 주도해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민주당 안팎에서는 급진적 정책을 내세운 후보로는 중도층 흡수에 한게가 있기 때문에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시점에서 절묘하게 나온 오바마 전 대통령의 비판은 당내 기류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민주당 급진화'에 대한 우려는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선두주자였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추월할 것 같았던 워런의 기세가 무뎌지고 있다.  

지난달 퀴니피액대 전국 여론 조사에서 28% 지지율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7% 포인트 앞섰던 워런은 지난 26일 발표된 조사에선 14%로 내려앉았다. 순위에서도 바이든(24%)과 피트 부티지지 사우스밴드 시장(16%)에 밀려 3위로 미끄러졌다. 샌더스도 워런과 공동 3위에 머물며 지지율 정체에 갇힌 모습이다.     

워런은 지난 15일의 민주당 4차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도 자신의 의료 보험 정책인 '메디케어 포 올(Madicare for All)' 의 재원 마련 방안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기도 했다.  

한편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도 26일 오바마 대통령이 샌더스 상원의원이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주자로 나설 경우 반대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측근들에게 보였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이날 '오바마를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바마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식으로 경선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한 가지 예외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려면 '급진 과격파 후보'로는 승산이 없다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분명한 메시지가 거듭 확인된 셈이다.

최근의 '부티지지' 돌풍도 이와 무관치 않다. 부티지지는 '30대·동성애자 후보'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정책 노선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 가까운 현실적 온건파로 분류된다.

부티지지는 지난 4차 대선 토론회에서 워런 비판의 선봉장을 자임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달 퀴니피액대 전국 여론 조사에서도 부티지지는 지지율이 한달 만에 6%포인트가 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휘말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우려와, 워런과 샌더스 상원의원의 급진성에 대한 견제 심리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부티지지의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 정가에선 부티지지의 상승세도 일시적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워런과 샌더스 등 급진 후보에 대한 견제 심리가 강해지면서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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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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