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최대손실 17% '양매도 ETN' 불완전판매 논란…"최고위험" vs. "중위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나은행, 최고위험 분류하고 중위험으로 판매
손실확률·손실폭 모두 코스피보다 낮아 안정적이란 반박
"평균적으로 손실 덜 난다고 해서 중위험 아니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최고위험'으로 분류된 양매도 상장지수채권(ETN)이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홍보돼 팔려나갔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곧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을 열어 불완전판매 여부를 가린다.

다만, 이 상품이 경험적으로 코스피200보다 손실 확률과 최대 손실폭이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나 '위험이 크지 않다'고 고객에게 설명한 것이 소비자를 기만한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 하나은행 내부자료 '중위험·중수익' 표기 논란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하나ETP신탁 목표지정형_양매도 ETN'에 대한 10개월간의 검사를 마치고 사후처리 단계에 돌입, 조만간 제재심에 상정할 계획이다. 금감원 제재심에서는 불완전판매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며 이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재가 확정된다.

하나은행의 양매도 ETN 불완전판매 이슈는 지난해 말 국정감사에서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며 시작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설계한 이 상품은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하고, 매월 코스피200 수익률이 ±5% 구간을 벗어나지 않으면 프리미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을 사용한다.

즉, 한 달 내 코스피 수익률이 ±5%을 넘어설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다. 손실 폭에는 제한이 없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고위험'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최 의원이 공개한 하나은행 직원용 내부자료에서는 이 상품이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이라고 명시돼 있다.

하나은행이 이 상품을 최고위험 상품으로 분류하고도 고객 응대에서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홍보했을 공산이 큰 상황이다. 최고위험 상품을 중위험으로 소개했을 경우 불완전판매에 해당한다.

[자료=국회 최운열 의원실]

◆ 코스피보다 손실 낮아…'위험 크지 않은 게 사실' 반박도

불완전판매 의혹의 한켠에선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중위험'으로 소개하는 것이 적절했다는 반론도 있다. 이 상품이 기초지수보다 손실 규모가 적고, 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손실이 크지 않게 설계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원금을 100% 잃게 될 확률은 최근 원금손실 사태를 일으킨 파생결합증권(DLS)·파생결합펀드(DLF)와 달리 극히 적다는 것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은행 특정금전신탁을 통한 상장지수펀드(ETF)·ETN 투자의 특징과 위험요인' 리포트는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하는 5% 외 가격 옵션 양매도 전략은 코스피200과 비교했을때 변동성과 손실확률, 최대손실폭이 모두 더 낮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2000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코스피200의 월간 수익률을 기초로 분석했을 때, 월간 수익률 변동성은 코스피가 6.4%, 양매도가 3.1%이었고 손실확률은 코스피가 43%, 양매도가 33%였다. 최대 손실폭도 코스피가 21%, 양매도가 17.6%로 나타났다.

실제로 파생상품·옵션 전문가들은 양매도 ETN에 대해 '안정적인 상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코스피가 급격히 하락하더라도 코스피보다 손실이 적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다만 이 상품이 급등장에도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증권가의 한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양매도가 위험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프리미엄을 더 많이 주면서 코스피보다 가파르게 손해가 날 수 있는 구조를 취했을 때"라며 "이 상품은 양매도의 가장 보수적인 운용방법을 가져와 코스피와 같은 기울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자본시장연구원]

◆ 급등장에도 손실…원금손실 가능성 주의

양매도 ETN 상품은 하나은행에서만 약 8000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양매도 상품은 전체 ETN 매수금액의 89%를 차지한다. 위험이 적고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가 뜨거워진 것.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지금 시점에 개입해 이 상품이 설계상 원금손실이 가능한 만큼 '최고위험' 상품이라는 걸 분명히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많다.

금융투자협회 표준투자권유준칙은 파생결합상품의 경우 대부분 최고위험으로 분류하는데, ETN의 경우는 모두 최고위험 상품이다. 파생상품을 이용해 손실을 줄이고 변동성을 제한한다 하더라도 최고위험으로 분류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전까지 얼마만큼 손실을 보였느냐보다는 기본적으로 상품이 설계될 때의 위험성을 감안해서 위험도를 정한다"며 "평균적으로 손실이 덜 난다고 해서 중위험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박성재 1심 징역 25년형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2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구속했다. 계엄 해제 직후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완규 전 법제처장에게 공소기각 판결했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검사 파견을 검토하고 교정시설 점검 등을 지시한 행위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위원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수호할 헌법적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를 외면하고 가담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12·3 비상계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군·경을 동원한 국회 통제 시도 등으로 이뤄진 내란행위에 해당한다"며 "권력 핵심부가 주도한 '위로부터의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의 성격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훼손하고 수십 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성과를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비상계엄이 조기에 실패한 것은 시민과 국회의 대응 덕분일 뿐, 피고인들의 행위가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서슴없이 허위 진술하거나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신문 과정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했으나, 이런 태도에 비추어 그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안가 회동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22 photo@newspim.com 다만 김건희 여사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선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 내란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검에게 수사권과 공소권이 없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같은 이유로 이 전 처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4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 이 전 처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장우성 특검보는 박 전 장관 1심 선고와 관련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고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의 책무를 확인한 판결"이라며 "김건희 여사 수사무마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이완규 전 법제처장 공소기각 부분은 종합특검 수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검토해 인계할 수 있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항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22 16:10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주 연속 하락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4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2일 공개한 6월 3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15~19일 조사, 무선 100% 임의번호 자동응답(ARS)방식,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6.7%로 지난주보다 4.8%포인트(p)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 6월 3주차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7%로 5.5%p 올랐다.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잘 모르겠다' 3.6%였다. 리얼미터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책임론 확산과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 당권 갈등이 정국 전반의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9000선 돌파에도 되레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도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층 이탈이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판단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9.9%p) 하락세가 가장 컸고, 인천·경기(7.6%p), 서울(7.4%p)도 큰 낙폭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9.1%p) 지지층의 이탈이 가장 많았고, 20대(6.2%p)와 40대(5.5%p)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6월 3주차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18~19일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0.1%로 2.1%p 올랐고 국민의힘이 42.3%로 2.0%p 떨어졌다. 이어 개혁신당 3.4%,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7%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7.7%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선거관리 부실 사태를 전면 재선거·사전투표 폐지로 확대한 것을 부정 요인으로 꼽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로 당내 갈등이 불거지며 보수층 결집력이 약화한 것으로 봤다. 민주당은 선거 부실 관리에 대한 여야 국정조사 합의 등 수습 국면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이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치켜세우며 '단합'을 부각하고 있는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