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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이 아쉬워"...카드사, 관리비 청구할인 '과당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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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 시장 연간 5조 규모…첫해는 손실, 이듬해부터 수익 발생
가맹점 수수료 10년간 10차례 이상 인하…카드사 "푼돈이 아쉬워"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카드사들이 연간 5조원 규모의 관리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실제 얻는 수수료 수익의 7배 이상의 청구할인·캐시백 등의 혜택도 불사한다.

이는 거듭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한 카드사들이 푼돈이라도 벌기 위한 고육책인 측면이 있다. 다만 관리비 시장이란 게 처음엔 손실을 감수해야 하지만 한 번 카드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매월 일정 금액의 결제액이 발생, 카드결제를 한 이듬해부터는 수수료 수익을 취할 수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아파트 관리비를 카드로 자동납부할 경우 최대 6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 서비스를 이용해 최초 납부 시 5000원을 할인해준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아파트 관리비 카드 자동납부를 신청할 경우 5000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관리비 자동납부를 신청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최근 3년간 관리비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 등 8개 전업계 카드사의 상반기 주택관리비 카드 결제금액은 2016년 상반기 1조3526억원에서 4조9634억원으로 274.4%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0원이었던 주택임대료 카드 결제액 역시 올해 상반기 1512억원을 기록했고, 도시가스의 경우 같은 기간 7811억원에서 1조4832억원으로 84% 늘었다.

문제는 관리비 시장이 수익이 크지 않은 시장이라는 점이다. 카드사는 아파트단지와 개별적으로 계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파트 관리비 업체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카드로 관리비를 결제하겠다는 계약을 맺는다. 현재 이지스엔터프라이즈라는 업체가 이 계약을 독점하고 있다.

카드사는 결제금액에 관계없이 이지스엔터프라이즈에 건당 200원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여기에 카드 회원으로부터 700~1000원의 카드 결제 수수료를 매달 받는다. 아파트 관리비 1건을 카드로 결제할 경우 500~800원 수준의 수수료 수익이 남는 셈이다. 예를 들어 700원의 수수료 수익에 5000원의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게 되면 4300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적어도 6개월 이상 꾸준히 관리비 카드 결제가 이뤄져야 수익이 나는 셈이다.

카드사들이 수익이 크지 않은 관리비 결제 시장에서 과당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거듭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푼돈' 하나도 아쉬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등 8개 카드사의 상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9578억원을 기록했다. 이마저도 판매관리비 절감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선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가맹점 수수료는 10년간 10여회 이상 떨어져왔다.

관리비 시장은 한 번 카드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거래 카드를 잘 교체하지 않는다. 5000원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더라도 이듬해부터는 일정 규모 이상의 수수료 수익이 꾸준히 발생한다. 평균 10만원의 관리비를 납부한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상반기 기준 카드사가 챙길 수 있는 관리비 시장 수수료는 400억원 수준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결제 시장은 결제 금액이 많지 않더라도 꾸준히 결제가 발생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크지 않은 수익이라도 내기 위해 카드사가 부동산 결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라며 "중위권 카드사들의 경우 손쉽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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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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