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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망할수록 유쾌하다…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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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로드웨이서 가장 오래 공연하고 있는 작품
오는 2019년 1월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엉망진창이라서 더 웃긴 작품. 공연이 시작된 건지 아닌지부터 알쏭달쏭한 작품. 난생처음 만나는 공연을 통해 한바탕 웃음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The Play That Goes Wrong)'은 올해 30주년을 맞은 신시컴퍼니와 개관 40주년의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6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1막 시연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협력연출 션 터너(Sean Turner)는 "작품 자체, 작품 속 캐릭터 모두 보편적이라 어느 나라든 어느 문화권에서든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뭔가 점점 잘못 돼가는 연극'이란 뜻의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은 2012년 런던의 작은 공연장에서 단막극으로 시작한 후 2014년 웨스트엔드로 진출한 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현재까지 가장 길게 공연되고 있다.

션 터너 연출은 "처음에는 열정이 넘치는 학생들이 즉흥극을 만드는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관객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더 많은 투자를 받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도 진출하고 규모도 키웠다. 1막의 짧은 버전에서 여러 가지를 보완하고 수정해 더 길어진 현재의 공연 형태로 발전됐다"고 설명했다.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협력연출 션 터너 [사진=신시컴퍼니]

이어 "처음에는 12주만 공연하려 했는데 4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매일 매진을 하며 성공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나라에서 공연했다"며 "한국에 와서 신시컴퍼니 및 배우들, 작품에 참여하는 모든 분의 열의와 헌신 덕분에 잡업 하는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은 극중극 형식이다. 콘리대학 드라마 연구회가 1920년대를 배경으로 미스터리 장르 연극 '해버샴 저택의 살인사건'을 공연한다. 처음에는 평온한 듯했으나 문이 열리지 않고, 소품이 벽에서 떨어지고, 배우들은 대사를 잊어버리고, 음향장비와 조명 사고도 이어진다. 엉망진창으로 변해가는 공연이지만 무대 위 배우들은 진심으로 최선을 다한다.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관객들은 공연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스태프가 떨어진 벽난로 선반을 고치는 모습을 마주한다. 또 장비 실수가 이어질 때마다 2층 객석에 위치한 스태프와의 은밀한 커뮤니케이션도 그대로 드러난다.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공연에 임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 웃음을 참고 싶지만,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포복절도할 수밖에 없다.

이번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공개오디션으로 선정됐다. 1000여명의 지원자 중 공연에 필요한 8명의 배역과 3명의 스윙을 뽑기 위해 4차에 걸쳐 오디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김호산, 선재, 이정주, 손종기, 고동옥, 김강희, 이경은, 김태훈, 이용범, 고유나, 정태건 등이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한국에서 초연되는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은 레플리카(Replica, 원작을 그대로 가져와 공연) 시스템으로 진행돼 2015년 올리비에어워즈 '최우수 코미디 연극상'을 수상한 연출 그대로, 2017년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을 수상한 무대 그대로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션 터너 연출은 "이미 5회 프리뷰 공연을 마쳤다. 한국 관객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줘서 기뻤다. 이런 반응이 앞으로 공연이 끝날 때까지 지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은 오는 2019년 1월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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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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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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