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위기의 사법부] “양승태 구속·강제수사해라”...노동계 목소리 커진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11:14

최종수정 : 2018년06월05일 14:45

KTX해고승무원, 전교조 "양 전 원장 구속수사, 판결 무효" 주장
콜텍 정리해고, 쌍용차 정리해고, 철도노조 파업 판결도 주목

[서울=뉴스핌] 이정용 기자 =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가 노동계 주요현안 판결을 박근혜 정부 청와대 입맛에 맞춘 정황 문건들이 드러나면서, 노동계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뉴스핌 DB]

30일 법조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3차 조사 발표 이후, 양 전 대법원장과 관련자들을 형사고발하고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KTX 열차승무지부와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김환수 대법원장 비서실장을 만나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전날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권분립을 교란하고 헌법 질서를 어지럽힌 양 전 대법원장과 관련자들을 즉각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대법원에 진입해 항의시위도 벌였다.

조사단이 공개한 문건에는 KTX 승무원 재판을 정부에 협조해 온 판결 사례로 제시된다. 실제 KTX 승무원이 코레일 직원이 맞다며 복직을 판결했던 1,2심 판결이 대법원에 의해 뒤집혔다.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같은날 전교조의 법외노조 통보 효력정지 판결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양승태 대법원의 판결은 박근혜 정부와 야합해 반대급부를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헌법과 법률을 위배해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다른 피해자와 연대해 양 전 대법원장 등을 고소·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문건에서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집행정지 건과 전교조 시국선언 건, 남녘 통일 애국열사 추모제 건 등 전교조 관련 사안이 포함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는 30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정문에서 양 전 원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법원노조는 "특별조사단의 발표가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것은 구성 주체와 조사방법의 한계 때문이며 이를 해결하려면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키코피해기업공동대책위원회도 같은날 오후 2시 대법원 동문 앞에서 법원 사법농단 피해자 공동고발 및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노동계의 이 같은 반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이 공개한 행정처 기획조정실이 2015년 7월 작성한 '현안 관련 말씀 자료'에는 지난 2012년 2월 악기제조업체 '콜텍'의 정리해고, 지난 2014년 11월 쌍용차 정리해고, 지난 2014년 8월 철도노조 파업의 판결에도 관여해온 정황이 확인됐다. 

 

0479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