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올 시즌 삼성화재를 상대로 첫 승리를 획득했다. <사진= KOVO>

[뉴스핌=김용석 기자] 대한항공이 ‘천적’ 삼성화재를 격파했다.

대한항공은 12월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25-23 25-22 16-25 19-25 15-13)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11승8패 승점 30으로 한국전력(9승10패·승점 29)을 4위로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반면 삼성화재는 14승5패로 승점 39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의 올시즌 4차례 승부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1세트 박철우의 활약에 세트를 허용한 대한항공은 2세트 중반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살아난 타이스의 공격에 내리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4세트에는 가스파리니의 각도 큰 스파이크 서브 쇼로 3세트에 이어 세트를 획득했다. 상승세는 5세트에도 이어져 풀세트 승리를 맛봤다.

이날 가스파리니는 34득점, 진성태와 정지석이 각각 15점과 13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의 박철우는 25점, 타이스는 23점, 박상하는 10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서 박철우의 9득점, 타이스의 6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서브 득점으로 7-7을 만들었지만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서브 득점 2개 등으로 달아났다. 12-9. 이후 삼성화재는 진성태와 김성민의 연속 블로킹, 범실로 동점(21-21)을 맞았다. 하지만 타이스의 연속 공격과 황동일의 오픈으로 1세트를 획득했다.

2세트 한때 삼성화재는 8-11로 뒤졌다. 이후 상대 범실, 박철우와 타이스의 공격과 다시 나온 대한항공의 범실로 동점(13-13)을 엮었다. 이때 타이스가 정지석의 공격을 막아내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낙차 큰 스파이크 서브로 연속 득점(19-16)한 후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린 뒤 세트포인트에서 박상하의 속공으로 내리 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범실이 7개로 상대보다 3개가 많았지만 2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부터 진성태와 김성민의 연속 공격과 블로킹, 가스파리니의 공격 등으로 8-3으로 격차를 벌려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한때 김규민, 타이스, 박철우의 3연속 공격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가스파리니가 강력한 서브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류윤식의 시간차와 상대 범실로 세트를 만회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서 서브로만 3득점, 범실도 삼성화재보다 5개나 적은 4개를 범했다.

가스파리니는 4세트서 자신의 최다 서브 득점 타이 7개째를 기록하는 등 서브 쇼를 펼쳤다.
대한항공은 초반 공을 아무도 받지 않는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 가스파리니의 범실로 리드를 내줬다. 삼성화재도 다시 범실로 흔들렸다. 여기에 가스파리니의 서브 쇼가 결정타를 가했다. 3연속 스파이크 서브 득점후 다시 서브 득점으로 23점째를 올려 승부를 5세트로 이었다.

대한항공은 5세트 초반에도 가스파리니의 징검다리 공격 등으로 6-3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1점차로 좁혀진 점수에서 가스파리니는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보탰다. 여기에 타이스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9-7. 이후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2연속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 한 뒤 타이스의 범실로 2점차 대역전승을 일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