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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 일가, 대웅제약과 결별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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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작년 지분 전량 매각…차남 170만주 블록딜
'공동 경영' 어디로?…창업주 일가 지분율 8%대 그쳐

[뉴스핌=박미리 기자] 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 일가가 보유주식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팔고 있다. 대웅제약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만들어진 '한지붕 두가족' 체제가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병태 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의 차남 김성욱 부회장은 지난 25일 보유하던 한올바이오파마 보통주 170만주를 총 189억원(주당 1만1113원)에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의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율은 4.11%로 3.26%포인트 줄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받은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주식을 일부 매각한 것으로 안다"며 "블록딜 방식이라 거래 상대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10일 신한금융투자와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150만주에 대한 주식담보 대출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김 부회장을 비롯해 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 일가는 2015년 대웅제약이 지분 30% 가량을 인수,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부터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각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지분 인수 후 강조해온 '공동 경영'이 무색한 행보다.

1만여주를 남기고 대웅제약에 보유주식 대부분(380만9376주)을 매각한 김병태 전 회장은 2015년말 한올바이오파마 주식을 도로 75만주까지 늘렸지만, 지난해 모두 정리했다. 또 지난해 김 전 회장의 딸 김성지씨는 지분 일부(5만1442주)를, 그의 남편 신동신씨는 지분 전량(13만1653주)을 매각했다.

그 결과 인수 전 총 28%이던 창업주 일가 지분율은 현재 8.54%(446만1693주)로 내려앉았다. 지분 보유자도 7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지분율은 김 부회장이 4.11%로 가장 많고, 그의 형 김성수씨 2.54%, 친인척 김주희씨 0.95%, 김성지씨 0.94% 순이다.

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 일가의 지배력 약화는 지분 인수 전후 단행된 인사에서 일찌감치 감지됐다.

대표이사이던 김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 연구개발(R&D) 총괄로 이동한 것이다. 그 자리는 윤재춘 대웅 사장이 채웠다. 또 한올바이오파마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을 비롯해 대웅제약 임원들도 한올바이오파마로 대거 이동, 사실상 경영권에서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또한 김성욱 대표도 최근 한올바이오파마에서 분사한 항암치료제 전문 바이오벤처 이뮤노멧의 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뇌암 신약 임상1상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양사는 한올바이오파마 '공동 경영' 종료에 대해 부인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김 부회장의 지분 매각이 대웅제약과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도 "아직 창업주 일가 지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1973년 한올제약으로 설립돼 1989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현 사명으로 간판을 바꿔단 해는 2010년이다. 이 회사는 그 동안 '노르믹스', '토미포란' 등 항생제에 강점을 보여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29억원, 3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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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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