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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법정관리] 현대상선 구한 현정은 회장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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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출연·이메일 편지 통해 채권단·용선주 마음 움직여

[뉴스핌=조인영 기자] 침몰한 한진해운과 달리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정상화의 닻을 올린 현대상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대상선 구조조정 과정에서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보여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이목을 쏠린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유동성 악화로 각각 올해 3월과 4월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현정은 회장 <사진=현대그룹>

채권단은 영업손실의 주 요인이 고가의 용선료라고 지적하고, 비협약채권도 재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회생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용선료 조정, 채무재조정, 얼라이언스 가입은 모두 어려운 과제였다.

현정은 회장은 자율협약 신청 전 자구안에 현대증권 재매각과 용선료 인하, 부산신항만 터미널 등 자산 매각을 포함해 300억원 규모의 사재 출연의사를 밝히면서 진정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다만,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한진해운이었다. 한진해운은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NYK, MOL, K-Line, 대만의 양밍 등 5개사와 'THE' 얼라이언스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현대상선은 자율협약 직전 개최한 1200억원 규모의 채무재조정에 실패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특히 용선료 조정에선 현대상선 본사로 초대해 막판 협상까지 벌였으나 조디악 등 주요 용선주가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지며 무산 위기에 내몰렸다.

자율협약이 수포로 돌아가는 듯 했으나 현 회장은 에얄 오퍼 조디악 회장에게 "나는 (대주주에서) 물러나지만 현대상선을 꼭 좀 도와달라"는 이메일 편지를 보냈고, 결국 회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용선료 협상이 급물살을 타자 채무재조정도 순풍을 탔다. 해운 동맹인 2M 가입도 성공하면서 현대상선은 자율협약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고 산업은행 산하에서 본격적인 회생의 길을 밟게 됐다.

반면, 일찌감치 동맹을 확정지었던 한진해운은 입장이 달라졌다. 해외 선주사들에 빌린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용선료를 내지 못하고 억류까지 당하면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가 수면 위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컨테이너선주사 1위인 캐나다 시스팬은 한진해운이 3개월간 약 138억원의 용선료를 미납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4112억원의 자구안을 제출했지만 채권단은 내년 말까지 최소 1조원의 부족자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유상증자로 40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하는 대신 채권단이 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결국 공은 다시 한진그룹에게로 넘어왔다. 실탄 마련을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자율협약 기간이 한 차례 연장됐지만 이렇다 할 소득은 없었다.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조 회장의 사재 출연이 관심을 모았으나 채권단 지원을 전제로 한 조건부 출연 의사(계열사 신규자금 포함 1000억원)가 전부였다.

결국 채권단은 지원을 철회했고 한진해운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한진해운에 대한 오너 책임론이 부각되자 한진그룹은 그간 회생을 위해 쏟아부은 돈만 1조2000억원이라며 억울함을 표하고 있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 법정관리행이 확정되자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혼신을 다한 유동성 확보 노력에도 채권단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았다. 한진해운을 넘어 한국 해운의 명맥을 유지해야 한다는 간절한 호소가 채권단을 설득하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재계 관계자는 "두 오너 모두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살리기 위해 알게 모르게 노력해온 점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진정성은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해체 우려에 놓인 한진해운 임직원들에게 마지막까지 남의 탓을 하기 보다는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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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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