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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TF거래에 치명적 '결함'… 당국도 규정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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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ETF, 벤치마크의 5~6배 폭락…룰48로 유동성 악화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미니 '플래시 크래시'가 발생하면서 상품 가격과 순자산가치(NAV) 간 괴리가 급격히 확대되는 치명적 결함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ETF 구조와 시장 거래 규정에 대한 비판론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증권 당국은 과거 '플래시 크래시' 사태 이후 질서정연한 거래를 위해 일부 종목 거래 중단을 허용한 규정이 급격한 변동장세에서 오히려 투자자에게 불리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 같은 규정을 재검토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뉴욕증시 투자자 <출처=블룸버그통신>
지난달 24일 주요 미국 ETF들이 벤치마크 지수와 큰 폭의 오차를 나타내는 '플래시 크래시'를 나타냈다. ETF가 벤치마크를 정확히 추적하게끔 만들어진 투자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ETF 자체의 신뢰도에 커다란 흠집이 생긴 것이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455개 개별종목과 ETF에서 1250건의 매매가 중단됐다.

4일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뱅가드 디비덴드 어프리시에이션 ETF(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종목코드: VIG)는 37% 급락했다. 같은 기간 VIG의 벤치마크인 나스닥 US 디비든드 어치버스 셀렉트 인덱스(Nasdaq US Dividend Achievers Select Index)의 NAV가 7.2% 하락한 것에 비하면 무려 5배가 넘는 낙폭이다.

VIG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존슨앤존스 등 주요 블루칩 종목이 포함된 ETF로, 전체 자산 규모는 186억3000만달러고 하루 평균 거래량도 87만1400주에 이를 정도로 규모와 유동성을 갖춘 상품이다.

SDPR 스탠다드앤푸어스(S&P) 디비덴드 ETF(SDPR S&P Dividend ETF, 종목코드: SDY)도 38% 폭락, SDY가 추적하는 인덱스인 S&P 하이일드 디비든드 아리스토크래츠 인덱스(S&P High Yield Dividend Aristocrats Index)보다 6배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 극심한 변동성에 대비한 규정 '룰48'이 되레 화근

같은 날 뉴욕 증시는 4년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변동성이 급격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증시와 유럽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파장으로 해석했다. S&P500지수는 77.68포인트(3.94%) 급락 마감했으며, 이에 따른 충격이 ETF 시장은 몇 배 확장돼서 전달된 것이다.

트레이더들은 ETF 시장의 공정하고 정확한 거래를 위해 만든 '룰48(Rule 48)' 등 규칙들이 도리어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이에 따라 ETF의 매도-매수호가 차이가 확대되면서 가격 폭락 양상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당시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개장 전 다우지수 선물이 300포인트 이상 빠지는 등 변동성이 높아진 데 따라 시장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룰48'을 작동했다. '룰48'은 극단적인 시장 변동성 상황이 선언되면 예외 조항이 작동하는 것(Rule 48. Exemptive Relief — Extreme Market Volatility Condition)으로, 이 경우 증권중개인 등 시장조성자들이 개장 전에 가격 지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허용한다.

존스트레이딩 인스티튜셔널 서비스의 데이브 루츠 ETF 거래부문 헤드는 "(현물 시장 포지션을 헤지하기 위한) 선물 거래를 할 수 없고 판매된 종목이 어느 가격에 개장할지도 알 수 없게 되면서 ETF 시장조성자들의 거래 심리가 위축됐다"며 "시장 투명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ETF 시장 조성자들의 거래 주문이 줄어들면서 매매 호가 차이가 급격히 확대됐고, 매도 주문이 이례적으로 낮은 가격에 체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대다수 ETF나 종목들 가격이 급격히 추락하면서 5분 단위로 거래가 정지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아나 아브라모빅 크레디트스위스 트레이딩 전략가는 "ETF가 담고 있는 종목의 거래가 정지될 경우 ETF는 가격과 NAV 간에 괴리가 발생하게 된다"며 "ETF는 S&P500지수와 같은 인덱스를 추적하는데, 단지 (지수의 일부분에 불과한) 종목의 거래가 정지됐다 해서 ETF까지 거래 정지돼야 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참가자들은 ETF가 가진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ETF의 거래 방식과 시장 상황 등에 대해 검토를 요청한 상태"라며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도 이러한 문제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ETF가 투명성과 세금 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직접 매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장기 투자자이고 잦은 매매를 하길 원치 않는다면 일반 뮤추얼펀드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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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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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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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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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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