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

'좀비 브랜드'를 아시나요..'팬암' '냅스터' 죽지 않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서 실패했지만 인지도 높은 브랜드 타국에서 '재탄생'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미스터 도넛, 울워스, 팬암. 한 때 미국인들을 사로잡았던 브랜드들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이들은 사라졌는가. 그렇지 않다. 다른 나라에서 기존 브랜드와 제품 그대로, 혹은 다른 제품에 그 브랜드가 적용되어 재탄생해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이런 브랜드를 '좀비 브랜드(Zombie Brand)'라 부르며 소개했다. 

미국에선 던킨 도너츠에 밀렸으나 일본에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스터 도넛 브랜드.(출처=블룸버그)
일본이 이런 좀비 브랜드 사용에 가장 적극적이다. 

1980년대 던킨 도너츠와 함께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미스터 도넛. 그러나 지금은 경쟁에 밀려 일리노이주에 한 곳의 점포가 있을 뿐이다. 1990년 던킨 도너츠 당시 오너가 미스터 도넛의 북미 점포들을 싸그리 사들였다.

그런데 이 미스터 도넛이 일본에서 살아났다. 일본의 먼지막이 옷 제조업체 더스킨은 미스터 도넛 브랜드를 도입, 식당업체로 키웠다. 현재 일본 내 점포수는 1100개가 넘는다.

ABC방송국이 팬암 브랜드를 사들여 방송했던 드라마의 주인공들.(출처=블룸버그)
팬 아메리카 월드 에어웨이즈, 즉 팬암은 지난 1927년 설립돼 운영되다 1991년에 파산한 미국 항공사. 

항공편은 사라졌지만 팬암 브랜드는 일본 사업가에게 팔려 현재 의류와 여행용 가방류 등으로 재탄생했다. 뉴 잉글랜드에 있는 철도 운영사 이름으로도 쓰이고 있으며 2011년엔 ABC에서 방송하는 드라마를 위해 소니에 판매되기도 했다.

싸구려 잡화점으로 잘 알려졌던 울워스는 메이시즈와 JC페니 등의 공세에 밀려 퇴출됐다. 현재는 호주에서 슈퍼마켓 브랜드로, 남아프리카에선 백화점 브랜드로 활용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과거 미국의 울워스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다만 호주 슈퍼마켓 브랜드로 사용하기 위해 미국 울워스측에 서한을 보내 인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패나(Ipana) 치약의 마스코트였던 버키 비버. 월트 디즈니에 의해 탄생된 버키 비버는 신문, 방송 등에 등장하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버키 비버가 외치던 "브러셔(Brusha), 브러셔, 브러셔"란 말도 미국인들에게 친숙해졌다. (관련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LhuSlv0dc5o)

그러나 곧 등장한 콜게이트 팜올리브, 프록터 앤 갬블(P&G) 등과의 경쟁에 밀리고 말았고, 아이패나 브랜드를 갖고 있던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MS)은 1960년대 미국 내 판매를 접고 만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현재 아이패나 치약은 터키에서 팔리고 있다. 판매는 P&G가 터키 업체와의 합작사를 만들어 하고 있다. BMS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아이패나는 현재 터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치약인데, 특히 '브러셔'가 터키 말로 '칫솔질 하다'란 뜻인 것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정보기술(IT) 업계에도 이런 예가 있다.

스프린트의 등장 전까지만 해도 미국 내에서 워키토키 스타일의 전화기를 가지고 인기를 끌던 넥스텔. 2005년 스프린트에 인수된 이후 미국 내에선 넥스텔이란 단독 브랜드가 없어졌지만 남미에선 아직 사용된다.

음원 공유 서비스를 제공했던 냅스터는 저작권 문제 등으로 고전하다 2008년 베스트 바이에 팔렸다. 이 때까지만 해도 냅스터 인수는 오히려 비용에 가까웠다. 2011년엔 이를 다시 랩소디 인터내셔널이라는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인수하는데 유럽 등에서의 판매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냅스터란 브랜드 인지도가 영국이나 독일 등에서 높고 미국에서처럼 악명이 드높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경기 사이클이나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 인수합병(M&A) 등에 의해 퇴출된 유통업체나 제조업체 브랜드는 이렇게 다른 나라, 특히 이머징 마켓에서 새로운 브랜드로 재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마케팅 컨설턴트 롭 프란켈은 "미국 밖에 있는 사람들은 미국인이 되고자 하는 욕구를 갖고 있다"면서 "그들은 따라서 미국의 것을 사려고 한다. 청바지에서부터 MTV에 이르기까지 수입을 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미국의 없어진 브랜드도 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김광삼 투수코치·진종길 코치 영입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광삼 전 LG 트윈스 투수코치와 진종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영입하며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한화는 23일 김광삼 코치와 진종길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LG 시절의 김광삼 투수코치. [사진=LG 트윈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김 코치는 류 감독과 LG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지도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단해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인 2017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육성군 재활·투수코치와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올해까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특히 류 감독과는 LG뿐 아니라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김 코치는 이번 한화 합류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LG가 아닌 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 진 코치는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인연이 있다. 부산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05년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NC 시절의 진종길 코치. [사진=NC 다이노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2007년 동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진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작전·수비·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 한화는 앞서 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두 코치를 영입하며 2027시즌을 위한 지도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3 17:07
사진
[날씨] 태풍 영향 제주·남부 중심 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토요일인 24일은 태풍 '참피' 북상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오는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20~6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도 50~100mm(많은 곳 산지·중산간 150mm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로 예상된다.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4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7도 ▲울산 16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측된다.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26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울산 19도 ▲제주 22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gdy10@newspim.com 2026-10-23 17: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