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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1년] 경제·금융지표 확연히 개선, 지속성장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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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개혁 등 '삐걱', 투자와 임금 동시에 높여야

[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자민당이 정권이 출범 후 야심 차게 추진한 '아베노믹스'가 1주년을 맞으면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고려하면 초기 단계는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과 재정 건전성 노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도전 과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4일 일본 내각부는 올해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전분기 대비 0.5%, 연율로는 1.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율로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3.8% 성장했던 지난 2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직전분기에 비해 경제 성장세가 반 토막이 나면서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둔화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그동안 일본이 경기 부양책이 경제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은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일본 GDP 구성 비교표,출처:IMF>

◆아베노믹스 1년…일본 경제지표 개선 '뚜렷'

아베노믹스 1주년을 맞아 집계한 통계 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가 중의원 해산을 발표하기 전 일본의 2분기 실질 GDP는 연율로 3.5% 위축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일본의 경제는 3.8 성장세를 기록해 빠른 회복세를 시사한 바 있다. 일본은행이 집계한 대기업 업황 기대 지수인 단칸지수 역시 지난해 2분기 마이너스 3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플러스 12로 전환했다.

물가 상승률 역시 일본은행과 정부의 기대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9월 99.8로 전년동월대비 0.1%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9월에는 100.5로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 생산 측면에서는 광공업생산지수가 9월 기준으로 1년 전 94.0에서 98.5로 상승했으며 핵심기계수주 규모도 지난해 10월 7083억 엔 규모에서 올해 8월 8193억 엔으로 증가했다.

고용시장 역시 1년 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의 완전 실업률은 지난해 9월 4.3% 수준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4.0%로 낮아졌다.

특히 소비와 관련된 지표의 개선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10조 6730억 엔 규모였던 상업판매 규모는 1년 후 11조엔 규모로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가계소비지출은 26만 6705엔에서 28만 692엔으로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증시 및 환율 추세, 출처:IMF>

◆ 일본 금융시장 단기 '환호' 이후 박스권

아베노믹스가 일본의 주식 및 외환 시장에 미친 영향은 이보다 더 눈길을 끌고 있다.

중의원 해산 후 1년이 흐른 지난 8일 기준으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6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는 24% 상승했으며 독일은 27.8%, 중국은 3.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픽스 30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서는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무려 16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파나소닉과 노무라도 15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처럼 일본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배경으로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증시에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도쿄증권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 이후 일본 주식 시장에서 약 12조 7500만 엔(137조 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노믹스의 효과는 엔화의 절하폭에서도 드러난다.

노다 전 총리의 중의원 해산 발언이 나오기 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79.90엔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지난 5월 중순 101엔까지 상승한 후 아베 총리의 소비세 인상 발언이 나온 10월 1일에는 97. 92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엔화의 가치가 1년 전에 비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주요 수출 기업들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의 국채 금리는 시장의 우려와는 다르게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도 아베 정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해 11월 14일 0.750% 수준에서 소비세 인상 발표된 지난 10월 1일에는 0.660%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남아있는 도전 과제…지속 가능한 성장

앞서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중간 평가 컨퍼런스를 통해 아시아의 자본 유출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당시 아눕 싱 IMF 아시아태평양 책임자는 "올해 상반기 일본 경제가 재정 지출과 민간 소비 활성화에 힘입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또한 "최근 몇 개월간 소비자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올라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최근 소비세 인상 결정은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일본의 높은 부채 수준을 고려할 때 정부의 재정 개혁 노력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수 확보를 위해 소비세를 인상했지만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들 경우 내수가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성장정책 중 하나인 임금 인상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의 성패 여부도 일본 정부의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아베노믹스가 가진 불확실성에 대해 비슷한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올해 3분기 일본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흥시장의 수요 부진이 아베노믹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가 성장동력을 내수에서 찾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최근 몇 개월 간 신흥시장이 동요하면서 수출이 급감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초 의회를 통과한 부양책으로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지출이 이뤄졌다는 점도 이번 성장률 지표에서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BNP파리바의 코노 류타로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약해지면 정부는 지출을 통해 경제를 부양하려 한다"면서 "이런 패턴을 끊어내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의 개인 소비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 4월 소비세 인상을 의식한 반짝 효과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가 기업들의 임금 인상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소비가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고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재계의 반대로 인해 아베 내각의 임금 인상 정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법인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만 재계는 임금 협상은 정부가 나설 일이 아니라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베노믹스 성장정책의 핵심 중 하나인 규제 개혁과 관련된 논의도 삐걱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아베 내각의 산업경쟁력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은 일부 의약품의 온라인 판매를 허가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규제 개혁 의지가 후퇴하고 있다면서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아베노믹스의 성장정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여성의 노동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에 갈수록 힘이 실리고 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시어드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아베노믹스의 성장 전략은 여성 인구의 사회 참여에 맞춰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노동인구 감소를 고려할 때 이민의 활성화와 함께 출산율 재고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위해 여성의 사회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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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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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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