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이기석 기자] 정부가 2013년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7%로 3개월만에 0.4%p 상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2.3%에서 1.7%로 낮췄고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90억달러에서 380억달러로 크게 올렸다.

또 취업자 증감은 25만명에서 30만명으로 올리는 동시에 고용률(15세~64세)도 64.6%에서 64.7%로 소폭 상승 전망했다.

27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합동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사진: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1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6개 부처 합동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날 정부 6개 부처 합동브리핑에는 현오석 부총리를 비롯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서승환 국토해양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신제윤 위원장, 방하남 최문기 장관, 현오석 부총리, 진영 서승환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가장 관심을 모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3월 박근혜정부 출범하면서 제시했던 2.3%에서 3개월만에 0.4%p를 높여 2.7%로 상향 전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국회 예산정책처 전망치인 2.8%보다는 낫지만 OECD, 한국은행 전망치 2.6%보다는 높은 편이다. 가장 최근 경제전망을 발표한 산업연구원과는 같았다.

기획재정부의 최상목 경제정책국장은 "(경제성장률) 2.3%와 2.7%는 둘다 2%대임에는 분명하지만 0.4%p의 차이는 크다"며 "2.7%의 의미는 8분기 연속 전기비 0% 성장을 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2.3%에서 2.7%로 0.4%p 상향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8분기 연속 전기비 0%대 성장을 끊는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취업자증감에 대해 당초 25만명에서 30만명으로 상승하고 내년에는 48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국장은 "내년 전망(48만명)은 고용률 70% 로드맵에 나온 것을 반영한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전 부처가 노력하고 창조경제 등 수요측 노력과 노동시장 개혁 등이 더해지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반기 1.7%, 내년 2.8%를 전망한 소비자물가는 무상보육 같은 제도적 요인이 없어지고 수요측면이 올라가는 것을 감안했고 경상수지 증가는 국제유가 하락이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최상목 국장은 "'상저하고'란 말은 이제 안 맞는 것 같다"며 "이건 회복속도가 빨라야 하는데 그냥 점진적이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이기석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