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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풀HD 3D' 스마트TV 출시

기사입력 : 2011년02월17일 10:24

최종수정 : 2011년02월17일 10:38

TV를 통한 오감 만족…‘휴먼 디지털리즘’ 구현

[뉴스핌=유효정 기자] 삼성전자가 인간 중심의 디지털 기술을 구현하는‘휴먼 디지털리즘’의 결정체로서 스마트TV를 선보이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7일 삼성디지털시티(수원사업장) 스마트 TV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스마트 TV D7000, D8000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 연구소에서 열린 이 출시 행사에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 등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부근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업계 리더로서 인간 중심의 가치 혁신, 인간 본성을 가장 잘 만족 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힘써 왔다"며, "어떤 기술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기본 욕구가 화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때문에 2D뿐만 아니라 3D에서도 시야각 제약이 없고 깜빡임도 없는 풀HD 화질을 통해 보다 실제에 가까운 영상을 구현해 주는 TV, 원하는 콘텐츠를 한 화면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TV, 베젤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여 몰입감은 물론 환경 친화적인 디자인을 제공하는 TV가 바로 인간의 본성에 충실한 '휴먼 디지털리즘'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의 원년인 올해 스마트·풀HD 3D·디자인의 3박자를 갖추고 스마트 TV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료 3D VOD 서비스 등 한국형 콘텐츠 서비스 강화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한국형 3D 콘텐츠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특히 올 3월부터 인터넷 스트리밍 기반의 '3D VOD 서비스'를 신규로 도입해 영화, 세계명작,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등의 다양한 무료 콘텐츠를 풀HD 3D로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며, 연말까지 약 50개의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3대 포털(NHN, 다음, SK 커뮤니케이션즈)과의 서비스 제휴를 통해 한국형 스마트 TV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방송정보 바로찾기' 는 그 좋은 예로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NHN과 공동 개발했으며, 시청 중인 방송 캡션 키워드를 자동으로 추출해 해당 프로그램의 연관 정보를 검색해 준다. 예를 들어 맛집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 시청 중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관련 음식이나 식당 정보를 바로 알아낼 수 있다.
 
이밖에 PC 환경과 동일하게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블로그, 카페, 뉴스 등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TV 한대로 별도의 기기에서 즐기던 다양한 경험 제공
 
삼성 스마트 TV는 PC환경과 동일한 환경에서 간편한 인터넷 검색, 주변 기기와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메인 화면인 '스마트 허브(Smart Hub)'를 채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허브'는 간편한 맞춤형 UI(User Interface)로 방송정보 바로찾기, 스마트 검색, 소셜 네트워크, 웹 브라우저, 삼성 앱스 TV 등이 포함돼 있으며 사용자가 보기 편하도록 한 화면에 일목요연하게 구성해 단 한번의 클릭으로 간편하게 콘텐츠 활용이 가능해 졌다. 
 
'스마트 검색'은 찾고자 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TV 뿐만 아니라 무선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의 인증을 받은 PC, 휴대폰, 카메라 등 연결 주변기기에 저장된 영화, 드라마, 음악과 같은 모든 관련 파일 검색이 가능한 서비스이다.
 
이외에도 '웹 브라우저'와 '소셜 네트워크' 기능이 있어 TV 시청과 동시에 화면전환 없이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트위터·페이스북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다.
 

2010년 3월 세계 최초로 런칭된 '삼성 스마트 TV 앱스'는 서비스 시작 9개월 만에 100만회 다운로드를 돌파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약 300만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현재 '삼성 스마트 TV 앱스'는 전 세계 120여개 나라에서 비디오·게임·스포츠·라이프스타일·인포메이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망라해 총 400여개(국내 165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1천여개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ED·LCD는 물론 PDP까지 3D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영역을 넓히고, 블루레이 플레이어·홈씨어터·콘텐츠·안경에 이르기까지 '3D 토탈 솔루션'을 갖춤으로써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3D TV 3대 중 2대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뤘다.
 
3D TV는 보다 실제에 가까운 영상을 보고싶어 하는 소비자의 강력한 욕구를 만족시키는 TV로, 2D가 제공하지 못하는 사실적인 입체 영상을 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풀HD 3D가 핵심요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3D TV가 액티브 셔터글래스(Active Shutter Glass) 방식으로 모든 종류의 풀HD 3D 영상을 원본 해상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으며,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든지 시야각의 제약없이 편안하게 풀HD 3D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또 3D 구현방식은 전 세계 블루레이 디스크 표준규격을 제시하는 BDA(Bluray Disc Association)에서 요구하는 풀HD 3D 조건을 100% 만족하는 등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부연했다.
 
패널, 화질 프로세싱, 스피드 백라이트의 3박자를 고루 갖춘 CMR(Clear Motion Rate) 960Hz 의 '스마트 리얼 모션'을 도입했다.
 
이 기능을 통해 2D 일반 영상은 물론, 3D 입체 영상에서도 풀HD 해상도와 넓은 시야각을 구현하고 화면 겹침(Cross-Talk)과
화면 깜빡임(Flicker) 현상을 제거해 눈의 피로감과 어지럼증을 없앴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3D 하이퍼리얼 엔진'은 컬러·명암·모션을 3D영상에 최적화시켜 제어해 주며, 영상 소스에 따라 변화하는 LED 광원 밝기 조절속도를 기존보다 2배 이상 향상시킨 '스피드 백라이트 기술',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조정하는 '마이크로 디밍 기술'이 적용돼 보다 깊이있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술 적용으로 기능향상은 물론 소비전력까지 개선해 55인치 기준 타사대비 20%이상 절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풀 3D 안경의 성능과 디자인도 대폭 개선했다.
 
세계적인 명품 안경 브랜드인 '실루엣(Silhouete)'과의 디자인 제휴로 무게가 28g에 불과한 초경량 셔터글라스 3D 안경을 선보였다.
 
이 안경은 무선 주파수를 이용한 블루투스 방식을 적용해 외부 신호 간섭으로 인한 영향이 없기 때문에 3D TV에서 나오는 입체 영상 신호를 정확하게 좌우측 눈으로 받아 들이게 함으로써 화면 깜박임을 제거했으며, 무선 충전 기능, 자동 전원 On/Off 기능, 시력 보정렌즈 탈부착 등이 가능해졌다. 
 
또한 디자인적으로도 사용자의 머리에 감기는 매우 유연한 소재를 적용해 인체공학적 설계를 함은 물론, 구동회로 및 배터리를 안경다리 뒷쪽에 배치해 안경 전면 프레임과 다리 부분의 무게 중심 비율을 50:50으로 유지시켜 착용감을 개선했다.
 
이 밖에도 삼성 스마트 TV에는 3D 화면에 따라 음향에 원근을 느껴지게 하는 3D 사운드를 업계 최초로 지원해 풀HD 3D영상에 깊이감을 더하며, 일반 2D 영상을 풀HD 3D 영상으로 변환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5mm 초슬림 베젤로 시청 몰입감 극대화"
 
삼성 스마트 TV는 디자인에서도 베젤 두께를 작년 약 28mm에서 올해는 그 6분의 1 수준인 5mm로 줄이는 혁신을 보여 주었다.

TV와 설치공간 사이에 시각적 장애를 최소화함으로써 3D 입체 영상을 볼 때는 마치 극장에 온 것처럼 실감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5mm 초슬림 베젤은 개발에서 생산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의 연구를 통해 이룬 혁신의 결과물로 2006년 보르도 TV에서 이번 신제품에 이르기까지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차별화된 디자인 역량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TV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는 등 스마트 TV 대중화에 앞장서 온 삼성전자는 올해 지속적으로 추가 라인업 확대 및 스마트TV 관련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지난 해 2배 이상인 12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휴먼 디지털리즘에 입각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고 인정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스마트 TV 시장을 주도함으로써 TV 업계 1위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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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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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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