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각] "장기금리 급격한 상승 없을 듯, 급상승시에도 경제적 충격은 원인따라 다를 것" - 퍼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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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임 의사를 밝힌 로저 퍼거슨(Roger Ferguson) 연준리 부의장이 현재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장기금리가 급격한 역전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는 힘들다는 견해를 제출했다.23일 보험산업 규제당국이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퍼거슨 부의장은 "장기금리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연설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러한 전망은 그 원인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말했다.이날 퍼거슨 의장은 연설을 통해 고유가와 주택가격의 상승 그리고 가계부채, 글로벌 불균형, 지정학적 위기 그리고 리스크 프리미엄의 감소 등이 낮은 장기금리에 영향을 미친 원인들이라고 설명했다.또 그는 "최소한 일부 시장에서는, 보험업계가 자산과 부채 리스크를 좀 더 잘 매치시킬 수 있게 된 것도 장기채권 금리 안정에 기여한 한 가지 요소"였다고 강조했다.한편 다수 국가들 내에서의 장기금리 저공비행 현상은 투자지출에 대한 저축의 과잉, 차입에 따르는 리스크 프리미엄의 감소 등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한 그는 리스크 프리미엄의 감소는 아마도 좀 더 안정적인 경제성장 및 인플레 전망을 반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금리를 하락시킨 복합적인 요인들에 대해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 더 논쟁이 될 부분으로 보인다"고 퍼거슨 부의장은 말했다.또 그는 앞으로 장기금리가 여러가지 상승 요인들의 작용에 의해 급격히 상승할 경우 이것이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그러한 요인들에 의존할 것이며, 따라서 "당장으로선 금리상승이 파괴적인 영향을 줄지 여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만약 이 요인이 투자지출의 증가에 의한 것이라면 상대적으로 덜 우려될 것이지만, 리스크의 상승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좀 더 우려스러울 것이라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이날 퍼거슨 부의장은 전날 자신의 사임의사 발표와 관련해 묻는 기자들에게 "괘 오랜시간 이 자리에 있었다. 알고보니 지난 30년간 부의장직을 나처럼 오래 맡은 인물도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연준의장직이 그린스펀에서 버낸키로 원만하게 넘어갔다며, "내가 4월28일 연준을 떠날 때도 연준이 훌륭한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진다는 점에 대해 마음 편하고 기쁠 것"이라고 말해, 자신의 개인적인 사임 결정이 연준 의장의 교체라는 계기와 무관하지 않음을 시사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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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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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