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기원 한울씨네 대표가 21일 『보리행전』을 출간했다
- 『보리행전』은 예약판매에서 종교 분야 베스트셀러로 주목받았다
- 책은 수련의 힘을 타인과 공동체를 위한 실천으로 풀어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김기원 한울씨네 대표가 쓴 『보리행전』이 출간 후 베스트셀러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김기원 대표가 스승인 김준원 큰스승과의 만남 이후 수련과 사회 활동, 국제 문화 교류 등을 거치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출간된 『보리행전』은 예약 판매 기간 예스24 종교 분야 20위, 불교 분야 8위, 세계 종교 분야 1위를 기록했다.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에서도 베스트셀러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출판사 측은 밝혔다.
책의 핵심에는 "마음은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라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 수련을 통해 얻은 힘과 정신을 타인의 아픔을 돌보고 생명을 살리는 행동으로 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저자는 일상의 선택과 관계 속에서 수행의 가치를 드러낸다. 누군가의 고통에 다가가고, 갈등 속에서 원한을 키우지 않으며, 자신의 이익을 넘어 공동체를 돌아보는 일이 구체적인 모습으로 제시된다.
죽음을 마주하는 수련은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돌아보게 하며, 민들레 한 송이는 인간과 자연의 연결을 일깨운다. 금광에서 황금을 찾는 경험은 인간의 마음속에 묻힌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추상적인 가르침이 삶의 장면과 만날 때 독자 역시 자신의 경험을 새롭게 해석하게 된다고 책은 전한다.
특히 남성 제자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여성들을 정성껏 대접하도록 한 일화는 여성의 사회적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뜻을 몸과 태도로 익히게 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존중과 평등이 실제 관계에서 어떻게 구현돼야 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저자가 스승에게 배운 '회로'는 관계를 바라보는 철학으로 소개된다. 나와 너, 인간과 자연, 마음과 세상을 잇는 길이라는 설명에는 서로의 삶이 연결돼 있다는 인식이 담겨 있다. 타인의 불행을 외면하지 않는 책임, 생명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태도는 그 연결을 자각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책은 설명한다.
김기원 대표는 1980년 김준원 선생과 사제의 인연을 맺고 1987년 종사로 지명받았다. 1990년 한울정신문화원 창립 이사로 참여했으며, 이후 환경·소비·문화 분야의 사회 계몽운동과 나눔, 국제 문화 교류에 힘써왔다. 책에 소개된 낙동강 살리기, 남는 우유 나눔, 장애인을 위한 교육 활동 등은 스승의 가르침이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진 사례들이다.
『보리행전』은 저자가 자신의 두려움과 집착, 오해와 부끄러움까지 돌아보는 과정을 담아 울림을 더한다. 배운 대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은 독자가 자신의 삶을 겹쳐 보게 한다. 스승을 향한 그리움과 감사 또한 받은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고 자신의 삶으로 이어가려는 다짐 속에 배어 있다고 책은 전한다.
부제 '자정 85초 전'은 이러한 성찰을 인류의 미래로 확장한다. 기술 발전과 연결 속도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 더 큰 힘을 얻은 만큼 지혜롭게 쓰고 있는지 묻는다. 책은 마음속 증오 하나를 내려놓고 사람 사이의 벽 하나를 허무는 일에서 평화의 출발점을 찾는다고 설명한다.
『보리행전』은 삶의 방향을 되묻는 독자에게 배움을 행동으로 옮기는 기준을 제시한다. 스승에게서 시작된 질문은 책장을 덮는 순간 독자의 몫이 된다. 이 책은 독자에게 '나는 오늘, 내가 아는 것과 가진 힘을 어디에 쓰고 있는가'라고 묻는다.
whit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