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증권사들이 19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용매수를 제한했다
- 삼성증권은 삼성전자 보증금률과 담보유지비율을 높였다
- 반도체주 신용융자 집중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조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삼성전자 보증금률 50%·담보유지비율 150%로 상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증권사들이 특정 종목에 대한 신규 신용매수를 제한하거나 보증금률을 높이는 등 신용융자 관리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금융투자협회와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가 지난달 마련한 '신용융자 자율관리 강화방안'에 따른 것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날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규 신용매수를 제한했다. 회사는 두 종목의 신용융자 비중이 기준 이하로 낮아질 때까지 제한을 유지하고, 잔액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존 신용융자 보유분의 매도와 만기연장은 가능하다. 증권담보대출도 종전과 같이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 신용매수에 적용하는 보증금률과 담보유지비율을 높였다. 이로써 이날부터 새로 체결되는 삼성전자 신용융자 매수분의 보증금률은 45%에서 50%로, 담보유지비율은 140%에서 150%로 높아진다. 신용대주거래와 증권담보대출 조건은 바뀌지 않는다.

예컨대 삼성전자를 1000만원어치 신용으로 매수할 경우 보증금률을 기준으로 필요한 보증금은 4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50만원 늘어난다. 다만 실제 주문 가능 금액은 계좌 내 현금과 대용증권, 다른 보유종목, 회사별 한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업계가 정한 종목별 집중관리 기준은 증권사별 전체 신용융자 잔액의 15%다. 특정 종목의 비중이 이를 넘으면 해당 증권사는 개인별 신용융자 한도를 줄이거나 보증금률을 높이는 등의 조치로 비중을 낮추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신규 신용융자 투자분에만 적용된다. 기존에 신용으로 매수한 주식을 일괄 처분하거나 새 보증금률을 소급 적용하지는 않는다. 다만 기존 투자자도 종전 계약에 따른 담보유지 의무는 지켜야 한다.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 부족해지면 추가 납입을 요구받을 수 있고, 기한 내 부족분을 채우지 못하면 이번 조치와 별개로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다.
증권업계의 관리 강화 배경에는 증권사 신용공여 규모 확대와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신용융자 집중이 있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증권업계 전체 신용공여금은 지난해 6월 말 45조원에서 올해 6월 말 63조9000억원으로 42.2% 증가했다. 올해 9월 말 신용거래융자 잔액 33조4000억원 가운데 반도체 종목 관련 잔액은 10조4000억원으로,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 9조2000억원이 몰려 전체 신용융자의 약 27.5%를 차지했다.
신용융자가 반도체 종목에 집중된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주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는 매수한 주식이 담보인 만큼 주가 하락 시 담보가치도 함께 떨어지는 구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이달 15일 기준 32조749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기업의 신용위험 증가가 AI 투자 감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이 반도체주의 약세 요인이다"라며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의 60%를 차지하는 미국 증시에서 AI로의 쏠림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이외 국가에서는 위험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증시 급락 과정에서는 미수거래에 따른 반대매매도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금액은 총 298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4일 893억원, 15일 804억원으로 이틀 연속 800억원대를 기록했다.
금융당국도 신용융자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현황에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신용융자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신용융자 한도와 종목별 비중한도 설정을 제시했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금융회사에 무분별한 신용공여 자제와 고객 보호를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종투사들은 지난 1일부터 신용융자를 포함한 신용공여 잔액을 자기자본의 90% 이내로 자율관리하고 있다. 업계 공통의 최저 신용거래 보증금률을 50%로 높이는 방안도 연내 시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종목별 집중관리 기준을 15%에서 10%로 낮추는 방안은 시장 상황과 영향을 고려해 필요시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