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국무원 학위위원회가 19일 실무성과로 석·박사 학위 취득을 허용했다
- 번역·농업·임상의학·회계·예술 등 5개 분야에서 시범 운영했다
- 대학은 성과 독창성과 평가 공정성을 확보할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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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이 전통적인 학위논문 대신 실무성과를 평가해 석·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교육개혁에 나선다. 산업 현장과 전문 분야에서 창출한 실질적인 성과를 학위 취득의 주요 경로로 인정해 실무형 고급 인재 양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중국중앙TV(CCTV)는 19일 국무원 학위위원회 판공실이 최근 '전문학위 대학원생의 실무성과를 통한 학위 신청 업무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 공학 분야 석·박사 과정에서 시행해온 실무성과 기반 학위 취득 제도를 확대하는 것으로, 우선 5개 전문학위 분야에서 시범 운영된다.
중국은 올해 졸업 시즌부터 여러 대학에서 실무성과를 통한 전문학위 취득 시범사업을 확대했다. 일부 석·박사 과정 학생들은 기존 방식의 학위논문을 작성하는 대신 실무성과를 인정받아 학위를 취득했다. 이번 지침은 각 지역과 대학이 관련 제도를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기준을 제시하고, 학위 수여의 질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의견은 실무성과를 활용한 학위 취득에서도 교육의 질을 최우선으로 삼도록 했다. 각 전문학위 교육지도위원회가 전공별 인재 양성 특성에 맞춰 석사·박사 학위 취득에 필요한 기본 요건을 마련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실무성과의 출처와 형태, 내용 구성, 작성 규범, 평가 기준 등이 포함된다.

각 대학은 이를 토대로 실무성과의 주제 선정과 타당성 검토, 지도 과정, 평가 및 심사 등을 포괄하는 세부 시행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성과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는 보고서와 성과 감정서, 전문가 심사표 등 관련 서식도 정비하도록 했다.
학위 신청에 활용하는 실무성과의 기여도와 독창성을 확인하는 절차도 강화된다. 성과는 대학원생이 지도교수의 지도 아래 독립적으로 완성하거나 핵심 내용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것이어야 한다. 대학은 학위평가위원회 운영 규정과 학위 수여 세칙을 정비하고, 교육과정과 지도교수 선정, 성과의 독창성 및 지식재산권 관리 등을 아우르는 전 과정의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산업계의 참여도 확대된다. 대학은 산업계 지도교수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이해충돌 방지와 공정한 평가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교육과정 설계부터 수업, 실습, 학위 수여, 성과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산업계와 자원 및 기준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인재 양성과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의 수요에 연결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우선 번역, 농업, 임상의학, 회계, 예술 등 5개 전문학위 분야에서 시작된다. 국무원 학위위원회 판공실은 분야별 석사·박사 학위 취득 기본 요건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당국은 이번 개혁이 아직 시범·탐색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논문 중심의 학위 취득 방식에서 벗어나 실무성과를 인정하되, 성과의 독창성과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제도 안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