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IA는 17일 준PO 1차전에서 중심타선 홈런 3방으로 LG를 5-1로 꺾었다
- 김도영은 홈런 2개와 4타점, 카스트로는 동점포로 승리를 이끌었다
- LG 오스틴·문정빈·문보경은 11타수 1안타 무타점으로 침묵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중심타선이 극과 극의 결과를 만들었다. KIA는 김도영과 해럴드 카스트로가 홈런 3방으로 5점을 책임진 반면, LG는 오스틴 딘·문정빈·문보경이 침묵하며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첫판을 내줬다.
LG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에서 KIA에 1-5로 패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중심타선의 결정력이었다. KIA의 3번 김도영과 4번 카스트로는 홈런 3개를 합작하며 팀의 5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반면 LG의 3~5번 오스틴·문정빈·문보경은 11타수 1안타 무타점에 그쳤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2회초 2사 후 6번 타자 송찬의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시속 135㎞ 스위퍼를 공략해 비거리 127m의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LG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2회말 KIA의 4번 타자 카스트로가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LG가 하위타선의 한 방으로 앞서가자 KIA는 중심타선의 장타로 곧바로 응수했다.
이어 4회말에는 김도영이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1의 팽팽한 균형을 깨뜨린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김도영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6회말 무사 1, 3루에서 외야 희생플라이로 추가 타점을 올렸고, 8회말 2사 1루에서는 LG 장현식의 포크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포까지 터뜨렸다.

김도영은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카스트로의 솔로홈런까지 더하면 KIA가 올린 5점은 모두 두 선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이는 정규시즌부터 이어진 KIA 중심타선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준 결과였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08, 45홈런, 1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0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올랐다. 카스트로 역시 21홈런을 터뜨렸고, 5번 나성범은 31홈런을 기록했다.
김도영-카스트로-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상대 투수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 KIA의 최대 무기다. 이날은 김도영과 카스트로가 그 위력을 증명했다.
반면 LG 중심타선의 방망이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가장 뼈아픈 부진은 4번 문정빈이었다. 문정빈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단순히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것보다 아쉬운 것은 득점 기회에서 번번이 범타로 물러났다는 점이다.
첫 타석인 2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문보경까지 땅볼로 아웃되면서 LG는 순식간에 2사에 몰렸다. 다행히 송찬의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지만, 중심타선이 아닌 6번 타자의 한 방에 의존해야 했다.

4회초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문정빈은 네일의 초구 시속 147㎞ 투심을 받아쳤지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6회초였다. LG는 1-3으로 뒤진 6회초 박해민의 2루타와 오스틴의 고의4구로 무사 1,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KIA 선발 네일이 흔들리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문정빈은 네일의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5㎞ 스위퍼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이후 문보경의 병살타까지 나오면서 LG는 끝내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8회초에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됐다. 박해민과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이번에도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지만 문정빈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문정빈은 이날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여러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한 번도 해결사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5번 문보경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초 1루수 땅볼, 4회초 1루수 땅볼에 이어 6회초에는 1사 1, 2루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병살타와 9회에도 좌익수 플라이로 경기를 마감했다. 문보경은 공격에서의 부진에 더해 6회말 수비에서도 포구 실책을 범했다. KIA가 추가점을 올리는 과정에서 나온 실책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3번 오스틴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초에는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6회초에는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8회초 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스틴은 정규시즌 타율 0.338, 39홈런, 122타점, OPS 1.078을 기록하며 LG 공격을 이끈 핵심 타자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오스틴이지만 준PO에서는 정규시즌의 폭발력을 재현하지 못했다.

문제는 오스틴 한 명의 부진이 아니라 중심타선 전체가 동시에 침묵했다는 점이다. LG는 이날 7안타를 기록했지만 단 1점에 그쳤다. 송찬의가 선제 홈런을 터뜨렸고 박해민은 3안타를 몰아쳤지만, 이를 추가 득점으로 연결할 중심타선의 해결력이 부족했다.
특히 박해민의 활약은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2번 타자가 3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지만 뒤에 배치된 중심타선이 이를 살리지 못했다. 반대로 KIA는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중심타선의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LG 입장에서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악몽이 되살아난 경기이기도 하다. 지난 12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LG는 2-2로 맞선 8회 김도영에게 결승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2-4로 패했다. 당시 패배로 3위 자리를 KIA에 내줬고, 이날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도 김도영의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결국 LG가 시리즈를 뒤집기 위해서는 중심타선의 반등이 필수적이다. 박해민과 송찬의가 아무리 좋은 활약을 펼치더라도 오스틴·문정빈·문보경이 득점 생산에 가담하지 못한다면 KIA의 강타선과 맞서기 어렵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기회를 얼마나 많이 만드는지보다 그 기회를 누가 해결하느냐가 중요하다. KIA에는 김도영과 카스트로가 있었고, LG의 중심타선은 답을 내놓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 첫판에서 드러난 두 팀의 가장 큰 차이였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