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5대 시중은행장이 19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4년 만에 출석했다
- 은행권 보안 부실과 내부통제, 경영진 책임론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 은행권은 거취 압박과 망신 주기식 질의가 재현될까 긴장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22년 횡령·채용비리 질의에 고성·망신주기 논란도
임기 종료 앞두고 지배구조·경영진 책임론 재점화 우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5대 시중은행장이 4년 만에 국정감사 증인으로 한자리에 모이면서 은행권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9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등은 이날 오후 질의부터 참석할 예정이다.
5대 시중은행장이 모두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건 지난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KB국민은행은 차기 KB금융그룹 회장으로 내정된 이재근 현 부문장이 행장 자격으로 참석했고, 신한은행은 당시 행장이었던 진옥동 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출석했다.

우리은행은 이원덕 행장, 하나은행은 박성호 행장이 각각 참석했고, NH농협은행은 권준학 행장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임동순 수석부행장이 대신 출석했다.
당시 은행장 줄소환 사유는 횡령과 내부통제였다. 우리은행의 700억원대 횡령사고를 필두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피해금액만 2000억원(210건)에 달했다.
이에 국감에서는 경영진의 관리 부실 책임을 추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질의가 이어졌다. 대다수 은행장은 사과와 함께 내부통제 강화를 약속하면서도, 일부 은행에서는 다른 은행에 비해 금융사고 피해가 적었다는 해명을 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일부 의원들의 막무가내식 고성과 은행장들이 대답하기 어려운 부적절한 질의 등으로 실속 없는 '맹탕'이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망신 주기에 초점을 맞춘 질의가 많았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KB국민은행이 대표적이다. 이재근 당시 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국민은행은 내부통제와 함께 2015년부터 2017년 사이에 발생한 채용비리 사건에 대한 집중 질의를 받았다. 해당 사건은 그해 1월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나며 연루된 임원 4명이 처벌을 받기도 했다.
다만 이 행장이 채용비리 사건 당시 경영진이 아니었다는 점과 이미 법적 판결이 완료된 사안에 대해 뒤늦은 질의가 쏟아졌다는 점에서 '질문을 위한 질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행장의 사과로 마무리됐지만 내부통제 검증이라는 당초 목적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평가였다.
이 밖에도 은행장을 앞에 두고 두서없이 고성부터 지르거나 구체적인 대책이 아닌 사과만 강요하는 등 매년 반복되는 촌극이 연출돼 아쉬움이 컸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국감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연말 인사를 앞두고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된 질의에 대한 걱정이 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든 은행장이 연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거취를 압박하는 질의가 나온다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이사회 권한인 인사에 대한 질의 자체가 당사자에게 당혹감을 주겠다는 것"이라며 "기득권 카르텔까지 나온다면 그냥 망신 주기"라고 언급했다.
반면 정치권에서는 은행장 증인 소환 사유가 단지 AI 해킹 사태뿐만 아니라 은행권의 전반적인 보안 부실 등이라는 점에서 광범위한 질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거취 역시 경영진 책임론 차원에서 언급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논란을 예고했다.
정무위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결국 중요한 건 경영진이 이번 사태에 대해 얼마나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떤 대응을 준비하고 있냐는 것"이라고 "당연히 조직개편이나 거취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