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비자가 13일 중국인민은행의 독자 은행카드 청산기관 설립 예비승인을 받았다
- 비자는 1년 내 법인 설립과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영업 허가를 신청한다
- 최종 승인 시 중국 현지 합작 없이 유니온페이와 경쟁하는 청산망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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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미국 결제 대기업 비자(Visa, 티커V)가 중국에서 독자적인 은행카드 거래 청산망을 구축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완전 외자 은행카드 청산기관 설립을 위한 예비 승인을 받은 것이다. 최종 영업 허가까지 취득하면 비자는 중국 현지 파트너와 합작법인을 설립하지 않고도 독자적으로 은행카드 청산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비자는 10월 13일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은행카드 청산기관 설립 준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으로 1년 이내에 법인 설립과 시스템 구축 등 준비 작업을 마치고 영업 개시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이번 승인의 핵심은 비자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앞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마스터카드도 중국에서 은행카드 청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지만, 두 회사는 중국 현지 파트너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비자는 외국 자본이 100% 지분을 보유하는 청산기관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 유니온페이 중심 청산시장에 경쟁자 추가
은행카드 청산은 카드 결제가 이뤄진 뒤 카드 발급 은행과 가맹점의 결제 은행 사이에서 거래 정보를 처리하고, 대금 정산이 이뤄지도록 연결하는 업무다. 소비자가 카드로 결제할 때 거래가 어느 결제망을 통해 처리되는지를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 가운데 하나다.
중국에서는 2002년 설립된 유니온페이(銀聯·China UnionPay)가 오랫동안 은행카드 청산시장을 주도했다. 중국은 2015년부터 은행카드 청산시장을 외국 사업자에 개방하기 시작했고, 이후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2020년, 마스터카드가 2023년 각각 청산업무 허가를 취득했다.
비자도 최종 영업 허가를 받으면 중국 내 은행카드 거래를 독자적으로 청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 유니온페이의 청산망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다. 다만 실제 사업을 시작하려면 중국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라이언 맥이너니(Ryan McInerney)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설립 준비 승인이 비자가 오랫동안 중국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과정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인민은행의 규정에 따라 후속 절차를 진행해 중국 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이너니 CEO는 중국이 혁신적인 생태계와 금융시장 개방 기조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발전하고 역동적인 디지털 결제시장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자가 중국 국내 결제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