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빛과전자는 8일 25Gbps 장거리 광모듈 개발과 인증을 진행했다
- AI 데이터센터용 100G·400G·800G·1.6T 제품과 6G·방산도 확대했다
- 주가는 한 달 새 91.9% 급등했고 30억원 CB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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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광통신 수요 증가, 6G·방산 사업도 확대
한 달 새 주가 91.9% 상승·거래량 5억주, 투자경고 지정 반복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광통신 전문기업 '빛과전자'는 고속·장거리 광모듈 개발과 고객사 인증을 진행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6G,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맞물려 광통신 관련주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빛과전자 주가는 한 달 새 90% 넘게 상승했다.
특히 회사는 25Gbps급 장거리 광모듈의 전송거리를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100G·400G에 이어 800G·1.6T급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6G 프론트홀용 광트랜시버 상용화와 방산용 광통신 제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8일 빛과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1~10Gbps와 25Gbps급 Narrow Band Tunable SFP 제품군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25Gbps급에서는 C-band 광원을 활용해 전송거리를 30㎞ 이상으로 늘린 제품을 확보했다.
Narrow Band Tunable SFP는 통신망에서 사용하는 여러 파장 가운데 필요한 범위의 파장을 선택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트랜시버다. 광트랜시버는 통신장비에서 전기신호와 광신호를 상호 변환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부품으로 이동통신망과 데이터센터 등의 네트워크 구축에 사용된다.
회사 측은 보고서를 통해 "개발된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 및 해외 고객사에서 인증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적용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빛과전자는 프로젝트별로 필요한 파장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는 Narrow Band Tunable 제품을 통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모든 파장 채널을 지원하는 Full Tunable 방식과 구성을 달리할 수 있어 통신사업자의 설비투자비용(CAPEX)과 운영비용(OPEX)을 낮추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데이터센터용 제품은 전송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100G·400G·800G·1.6T 광모듈 제품군을 추가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재 200G·400G PAM4 제품은 양산 단계이며 800G와 1.6T PAM4 제품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빛과전자는 지난 5월 'AI 엑스포 코리아 2026'에서 AI 가속기 클러스터에 적용되는 800G QSFP-DD와 1.6T OSFP 광모듈을 공개했다. 당시 회사는 제품 테스트와 검증을 거쳐 하반기 매출 발생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6G 분야에서도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빛과전자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전담하는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상용화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양대학교 ERICA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사업에서 빛과전자는 '6G 프론트홀용 50GBASE-BR30 SFP56 BiDi 광트랜시버' 개발과 상용화를 담당한다.
해당 제품은 기지국 장비 사이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프론트홀에 적용되는 광모듈이다. 기존 25G 인터페이스보다 약 2배 넓은 대역폭을 지원하며 하나의 광섬유에서 송·수신 파장을 나눠 사용하는 BiDi 방식과 PAM4 변조 기술을 적용해 최대 30㎞ 전송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제품 개발에 앞서 주요 고객사로부터 구매발주서와 수요확인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개발과 공인시험기관 검증을 마친 뒤 국내외 통신장비 업체와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6G 상용화 사업 선정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8일에는 주가가 상한가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한 6G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연구개발 계획도 있다. 회사는 DWDM Full Tunable SFP와 EDC·NBT 기술을 적용한 25G 장거리 DWDM SFP, 100G Single Lambda Bidi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G급 1건과 1.6T급 1건, 방산 국산화 2건 등 정부 연구개발 과제 4건을 수행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지난해 말 방산사업본부를 발족했다. 핵심부품과 일반부품 국산화 과제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방산용 광통신 통합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고신뢰성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광통신株 강세…빛과전자 한 달 새 91.9%↑
최근 빛과전자 주가 상승에는 회사의 개별 사업 확대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광통신 업종이 부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AI 데이터센터의 연산 규모가 커지면서 서버와 스위치, 데이터센터 사이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통신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관련주로 이어졌다. 지난달에도 국내 증시에서 광통신 관련 종목의 거래가 크게 늘었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투자규모가 늘어나면서 광통신 수요 증가 속도가 빨라져 광부품 마진이 전반적으로 우상향 중"이라며 "국내 설비 증설 완료 및 가동 시점이 2028~2029년인 만큼 적어도 그때까지 공급 부족으로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의 확장 방식도 광통신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유진투자증권은 단일 데이터센터의 전력·부지·인허가 제약으로 AI 컴퓨팅 자원이 여러 지역으로 분산되면서 데이터센터 간 연결을 뜻하는 'Scale Across'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 내부 연결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간 장거리 네트워크까지 광통신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구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빛과전자는 지난 7일 전 거래일 대비 3.99% 오른 5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7일 수정주가 기준 2715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91.9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누적 거래량은 5억1240만주로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거래량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대 하락하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시장경보 조치도 반복됐다. 빛과전자는 올해 1월과 3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으며, 4월에는 투자위험종목 지정과 매매거래 정지를 거쳤다. 이후에도 투자경고종목 지정과 해제가 반복됐으며, 8월과 9월에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달에는 한국거래소가 지난 2일 빛과전자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6일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6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소는 해제 이후 주가가 추가 상승해 재지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다시 지정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한편 회사는 사업 운영을 위한 자금조달도 이어가고 있다. 빛과전자는 전날 공시를 통해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3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19회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경영상 목적 달성과 필요자금의 신속한 조달을 위해 투자자의 의향과 납입 능력, 납입 시기 등을 고려해 발행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달금액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CB 발행 대상은 계열사 에이오에이치조합이며 납입일은 오는 30일이다. 전환가액은 4946원으로 7일 종가 5210원보다 약 5.3% 낮다. 전환 시 발행 가능한 주식은 60만6550주로 발행주식총수의 0.54%다. 전환청구기간은 2027년 10월30일부터 2029년 9월30일까지이며 최저 조정가액은 3463원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제14~17회 미상환 CB의 액면총액은 180억50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제14회 CB 40억원은 오는 12월29일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하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