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박지원 의원이 8일 요양병원 CRE 신고와 항생제 사용 급증을 지적했다.
- 요양병원 CRE 신고는 2020년 1488건에서 지난해 1만2045건으로 늘었다.
- ASP 시범사업 제외로 요양병원형 관리모형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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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사용량 요양병원만 4.1% 증가…"요양병원형 관리모형 조기 도입해야"
[김제·부안=뉴스핌] 이백수 기자 = 요양병원에서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발생 신고와 항생제 사용량이 함께 증가하고 있지만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에서는 제외돼 있어 관리체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CRE 발생 신고는 2020년 1488건에서 지난해 1만2045건으로 약 8.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CRE 관련 사망 신고는 8건에서 242건으로 늘었으며 집단 역학조사도 2건에서 166건으로 증가했다.
내성률도 요양병원에서 높게 나타났다. 2024년 K. pneumoniae 기준 CRE 관련 내성률은 요양병원 52.3%, 중소병원 17.4%, 종합병원 5.7%로 집계됐다. 감시체계와 검체 구성 차이로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요양병원 자체 내성률도 2019년 15.8%에서 2024년 52.3%로 상승했다.
항생제 사용량 역시 요양병원은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기관 종별 사용량을 합산한 결과 요양병원의 항생제 사용량은 2020년 대비 지난해 32.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항생제 사용량은 상급종합병원 3.0%, 종합병원 6.0%, 병원 15.0%, 의원 11.4% 감소한 반면 요양병원은 4.1% 증가했다.
다만 항생제 사용량 증가만으로 부적절한 처방이나 내성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을 단정할 수 없는 만큼 기관별 사용현황과 처방 적정성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프로그램(ASP) 시범사업에는 요양병원이 포함되지 않았다. ASP는 전문관리팀이 항생제의 선택, 투여기간, 용량 등을 점검하고 처방 중재와 피드백을 통해 항생제의 적정 사용을 지원하는 관리체계다.
올해 국정감사 제출자료 기준 ASP 시범사업에는 300병상 초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90개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요양병원은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질병관리청은 감염전문의와 약사 등 운영 기반을 갖춘 대형병원부터 우선 적용한 뒤 2030년 전후 병원급과 요양병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전문인력이 부족해 관리 지원이 필요한 요양병원의 참여가 뒤로 미뤄지지 않도록 대형병원과 다른 운영모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 사업과 연계한 관리방안도 제시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CRE 감소전략 사업' 참여 의료기관 47개소 가운데 요양병원 33개소에 감염관리 점검과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를 기반으로 선도병원과 요양병원 간 협력, 전문가 컨설팅·순회지원, 제한항생제 처방 중재 등을 결합한 요양병원형 ASP 시범모형을 조기에 도입하고 성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요양병원에서 내성균 발생 신고와 항생제 사용량이 함께 늘고 있는 만큼 필요한 치료는 보장하면서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기관별 사용현황을 의료진에게 제공하고 사용량이 많은 기관의 처방 적정성을 점검하는 등 현장 관리체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요양병원의 항생제 관리 지원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며 "기존 CRE 감소전략 사업과 연계해 전문가 컨설팅·순회지원 등 요양병원 여건에 맞는 관리모형을 우선 적용하고 효과를 확인해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