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경남도가 17일 기후대응형 해양수산 전략을 발표했다
- 청정바다 순환경제와 고부가 수산산업 육성을 추진했다
- 고수온 대응 품종 전환과 어촌·항만 개선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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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클러스터·항만 인프라 확충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기후위기에 강한 양식산업과 미래형 수산업을 전면에 내세운 해양수산 대전환 전략을 내놓았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17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선9기 해양수산 분야 핵심 정책으로 '기후대응형 지속가능 해양수산 전략'을 추진하겠다"면서 "반복되는 고수온 등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양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3대 전략으로 ▲청정바다 순환경제 ▲고부가가치 수산산업 육성 ▲활력 어촌·안전 항만 조성을 제시했다. 특히 2024년 대규모 고수온 피해를 계기로 고수온 대응 양식품종 전환을 핵심과제로 삼아 203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청정바다 순환경제'는 인공지능(AI) 로봇·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해양쓰레기 수거체계와 주민공동체 참여형 수거사업을 추진하고 서부권 해양자원순환센터를 추가로 유치해 해양폐기물의 수거부터 자원화까지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고수온 대응 양식품종 전환은 조피볼락·쥐치류 등 취약 품종을 능성어·벤자리 등 아열대 품종과 기존 돔류 등 고수온에 강한 품종으로 바꿔 고수온 대응품종 양식 비율을 현재 50%에서 2030년 75%까지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해양수산부 신규 공모사업인 '기후변화대응 시범양식 지원사업'을 추진해 종자 구입비와 양식장 이전 비용 등을 지원한다.
능성어와 벤자리는 현장 월동시험과 사육연구를 거쳐 산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벤자리는 국립수산과학원과 남해안 특화어종 양식산업화 기반 연구를 추진 중이며, 민간 종자생산 기술이전과 시범단지 조성을 거쳐 어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흑점줄전갱이·바리류 등 후속 품종도 연구를 거쳐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보급한다. 양식재해보험 가입률은 2025년 기준 46%에서 2030년 80%까지 높인다. 바다숲 조성사업 대상지도 2030년까지 15곳을 추가 확대한다.
'고부가가치 수산산업 육성'은 원물 중심 산업구조를 가공·유통·수출까지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이다. 경남은 국내 최대 굴 주산지이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한 수출용 패류생산해역을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수산식품 가공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도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 432억 원을 투입해 굴을 중심으로 기존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와 가공단지를 연계한 'K-oyster(굴) 특화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생산부터 가공·연구개발·창업·수출까지 이어지는 산업 기반을 구축해 경남 굴을 '세계적인 K푸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2025년 2억 6000만 달러를 달성한 수산식품 수출액은 수출유망기업 발굴, 맞춤형 해외시장 공략, 비관세장벽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해 2030년까지 4억 달러로 확대한다. 수출시장은 미국·중국·일본 중심에서 유럽·아프리카·동남아 등 신흥시장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활력 어촌·안전 항만 조성'은 섬·어촌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미래산업에 대응하는 안전한 항만 기반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경남도는 지역 신산업과 연계해 삼천포항 부두를 매립·확장(2만톤급 1선석)하고, 지방관리 무역항 최초로 부두운영회사(TOC) 제도를 도입해 항만 운영 효율화와 화물 유치에 나선다.
방파제·부두 등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해 30건, 707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앙부처와 연계한 체계적인 섬정책 추진을 위해 행정안전부 제5차 섬종합발전계획(2028~2037년)에 경상남도 섬 발전 종합계획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한다.
트레킹·웨딩휴양·영화(문화)·건강장수·무장애 등 5개 테마 섬을 확대해 섬 방문 및 체류 인구를 늘려나갈 계획이며, 2027년부터는 경남청년어업인 어촌인큐베이터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해 양식장·어선 임대와 어업비법 전수로 청년어업인의 안정적 정착을 돕는다.
섬 주민의 해상교통비 지원은 계속 추진하며, 어선 안전점검과 맞춤형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지방·국가어항의 기능을 어업·유통·가공·관광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확대·개발한다.
민선 8기 동안 도는 하동·광양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남해 죽방렴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해 어업 분야 세계중요농업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섬 주민 해상교통 운임 1000원제를 2024년 3월 도입한 데 이어 2025년 3월부터는 취약계층 무료화를 시행했다. 스마트 자동화 양식시설은 2025년 26곳에서 2026년 35곳으로 확대했으며, 2024년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을 준공했다.
수산식품 수출도 민선 8기 동안 역대 최대인 1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국은 63개국까지 달성했다.
이 국장은 "민선 9기에는 고수온 등 기후위기에 강한 양식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청정한 바다와 미래형 수산산업 육성, 활력 넘치는 어촌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도민과 어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해양수산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