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FT "푸틴, 갈수록 대담하게 '하이브리드전' 실행… 유럽은 억제에 실패 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FT는 6일 러시아가 유럽에 하이브리드전을 확대했다
  • 나토는 제5조 발동 한계에 막혀 억제에 실패했다
  • 라이프치히 폭발물 드론 사건이 전환점이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나토, 위협 수준 임계점 이하 판단… '집단 방위' 조항 적용에 어려움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러시아가 유럽을 상대로 갈수록 대담하게 하이브리드전(戰)을 펼치고 있지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억제'에 실패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각) 진단했다. 

유럽이 이 같은 공세를 막아내기 위한 새로운 대응 방식을 신속하게 마련하지 못할 경우 러시아의 도발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전은 실제 전쟁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누가 공격했는지, 의도가 무엇인지 등을 철저히 숨기는 공격 전략이다. 사보타주(파괴공작)와 요인 암살을 비롯해 심리전, 가짜 뉴스, 외교전 등을 모두 망라한다. 

 

[AI 일러스트=장일현 특파원]

■ 러, 나토 5조 '집단 방위' 조항 시험… '임계점' 이하 도발 계속

유럽 대다수 국가들과 미국·캐나다 등 32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는 나토는 제5조 '집단 방위' 조항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적 동맹을 유지하고 있다. 이 조항은 한 국가가 공격을 받을 경우 모든 나라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간주해 공동 대응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도발은 이 조항을 발동할 정도의 위협 수위는 아니라는 점에 딜레마가 있다.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실행한 러시아는 전쟁이 최근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정보기관과 대리 세력을 동원해 유럽 각지에 은밀하고 치밀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접경 국가들에 드론을 침투시키고 허위정보를 유포하고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며 창고에 방화를 저지르고 정치인들의 자택과 차량을 겨냥하고 해저 케이블을 절단하거나 훼손하는 등의 활동을 계속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주 "러시아는 점점 더 무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정도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 5조를 발동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위협 수준이 '임계점(threshold)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동부 유럽 국가의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의 위험 감수 성향과 무모함이 더욱 커졌음을 분명히 목격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활동은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임계 수준 이하 공격이라는 개념이 러시아가 계속 한계를 시험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했다. 

한 서방 고위 국방 관계자는 "제5조 발동 기준에 미치지 않는 도발을 억제하는 데 우리는 분명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은) 러시아가 재래식 또는 핵전쟁으로 확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억지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서 "이제 하이브리드 전쟁에 대한 접근 방식은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러시아 군사 교리 전문가인 키어 자일스 연구원은 "문제는 어떤 위협이 제5조에 해당하는지 구분하는 경계가 모호하다는 데 있다"며 "그 경계가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는 한 러시아는 계속 그 한계를 넓혀갈 것이고, 우리가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는다면 러시아는 계속 밀어붙일 것"이라고 했다.

■ 독일 라이프치히 공항의 폭발물 드론 사건이 '전환점' 

지난달 4일 독일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이 발견된 사건이 유럽의 각성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공항 화물 구역에서 직원이 드론  한 대를 발견했는데 이 드론에는 군용 등급의 폭발물과 기폭장치가 함께 장착돼 있었다. 이 드론은 우크라이나의 안토노프 화물기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는데 폭발했다면 연료탱크가 위치한 날개 부분이 타격을 받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인명 피해로 이어졌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 직후 공항으로 접근 중이던 또 다른 화물기 역시 다른 비행 물체와 충돌했으며, 수사 당국은 이것이 두 번째 드론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폭발물을 탑재한 세 번째 드론도 공항 인근 들판에서 발견됐다. 

유럽의 국방 및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이 사건을 "매우 매우 심각한 충격"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FT는 "이 사건은 러시아가 나토를 상대로 얼마나 대담하게 행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자 충격적인 경고였다"며 "나토가 집단방위 조항을 발동할 수준에는 미치지 않는 공격을 감행하는 러시아를 억제하는 데 실패하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했다. 

■ 미국의 대러 정책 변화도 한 요인… 트럼프는 러 위협 축소·외면

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대러시아 정책 변화도 나토의 대응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동안 줄곧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위협을 축소하거나 애써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등 이전 미국 대통령들이 러시아에 대해 "나토를 위협할 생각을 하지 말라"고 지속적으로 경고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그는 라이프치히 공항 사건과 관련해서도 "푸틴은 나토 영토를 공격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과 관련해서도 러시아와 푸틴에게 화살을 돌리지 않고 있다. 때론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모습도 보였다. 

자일스 채텀하우스 연구원은 "러시아가 유럽에서 추구하는 목표와 공격 대상은 바뀌지 않았다"며 "달라진 것은 우리, 즉 피해자 쪽"이라고 말했다. 

 

이란 군이 공격 드론을 발사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독일 등 일부 국가의 우유부단한 늑장 대응도 문제로 지적

독일 정부는 라이프치히 공항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서야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며 비난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폴란드 철도 사보타주 사건 때 폴란드 정부가 이틀 만에 러시아 정보기관을 배후로 규정하고 나토와의 협의를 추진한 것과 비교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전략·국가안보 담당 선임연구원 찰리 에드워즈는 "독일이 사건 직후가 아니라 이렇게 늦게 대응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은 여전히 러시아의 추가적인 보복이나 확전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만 대응 수위를 조절하려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런 접근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말했다. 

FT는 "라이프치히 사건에 대한 독일 정부의 대응은 유럽이 러시아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규탄하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이러한 태도가 러시아를 더욱 대담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리사 수, 전영현 부회장과 만찬..."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직접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만남의 핵심 의제로 꼽힌 AMD와 삼성의 '파트너십'에 대해 수 회장이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피지컬 AI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 "파트너십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수 회장은 이날 오후 4시44분께 검은색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했고, 오후 8시경까지 전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만찬을 즐겼다. 이날 밤 늦게 출국을 앞두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수 회장은 사옥에 들어서기 직전 삼성과 논의할 핵심 의제를 '파트너십'이라고 짧게 밝혔다.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수 회장은 "파트너십 얘기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가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과 조상연 삼성전자 DSA법인장(부사장)이 수 회장을 사옥 1층에서 영접했다. 수 회장은 이날 서초사옥에서 전 부회장과 약 7개월 만에 재회했다. 둘은 지난 3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 위한 만났다. 생산라인도 둘러보며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기도 했다. 만찬이 끝난 뒤 수 회장은 "삼성은 우리에게 훌륭한 파트너이고 전략적으로 좋은 논의를 나누고 있다"며 "오늘 대화 역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HBM 넘어 파운드리·피지컬AI까지 협력 넓히나 삼성전자와 AMD의 협력이 메모리를 넘어 파운드리로 확대될지가 이번 회동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수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에서 "삼성은 여러 영역에서 좋은 파트너"라며 "파운드리를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삼성과 계속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MD가 AI 가속기 공급을 빠르게 늘리는 가운데 향후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을 활용한 생산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둔 셈이다. 양사는 이미 HBM과 DDR5 등 차세대 AI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에는 삼성전자가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에 6세대 HBM인 HBM4를 공급하고, 랙 단위 AI 서버 플랫폼 '헬리오스'와 차세대 서버용 CPU에 쓰이는 고성능 DDR5에서도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AI 가속기 시장이 커질수록 AMD로서는 안정적인 HBM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고, 삼성전자 역시 차세대 HBM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다. 수 회장은 삼성과의 관계를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AMD의 가장 전략적인 파트너 중 하나이며 HBM, DDR5 등 메모리와 여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1~3년 파트너십이 아니라 3~5년 이상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면 파트너사와 가깝게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수 회장은 만찬 이후 '파운드리 분야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있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반적으로 매우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답했다. 피지컬 AI 분야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AMD가 최근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월드랩스를 8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피지컬 AI 특화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수 회장은 삼성전자와 피지컬 AI 협력에 대해서 "앞으로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aul1649@newspim.com 2026-10-07 21:41
사진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1심 무기징역에 불복해 '항소'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성범죄를 목적으로 귀가하던 여고생을 납치하려다 살해한 장윤기(23)가 1심 무기징역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윤기는 이날 광주지법 형사13부(이정호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나 항소 기한 마지막 날인 이날 판결에 불복했다. 광주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장윤기(24)가 5월 7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나오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장윤기에게 사형을 구형했던 공소청도 지난 2일 항소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장윤기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도 명령했다. 강간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0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거리에서 귀가 중이던 이채원(당시 16세·고교 2학년) 양을 차량으로 납치해 성폭행하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고교 2학년 남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도 범행 이틀 전 아르바이트 동료 여성을 스토킹하고 성폭행한 혐의,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당시 청소년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 등이 적용됐다. sykim@newspim.com 2026-10-07 20: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