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가디언은 23일 트럼프 행정부의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우려했다.
- 트럼프는 선거 관련 비상사태 질문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행정부는 선거 불신을 키우며 통제권 확대 명분을 쌓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선거에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1일 우익 매체 '리얼 아메리카즈 보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관련 국가안보 비상사태 선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더 이상한 일도 일어났다. 그 정도로만 해두겠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묘한 답변을 내놨다.

이에 앞서 트럼프의 측근인 우파 논객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지난달 29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8월 마지막 주에 중대사가 닥쳐올 것"이라며 "8월 마지막 주를 비워둬라. 온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바 있다.
가디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백악관 '정부 투명성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비시민권자의 불법 투표 의혹이나 과거 정보 기관의 메모 등 문서를 연이어 공개하며 미 선거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확산시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더 큰 통제권을 행사하기 위한 정당성을 마련하려는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행정부는 최근 뉴저지주의 행정 오류로 인한 비시민권자 유권자 등록 건이나 인구조사국 자료를 인용해 비시민권자 투표 의혹을 제기했으나, 선거 전문가들은 "웃음거리에 불과한 분석"이자 "근거 없이 공포를 조성해 향후 조치를 위한 명분을 쌓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트럼프 1기 시절 백악관 법률고문을 지낸 타이 코브 변호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비상사태를 명목으로 투표소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나 주방위군을 배치해 소수계 유권자들을 위협하고, 2020년 대선 때처럼 투표기를 압수하려 시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권자 단체와 민주당 법률 전문가들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선거 관리권을 연방 정부로 이전하기 위한 비상사태 선언 명분을 찾고 있다고 보고, 법적 대응 및 투표율 제고 등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백악관은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다. 대신 우편 투표를 제한하고 투표 시 시민권 증명을 의무화하는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민주당의 법안 처리 거부로 미국인들의 선거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