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 인튜이티브 서지컬 52주 최저가 ② 어닝 비트에도 월가 목표가 하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20일 경쟁 심화와
  •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 장기 지지선을 이탈했다.
  • 월가는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했지만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흔들리는 독점적 지위...경쟁사들의 추격
월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의견 분분
고밸류에이션 위험 회피 현상 확산

이 기사는 7월 20일 오후 4시4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 52주 최저가 ① 시장은 왜 실적 호조를 외면했나>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흔들리는 독점적 지위...경쟁사들의 추격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오랫동안 정당화해온 배경에는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시장 지위가 있었다. 그러나 이 지위에도 조금씩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메드트로닉(MDT)의 로봇 수술 시스템 '휴고'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출시된 상태이며, 존슨앤드존슨(JNJ)은 상복부 연조직 수술을 겨냥한 자체 로봇 시스템 '오타바'를 개발해 연말까지 규제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두 경쟁사의 시장 진입이 곧바로 인튜이티브의 직접적인 대체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로봇 수술에 전문화된 몇 안 되는 순수 플레이 기업으로, 메드트로닉이나 존슨앤드존슨처럼 수술 로봇 사업을 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두고 있는 기업들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수술용 로봇 [사진=업체 제공]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오히려 더 즉각적인 위협이 중국 로봇 기업들로부터 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상하이 마이크로포트 메드봇이 개발한 연조직 수술 로봇 '투마이'가 대표적이며,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이미 미국을 포함한 시장에서 인튜이티브의 입지를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회사는 혁신 파이프라인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 다빈치5를 위해 계획한 100건 이상의 업그레이드 중 첫 단계를 출시했으며, 원격 진료 기능과 시뮬레이션 훈련, 워크플로 개선 등에 초점을 맞췄다. 소화기(GI) 분야를 겨냥한 비상업용 차세대 유연 로봇 내시경도 공개했다.

아울러 양성 질환 수술 1건당 병원 측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설계된 확장형 사용 기기 '엔도리스트(ENDORIST)'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는데, 병원 입장에서는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경영진은 아직 구체적인 재무적 영향을 수치로 제시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기기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수술 1건당 기기 및 액세서리 매출에 어떤 압박을 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 어닝 비트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이 같은 우려는 곧바로 월가의 냉정한 재평가로 이어졌다. 실적 발표 이후 주요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췄지만, 대부분 '매수' 의견은 유지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 자체가 흔들린 것은 아니라는 점이 눈에 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목표주가를 515달러에서 470달러로 낮추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수술 성장 전망이 낮아진 점을 반영해 낮은 배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RBC캐피털은 600달러에서 575달러로, 스티펠은 670달러에서 550달러로, TD코웬은 520달러에서 485달러로 각각 목표주가를 내리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JP모간은 550달러에서 450달러로 목표주가를 낮추며 수술 건수가 예상 부합 수준에 그치고 기존 가이던스를 재확인한 점이 견조한 시스템 설치 실적과 수익성을 가렸다고 평가했다. JP모간의 로비 마커스 애널리스트는 ACA 보조금 만료가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가 이번 실적의 관전 포인트였다며, 경영진이 아직 이를 정량화하지는 못했지만 그 영향은 작은 비율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윌리엄 블레어는 프리미엄 의료기술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시장의 기대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기존 시술 건수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한 것만으로는 어닝 서프라이즈 및 전망 상향이라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짚었다. 씨티는 590달러에서 500달러로 목표주가를 내리는 동시에 '상방 90일 촉매 관찰' 대상에서도 인튜이티브를 제외했으며, ACA 관련 역풍으로 경영진이 점점 더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을 하향한 곳도 있다. 미즈호는 목표주가를 500달러에서 400달러로 낮추고 '중립' 의견으로 조정했다. 기기 및 액세서리 부문의 예상 수준 실적이 시스템 부문의 강세를 상쇄했다며, 수술 건수 관련 역풍이 현실화되고 있어 주가가 다년 만의 저점까지 재차 조정받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낙관적 시각을 유지한 곳도 상당수다. RBC캐피털마켓의 샤건 싱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과잉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목표주가를 소폭만 낮췄다. 그는 이번 시술 건수 성장세 둔화가 구조적인 수요 변화라기보다 보험료 상승에 따른 선택적 수술 연기, 체중 감량 약물 선택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봤으며, 의학적으로 필요한 수술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제이슨 베드포드 애널리스트도 미국 내 수술 건수 증가세 둔화가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겠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인튜이티브가 대형 메드테크 종목 중 가장 매력적인 성장 프로필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아담 매더 애널리스트 역시 2분기 실적이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인튜이티브 서지컬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511.38달러로, 17일 종가 대비 48.0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전체 34개 투자은행 중 9곳이 '강력 매수', 13곳이 '매수', 11곳이 '보유' 의견을 냈고,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은 단 1곳에 그쳤다. 최고 목표주가는 685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324달러로 편차가 크지만, 전반적인 컨센서스는 여전히 매수 우위에 가깝다.

◆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의 그늘...무너진 장기 지지선

이번 급락의 배경에는 밸류에이션 압축이라는 보다 구조적인 요인도 자리하고 있다. 7월 17일 종가 기준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향후 예상 실적 대비 약 30.8배의 주가수익비율(PER)에 거래됐다. 이는 과거 한때 60배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낮아진 수준이지만, 여전히 S&P500 지수 평균이나 메드트로닉(포워드 PER 14.0배), 보스턴 사이언티픽(12.8배) 같은 의료기기 업종 동종 기업들과 비교하면 확연한 프리미엄이다. 다만 이들 경쟁사는 훨씬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반면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다빈치 시스템에 사업을 철저히 집중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어,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제는 고배율의 비(非) AI 성장주 전반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최근 시장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이 지불하는 가격 대비 가치에 점점 더 민감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경쟁 심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인튜이티브의 독점적 지위와 그에 따른 가격 결정력이 오랫동안 정당화해온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 지표 역시 투자 심리의 악화를 뒷받침한다. 주간 차트 기준으로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200주 단순이동평균선(411.89달러)을 수년 만에 처음으로 하회하며 거래되고 있다. 이 수준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상승 추세 기간 동안 신뢰할 만한 지지선 역할을 해온 구간으로, 실적 발표 이후 약 344달러까지 밀린 것은 이 장기 추세선을 결정적으로 이탈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35.97을 기록해 2022년 약세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아직 과매도 구간으로 통상 여겨지는 30 이하로는 진입하지 않아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2025년 초 이후 이어져 온 고점 하락 추세 역시 당분간 매도세가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보여주며, 200주 이동평균선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 기술적 흐름이 안정되고 있다는 첫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일시적 과잉 조정인가, 구조적 재평가의 시작인가

이번 급락을 촉발한 요인들을 종합하면 크게 다섯 가지로 정리된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전형적인 '뉴스에 팔아라' 반응, 3년 만에 가장 느린 미국 내 시술 성장률,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변함없이 유지된 보수적인 연간 가이던스 중간값, 고밸류에이션 성장주 전반에 대한 위험 회피 심리 확산, 경쟁 심화와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다. 이 다섯 가지 요인이 동시에 겹치면서, 견조한 매출과 이익 성장이라는 펀더멘털상의 호재는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다만 회사가 결코 뚫리지 않는 해자를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라 해도,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구조와 탄탄한 방어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이번 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투자자산은 86억 달러에 달하고, 2026년 상반기 잉여현금흐름은 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하며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을 뒷받침할 자금 조달 능력을 입증했다.

미국 외 지역에서 20%대의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다빈치5를 비롯한 신규 시스템 설치와 이온 시술의 고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급락을 일시적인 과잉 조정으로 보는 시각과 구조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시작으로 보는 시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목표주가가 여전히 현재가 대비 48%가량의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만약 주가가 이 상태로 추가 하락을 이어간다면 인내심 있는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건은 하반기 실적에서 미국 내 시술 성장률의 둔화 추세가 실제로 진정되는지, 그리고 ACA 보조금 만료와 경쟁 심화가 가져올 영향의 크기가 시장의 우려만큼 큰지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