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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종목 이야기] 이란발 후폭풍 투자 지침서...반도체부터 車·화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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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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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전쟁 장기화로 16일 투자자들이 식품 배달과 화장품 등 전 업종을 재평가했다.
  • 글로벌 증시 5.5% 하락하고 연준 금리 인하를 2027년 중반으로 후퇴시켰다.
  • 반도체 헬륨 부족과 자동차·소매 고유가 피해가 시장 전체로 확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기사는 3월 16일 오전 07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3월15일 블룸버그통신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란 전쟁 장기화와 고유가 국면이 지속되면서 주식 투자자들은 식품 배달 업체와 화장품 제조사 등 기존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업종까지 포함해 산업 전반을 재평가하고 있으며 공급 충격이 시장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분쟁 발발 이후 글로벌 증시는 5.5% 하락하며 2022년 이후 월간 최악의 성적을 향해 가고 있고 아시아 증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전쟁 비용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를 우려한 트레이더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금리 인하 시점 전망을 2027년 중반으로 후퇴시켰다. 항공사와 해운사가 이번 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업종으로 꼽히는 반면 방산주와 에너지주는 수혜를 누렸다.

이란전쟁 이후 글로벌 주가지수별 낙폭 비교 [자료=블룸버그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종전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지만 미국이 더 나은 조건을 원한다고 밝혀 분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산 원유의 대부분을 수출하는 섬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공격은 역내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며 원유·가스 시장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헬륨 부족 사태부터 원자재 비용 상승에 이르기까지 파장이 광범위해지면서 반도체 제조사와 의류 공급업체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리스크 영역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방티지 글로벌 프라임의 헤베 첸 수석 시장 분석가는 "에너지 충격으로 시작된 것이 빠르게 전 시장으로 전이되고 있다"며 "전쟁 프리미엄은 더 이상 에너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시장 전체의 재평가 국면이며 2차 피해 업종들은 이제 막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분쟁의 광범위한 파장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감시망에 들어온 주요 업종을 살펴본다.

반도체

AI 붐을 타고 성장해온 반도체 기업들도 전쟁발 공급망 교란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란 무인기 공격 이후 카타르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를 폐쇄하면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추산 글로벌 헬륨 생산량의 약 3분의 1이 중단됐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클 덩 애널리스트는 헬륨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이면서 대체재가 없다는 점에서 반도체 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헬륨 공급 부족을 넘어 에너지 가격 급등은 AI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끌어올려 반도체 수요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분쟁 시작 이후 5% 초과 하락했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대만 TSMC(TSM)등 아시아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헬륨 제조사 린데 인디아(LINDEINDIA)주가는 상승했다.

UBS그룹의 써니 린을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수년간 헬륨 공급이 구조적으로 과잉 상태였고 다변화된 헬륨 조달 체계가 갖춰진 만큼 마진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리스의 윌리엄 비빙턴 애널리스트는 "TSMC는 약 6개월치 안전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펀드 매니저 개리 탄은 "반도체 공급에 대한 잠재적 교란 리스크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반도체 팹은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집약적인 제조 시설에 속하고 대만과 한국은 LNG 의존도가 높다"고 경고했다.

식품·조리 기기

인도가 가스 대부분을 수입하는 중동에서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인도 조리용 가스 시장에 극심한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지 식당들이 영업 시간을 단축하거나 메뉴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음식 배달 업체들은 주문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을 처지에 놓였다. 이터널(ETERNAL)과 스위기(SWIGGY) 주가가 폭락했고 외식 업체 주빌란트 푸드웍스(JUBLFOOD)도 타격을 받았다.

조리용 가스 부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가스 대체재를 찾는 가운데 TTK 프레스티지(TTKPRESTIG)와 스토브 크래프트(STOVEKRAFT) 등 전기 쿡탑 제조사 주가는 상승했다.

한편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와 도어대시(DASH), 리프트(LYFT) 등 미국 차량 공유·음식 배달 업체들도 어려움에 봉착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만딥 싱 애널리스트가 짚었듯이 연료비는 운전자의 가장 큰 변동 비용 항목인 만큼 이들 기업은 유가 충격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

자동차

고유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제조사도 피해를 면하기 어렵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스티브 맨은 주요 미국 자동차 업체 가운데 포드 모터(F)가 연비가 낮은 픽업트럭 매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가장 취약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완성차 기업별 주가 변동률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번스타인의 유니스 리를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중동 지역 매출 비중이 각각 17%와 10%에 달하는 도요타 모터(7203)와 현대자동차(005380)가 중동 시장 판매 감소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 주가는 이달 들어 23% 폭락했고 도요타도 12% 하락했다.

중동이 새로운 수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수출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번스타인은 안후이장회자동차그룹(600418)의 물량 노출도가 9%로 가장 크고 상하이자동차(600104), 체리자동차(비상장), 충칭장안자동차(000625), 그레이트월모터(601633)가 그 뒤를 잇는다고 분석했다.

유니스 리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으로 향하는 완성차와 부품 수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분쟁이 장기화되고 해협이 봉쇄될 경우 판매 감소, 물류 비용 상승, 납기 지연이라는 삼중고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유통

소매 업종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존 졸리디스 쿠오 바디스 캐피털 대표에 따르면 유가 상승은 유통 비용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소비자의 가처분 지출 여력을 직접 잠식하기 때문이다.

미국 상장 의류 브랜드와 소매업체 주가가 일제히 하락해 룰루레몬(LULU), 나이키(NKE), 메이시스(M), RH(RH) 등이 이달 들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 의류 공급업체들도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폴리에스터와 아크릴 등 석유 유래 합성섬유가 의류 제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섬유 소재 제조사 화푸패션(002042)과 하류 의류 제조사 야거패션(600177) 주가는 투자자들이 마진 충격 가능성을 가늠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비료

모닝스타 DBRS의 안드레아 페트로치-어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비료 원자재의 35% 가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이 병목 구간의 차질로 글로벌 수요 경쟁이 심화되면서 북미 비료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공급 축소를 선반영해 뉴트리엔(NTR)과 모자이크(MOS) 등 비료 생산 업체 주가가 올랐다.

이란전쟁 이후 유럽 화학주 변동률, 비료주와 비(非)비료주 명암 [자료=블룸버그통신]

반면 중동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망은 어둡다.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호주가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호주 최대 비료주 다이노 노벨(DNL)은 이달 들어 9% 초과 하락했고 누팜(NUF) 주가도 4% 떨어졌다.

인도에서는 전쟁으로 가스 공급이 줄어들면서 비료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자 당국이 중국에 요소 화물 일부의 매각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라시트리야 케미컬스 앤드 퍼틸라이저스(RCF) 등 관련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화학

키뱅크 캐피털 마켓의 알렉세이 예프레모프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에틸렌·폴리에틸렌 공급의 약 15%가 이번 분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공급이 줄어드는 반면 미국산 화학제품 수요가 늘면서 다우(DOW)와 라이온델바젤(LYB) 등의 마진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화학주인 허베이 진뉴 케미컬 인더스트리(600722)는 업계 전반에 걸쳐 대폭적인 가격 인상이 줄줄이 발표되면서 전쟁 발발 이후 약 80% 폭등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틸렌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에틸렌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플라스틱·세제에서 폴리에스터·페인트에 이르기까지 에틸렌 의존 산업 전반으로 여파가 번지고 있다. 플라스틱 의존도가 높은 로레알(OR)과 LVMH(MC) 등 유럽 화장품 관련주도 주목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페인트 업계도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원자재 대부분이 석유 유래 제품이기 때문이다. ICICI증권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서 안정될 경우 아시안 페인트(ASIANPAINT)같은 기업은 마진을 지키기 위해 무려 22%나 가격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대체에너지

심화되는 석유 위기가 수요를 부추기면서 풍력·태양광부터 리튬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 이르기까지 대체에너지 관련주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풍력 터빈 제조사 골드윈드(002202) 주가는 이달 들어 약 10% 올랐고 배터리 대장주 CATL(300750)은 16% 상승했다.

주택 건설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모기지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국 주택 건설주도 압박을 받고 있다.

트루이스트 증권의 키스 휴스 애널리스트는 핵심 쟁점은 이번 충격이 장기화될 것인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올라가면 모기지 금리가 높아져 "주택 구매 심리와 소비자 신뢰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 노트에서 밝혔다.

금리 상승은 탑빌드(BLD)와 빌더스 퍼스트소스(BLDR) 같은 건설 관련 업체에 타격을 줄 수 있고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모호크 인더스트리스(MHK)와 아므라이즈(AMRZ) 같은 기업의 원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설탕·타이어

유가 급등으로 국영 연료회사와 에탄올 혼합 계약을 맺은 인도 제당업체들이 받는 에탄올 공급 단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면서 발람푸르 치니 밀스(BALRAMCHIN)와 슈리 레누카 슈가스(RENUKA) 등 인도 설탕 기업들이 잠재적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타이어 제조사들은 합성고무와 보강재 충전제 생산에 원유 부산물을 사용하는데 고유가 여파로 아폴로 타이어스(APOLLOTYRE)와 MRF(MRF)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금속

에너지 공급 충격에 더해 중동 제련업체들은 원자재 반입과 금속 반출 모두에서 교란을 겪고 있다. 페르시아만은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9%를 담당하고 있으며 알루미늄 가격은 4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유럽 알루미늄 대기업 노르스크 하이드로(NHY)는 카탈룸 합작법인의 지분 50%를 통해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 서 있다. 역내 천연가스 부족으로 3월 3일 단계적 조업 중단에 돌입했으나 카타르알루미늄이 전면 폐쇄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변동성 속에 회복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의 에프렘 라비 애널리스트는 직접적인 공격 위협이 가라앉더라도 알루미늄 제련소가 완전 가동으로 복귀하는 데 3~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폐쇄 파장은 즉각적 위험이 사라진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 노트에서 밝혔다.

미국 알루미늄 기업 알코아(AA)는 자사 제련 사업에 대한 교란이 제한적인 가운데 금속 가격 강세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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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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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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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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