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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피 시대] 코스닥은 제자리…'천스닥'의 높은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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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들 문제 심각, 잦은 유증과 공급 부담 등
'천스닥' 업종 선별·수급이 관건..."AI·우주 성장주 주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2일 장중 5000선을 돌파하며 이른바 '오천피' 시대를 열었다.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단이 빠르게 열렸지만, 코스닥은 1000선 부근에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와 비교하면 체감 강도에는 분명한 온도 차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해 76% 급등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이달에만 16% 넘게 상승했다. 최근 1년간 상승률은 약 90%에 달한다. 반면 코스닥은 지난 1년(2025년 1월 2일~2026년 1월 21일) 동안 686.63포인트에서 951.29포인트로 38% 오르는 데 그쳤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업종과 종목 분산도가 높아 개별 종목 흐름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분산된다. 이로 인해 상승 국면에서도 지수 변동 폭은 종목별 실적과 수급에 따라 엇갈리는 경향이 나타난다. 정책 기대가 부각되는 국면에서도 실제 자금 유입이 동반되는지 여부가 지수 방향을 좌우해 왔다.

◆ 대형주의 독주…'오천피'는 올랐는데 코스닥은?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흐름은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했다고 보고 있다. 대형주 강세가 이어질수록 패시브·지수추종 자금이 코스피 대형주로 먼저 유입되는 구조 속에서,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코스닥으로의 자금 유입은 단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실적보다는 향후 성장 기대를 반영해 거래되는 종목 비중이 높아,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경우 주가 탄력이 제한되는 모습이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와 환율 여건도 코스닥 흐름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국은행이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가 일부 남아 있더라도 동결 국면에서는 성장주 전반에 주가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환율 역시 변수다. 달러/원 환율이 22일 장 초반 1467.0원에 출발한 가운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외국인 자금이 실적과 유동성이 두터운 코스피 대형주로 쏠리는 흐름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특성도 지수 상승 속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잦은 유상증자와 공급 부담, 일부 부실 상장 이슈가 반복되면서 투자자 신뢰가 약화됐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시행됐지만 시장 겉모습만 바뀌고 수요 없는 공급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스닥은 개인 비중이 높은 반면 기관·외국인이 '길게' 붙는 구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분석이다. 정책 기대가 커지면 거래대금이 늘고 기관 수급이 바뀌는 신호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지수 레벨을 바꾸려면 단기 이벤트성 유입이 아니라 '지속형 자금'의 체류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2일 오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4.82 포인트(2.13%) 상승하며 5014.75로, 코스닥은 11.79 포인트(1.24%) 상승한 963.08로 장을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환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4.00원 하락한 1467.3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2026.01.22 yym58@newspim.com

◆ '천스닥' 문턱…정책 모멘텀·업종 순환·수급이 관건

코스닥은 올해 1000선을 넘어설 수 있을까. 증권가에서는 가능성은 열어두되, 지수 전체를 베팅하기보다 업종과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한 이후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경우,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으로 수급이 분산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코스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경우 코스닥에서 상대적인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지수 전반보다는 종목 장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반등 국면은 통상 코스피 독주가 완화되며 시장이 순환매로 전환될 때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 경우 바이오·2차전지·로봇·소부장 등 코스닥 비중이 높은 업종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다만 '돌파'보다 '안착'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닥이 1000선을 넘어 지속적인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실적 가시성 개선을 통한 어닝 모멘텀 확보와 함께, 유상증자·상장 물량 등 공급 부담 완화, 연기금과 기관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수급 기반 확대가 동시에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거래대금 증가 흐름은 시장에서 주목하는 변화 중 하나다. 최근 20거래일 기준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1조8600억원으로, 최근 1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코스닥 전반에 대한 관심도 이전보다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코스닥이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했고, 실적 컨센서스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향되며 이를 앞당겨 반영한 점, 유동성 환경이 풍부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분위기가 코스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동성 환경 역시 코스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경기 반등에 대한 확신이 낮은 상황에서 각국의 완화적인 통화·재정 정책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며 "유동성 공급이 이어지는 투자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와 확장 재정 기조는 자금 조달 비용에 민감한 중·소형주와 성장주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변수로 평가된다.

정책 모멘텀도 코스닥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금융당국은 인공지능(AI)·에너지·우주 등 신산업의 코스닥 진입을 독려하는 한편, 부실 기업은 신속히 퇴출해 시장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관투자자의 진입 여건을 개선하고,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적용하는 등 투자자 보호 강화 기조도 함께 제시됐다. 여기에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단계적으로 가동되면 성장산업 중심의 코스닥 수요 기반을 넓히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코스닥 IT 업종의 실적 개선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요인"이라며 "AI, ESS, 우주 등 특례상장 가능성이 높아진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코스닥 벤처 투자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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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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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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