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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염으로 사라진 에이스... 23살 좌완에게 달린 SSG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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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앤더슨,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출전 불가
김건우, 9월 두 차례 선발 등판서 ERA 1.74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에이스의 갑작스러운 이탈이 SSG의 포스트시즌 계획을 완전히 흔들어놨다. 장염으로 드류 앤더슨이 빠지면서 이제 SSG의 운명은 23살 좌완 영건 김건우의 어깨에 걸렸다.

SSG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5로 패했다. 정규시즌 종료 후 4일간의 휴식으로 타격감이 다소 식었고, 선발 미치 화이트가 조기 강판되며 초반 흐름을 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시작 전부터 발생했다. 이숭용 감독이 예고했던 1차전 선발이 에이스 앤더슨이 아닌 화이트였던 것이다.

김건우. [사진=SSG]

당초엔 전략적 로테이션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앤더슨이 며칠 전부터 장염 증세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등판이 무산된 것이다. SSG가 시즌 내내 믿었던 앤더슨은 올해 30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로 팀의 3위를 견인한 핵심 투수다. 탈삼진 245개로 리그 2위, 평균자책점 3위, 다승 공동 6위에 오르며 완벽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는 벤치에 머물러야 했다.

앤더슨의 회복이 더딘 가운데, 이숭용 감독은 2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김광현 대신 23세 좌완 김건우를 전격 낙점했다. 김광현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4일 NC전)에 등판한 점을 고려해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지만, 최근 김건우의 구위가 상승세라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그러면서 2차전 선발 투수로 베테랑 김광현이 아닌 23살 신예 좌완 김건우를 낙점했다. 김광현이 지난 4일 NC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등판해 체력 회복할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주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만큼 김건우의 최근 구위에 신뢰가 깊다는 의미도 있다.

드루 앤더슨. [사진=SSG]

이 감독은 "김건우의 컨디션이 김광현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김건우는 앞으로 선발로 자리 잡을 선수이기 때문에 이런 무대에서 경험을 쌓는 것도 의미가 크다"라며 "만약 초반 흔들린다면 문승원이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김건우는 제물포고 출신으로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K(현 SSG)의 1차 지명을 받은 좌완 투수다. 팀명이 SSG로 바뀐 뒤 첫 시즌을 치렀고, 지난해 상무 복무를 마친 후 올 시즌 본격적으로 1군에 안착했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35경기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 시즌 초엔 불펜으로 시작했으나, 중반 이후 선발로 전환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특히 8월 이후 제구 난조를 잡기 위해 투구폼을 수정한 뒤에는 9월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0이닝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74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삼성 상대 성적은 불안 요소다. 정규시즌 6경기에서 9.1이닝을 던져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로 약했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은 생애 첫 무대다. 만약 긴장감 속에서 제 공을 던지지 못한다면, 타격감이 절정에 오른 삼성 타선을 막아내기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건우가 지난 23일 KIA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SSG] 2025.09.23 wcn05002@newspim.com

SSG가 2차전마저 내주면 시리즈 전적 0-2로 벼랑 끝에 몰린 채 대구로 이동해야 한다. 이후 삼성의 '원투펀치'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을 상대로 역전극을 노려야 하기에, 김건우의 투구는 그만큼 중대한 분수령이 된다.

흥미롭게도, SSG의 전신 SK 시절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당시 신예였던 김광현이 4차전에 선발 등판해 '시리즈 체인저' 역할을 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다니엘 리오스를 상대로 7.1이닝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던 것.

그 경기 이후 김광현은 완전히 각성하며 이듬해 16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 정규시즌 MVP로 성장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김건우가 '제2의 김광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삼성은 2차전 선발 투수로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예고했다. 지난 7일에 펼쳐진 NC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8회 2사 상황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한 가라비토는 1.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도왔다.

헤르손 가라비토. [사진=삼성]

가라비토는 올해 6월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부진을 이어가다 오른쪽 발등 부상이 재발하자 교체를 택했다. 올해 정규시즌에 15경기에 등판한 가라비토는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로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삼성의 기대에 부응했다.

KBO리그에서 뛴 시간이 짧은 가라비토는 SSG를 딱 한 번 상대했고, 성적도 좋았다. KBO리그 데뷔 첫 승을 SSG전에서 거뒀다. 올해 7월23일 SSG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가라비토는 7이닝 3안타 6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여 데뷔 첫 승리를 신고했다. 구원 등판 후 이틀 휴식을 취한 가라비토는 투구수 제한 없이 공을 뿌린다.

앤더슨의 공백 속에서 젊은 좌완 김건우가 팀의 운명을 지켜낼 수 있을까. SSG의 2차전 결과가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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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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