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일 베트남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호치민 VN지수는 0.05% 내린 1681.30, 하노이 HNX지수는 0.97% 오른 282.7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금 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하락 압박을 받았다고 베트남 플러스가 지적했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휴장한 뒤 거래 재개한 첫날, 거래액은 소폭 감소하고 외국인 매도세는 이어졌다.

비엣스톡에 따르면, 호치민 거래소와 하노이 거래소 등 양대 거래소 거래액은 38조 3800억 동(약 2조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40조 동 수준이던 최근 일평균 거래액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호치민 거래소와 하노이 거래소에서 각각 2조 8730억 동, 510억 동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블루칩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가 몰렸다고 비엣스톡은 전했다.

섹터별로 보면 에너지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BSR(Bình Sơn Refining and Petrochemical Joint Stock Company), PLX(Vietnam National Petroleum Group), PVD(PetroVietnam Drilling & Well Services Corporation), PVS(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가 각각 3.96%, 1.25%, 3.29%, 3.54% 상승했다.

원자재와 정보기술(IT) 섹터도 각각 1.8%, 1.7% 올랐다.

반면 부동산 섹터는 부진했다. VIC(Vingroup Joint Stock Company), VHM(Vinhomes Joint Stock Company), VRE(Vincom Retail Joint Stock Company), KBC(Kinh Bac City Development Holding Corporation)이 각각 2.57%, 1.72%, 0.82%, 0.13% 하락하며 섹터 전반을 끌어내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철강 대기업인 HPG(Hoa Phat Group)가 눈길을 끌었다. 거래액이 9480억에 달하면서 2.3% 상승했고, 쩐 딘 롱 HPG 회장의 자산도 7700만 달러 증가해 28억 달러(약 3조 8914억원)에 달하게 됐다.

쩐 딘 롱 회장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8월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베트남 부호 3위를 차지했다.

[그래픽=비엣스톡] 베트남 증시 VN 지수 및 HNX 지수 3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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