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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합병] 인프라코어 인수부터 4년, 완전한 통합으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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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당시 기대했던 시너지 확대 위해 합병 법인 발표
상호보완 관계 유지…비용 절감·통합 생산계획 등 이뤄질 것
주가도 응답…우호적인 시장 분위기

HD현대의 기계·로봇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 합병하며 내년 1월 1일 'HD건설기계'로 출범한다. 매출 8조원 규모의 HD건설기계는 합병 이유로 근원적 경쟁력 강화, 수익원 다변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인프라코어 인수부터 HD건설기계의 출범까지 과정을 들여다보고 향후 HD현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조망한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HD현대가 건설기계 부문의 두 축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하나로 묶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2021년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한 지 4년 만에 이뤄진 건설기계 부문의 완전한 통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합병은 2021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옛 현대제뉴인)을 계약 당사자로 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원에 인수했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3일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빌리티쇼' 미디어 브리핑에서 건설기계 차세대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

◆ 인프라코어 인수부터 하나의 회사로…비효율성 개선·수익성 강화

당시 인수의 목적은 명확했다. 두 기업이 중복되지 않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시장 포지션 또한 달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와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 중형 장비에 강점이 있었고 HD현대건설기계는 초대형 장비와 산업차량, 지게차에 특화돼 있었다. 이로 인해 상호 보완적인 제품 라인업이 가능했고 인수 초기부터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실제 인수 이후 2년 만에 HD현대인프라코어는 누적 영업이익 7741억원을 기록하며 인수금 상당의 성과를 냈다. 이후 연구개발(R&D) 공동화, 부품 공동 조달, 원가 개선, 교차판매 등의 협업을 통해 생산 효율이 향상됐고, 총 2000억원에 달하는 매출 상승 효과도 창출됐다. 특히 원가율은 3년간 2%포인트 이상 낮아지며 수익성 개선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

그러나 지난해 글로벌 건설 시장의 수요 둔화는 양사에 시련을 안겼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4381억원, 영업이익 1904억원을 기록했으며, HD현대인프라코어 역시 매출 4조1142억원, 영업이익 18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7%, 56.0%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중국·북미 시장의 위축, 환율 불안정성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이에 따라 HD현대는 분산된 조직 구조에서 비롯된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생산 계획의 통합 및 공장 가동률 개선 등을 도모하기 위해 양사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지난 1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양사 주력 모델의 공급처가 중복되는 등 운영 효율성에 한계가 있었고, 통합 생산 계획 수립이 어려운 구조였다"며 합병의 배경을 설명했다.

HD현대인프라코의 브랜드 '디벨론'. [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 2030년까지 연 매출 15조…시장 반응도 우호적

HD건설기계는 통합 후에도 두 브랜드(현대·디벨론)는 유지하되, 경영은 일원화한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충성도와 기존 고객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내부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컴팩트(소형) 장비와 애프터마켓(AM) 시장에서는 브랜드 통합보다 경영 통합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인천·군산·울산 등 국내 공장 및 해외 생산 거점을 브랜드와 제품 특성에 따라 전문화한다.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은 동부 및 서부 등 공백지를 중심으로 전문 딜러망을 구축하고 유럽은 시장 잠재력이 높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딜러망 대형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HD건설기계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연 매출 14조8000억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건설기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장 반응도 우호적이다. 특히 동일 그룹 내 동일 사업 부문의 법인 중복 구조가 해소됨에 따라, 주주 간 이해 상충이 사라지고 경영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내 동일 사업부문의 상장 법인 중복 문제를 해소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이후 계열사 분할, M&A를 이어온 HD현대그룹으로서 첫 합병은 특단의 조치"라며 "합병의 효과와 속도는 지켜봐야겠지만 주주들 입장에서는 나쁠 것 없는 선택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투자 시장 역시 즉각 반응했다. 합병 발표 직후 HD현대건설기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8% 상승한 8만8200원에 거래됐고, HD현대인프라코어 역시 4.4% 오른 1만3050원을 기록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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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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