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메타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초거대 언어모델(LLM)이라고 자부한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베헤모스(Behemoth)' 출시를 연기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 엔지니어들은 베헤모스 대형 언어 모델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전 버전 대비 개선 사항이 대중에 공개할 만큼 충분히 의미 있는지에 대해 직원들 사이에서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베헤모스는 개발 초기 단계에서 메타의 첫 AI 개발자 컨퍼런스와 시기를 맞추기 위해 4월 출시가 내부적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후 모델 출시를 위한 내부 목표 시점이 6월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는 출시가 가을 이후로 다시 연기된 상태다.

메타는 지난 4월에 강력한 오픈형 AI 모델인 '라마4(Llama 4)' 제품군을 공개하면서, 라마4 제품군 중 최상위 모델인 베헤모스를 선보였지만, 아직 학습 단계로 오픈소스 공개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당시 메타는 라마4 모델들을 "지금까지 자사가 개발한 모델 중 가장 진보한 모델"이자 "멀티모달 분야에서 동급 최고 성능"이라고 자평한 바 있다.

이날 보도와 관련해 메타는 로이터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라마 3.2를 공개하는 마크 저커버그 [자료=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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