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시시각각 다가오는 조기 대선…저울질하는 與 대선 주자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문수·오세훈·홍준표·한동훈·유승민·이준석 등
與, 확장성과 보수결집 조건 놓고 의견 종합할 듯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정치권에서 조기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량감 있는 범여권 인사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조기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석의 여지는 있으나, 출마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는 발언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주된 해석이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역시 같은 날 "나는 늘 대선에 도전할 꿈을 갖고 있던 사람이고 버리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출마를 시사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01.23 photo@newspim.com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그리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후보 1순위로 꼽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는 여권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의 장단이 뚜렷하다.

국민의힘은 추천된 후보들의 확장성과 보수결집 등 크게 두 가지 조건을 놓고 영향력을 분석해 의견을 종합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운동가 김문수가 보수의 아이콘으로…'극우(極右)' 우려도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로 1위로 기록되고 있을 만큼 김문수 장관에 대한 보수진영에서의 지지세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2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김 장관을 지지하는 비율이 46.5%로 나타났다. 다른 여권 후보들인 오세훈 시장(12.0%)과 홍준표 시장(11.2%), 한동훈 전 대표(11.0%)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20일~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당사자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여론이 김 장관을 향해 있는 만큼 적절한 시점에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김 장관이 이긴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왔다.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김 장관의 지지율은 46.4%, 이 대표는 41.8%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는 지난해 윤 대통령 계엄 사태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한 김 장관이 국무위원들 중 유일하게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사과 요구를 거부하고 꼿꼿하게 자리에 앉아 있는 장면이 각종 영상을 통해 공유되면서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11 leehs@newspim.com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 등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잘 알려진 김 장관은 1996년 한나라당 제15대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보수진영에 몸을 담았다. 3선 후 경기도지사에 출마해 제32·33대 경기도지사로 분했다. 이후부터는 보수당 원외를 맴돌다가 2020년 자유통일당, 자유공화당 공동대표 등 향하는 행보를 보였다. 2022년부터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다. 2024년 8월 윤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현재 김 장관의 아킬레스건은 '정치적 성향'이다. 김 장관은 '태극기 집회'에 수차례 모습을 비추며 문재인 정부의 감염병 정책을 줄기차게 비판했으며,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김일성주의자"라고도 발언하는 등 극우성향의 지지자들과 상당 부분 마주닿아았다는 의견이 많다. 또한 노동운동가 출신이지만 보수정당에서 오랜 정치활동을 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찬성과 반대를 모두 주장하며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정치 철새'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확장성'의 오세훈…당내 지지기반은 '글쎄'

대한민국 제1도시인 서울특별시의 시장인 오세훈 시장은 '영남당'이라는 보수의 지리적 한계를 깨뜨릴 수 있는 확장성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그의 최대 장점은 '행정 경험'이다. 오 시장은 박근혜(정치인)·문재인(정치인)·윤석열(법조인) 등 전·현직 대통령과는 달리 오랫동안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있으면서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헌정사상 첫 4선 광역자치단체장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출입 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2025.01.22 yym58@newspim.com

최근 '서울대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침체한 서울을 개발·발전시키겠다고 공언한 만큼,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토목과 건설 등을 중심으로 한 국가 차원의 대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국회의원 경험도 있어 국회 사정을 어느정도 인식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로 서울시장 자리를 사실상 넘겨받은 만큼 친이계로 분류, 현 정부와 괴리감도 적다는 평이다.

오 시장은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출마, 당선돼 정계에 발을 디뎠다.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만 45세에 민선 최연소 서울시장으로 당선됐으며, 2010년 재선에 성공했으나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사퇴했다.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화려하게 복귀했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서울시장 자리를 지키는 등 독자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단점은 당내 지지기반 부족이다. 오랫동안 정계를 떠나있었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 가운데 오 시장을 공개적,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인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가까이서 연대할 수 있는 서울 국회의원도 108명 중 11명(고동진, 권영세, 김재섭, 나경원, 배현진, 박수민, 박정훈, 서명옥, 신동욱, 조은희, 조정훈)에 불과하다. '산토끼를 쫓다가 오히려 집토끼까지 잃을 수 있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입법·사법·행정까지 경험한 홍준표…'독불장군'은 걸림돌

홍준표 대구시장도 여권 내 대표적인 대선주자다.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에 패배한 홍 시장은 이듬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으로 당선된 후에도 꾸준히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중앙정치에 쓴소리를 하며 적극적으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관련 4자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21 yooksa@newspim.com

그는 지난해 12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Nomad 인생"이라며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조기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읽혔다.

홍 시장은 '3권 분립'으로 대변되는 대한민국 권력기관에서 모두 근무했다는 남다른 이력이 있다. 드라마 '모래시계' 검사로 더 유명할 만큼 홍 시장은 과거 검사 시절부터 이름을 알렸으며, 1996년 제15대를 시작으로 16·17·18·21대까지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시기 당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로도 활동했다. 또 제35·36대 경남도지사, 제35대 대구광역시장 등 광역자치단체 경험도 풍부하다. 대선도 경험했다. 따라서 현재의 비상시국에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적임자 중 한 사람으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홍 시장 특유의 '독불장군' 태도가 걸림돌이다. 대구지역 한 국회의원은 "홍 시장이 대구에서 인기가 없다"면서 "독단적이라는 평가도 있고, 대구에서 사람들을 잘 안만나고 얘기도 잘 안 듣는다고 한다"고 귀띔했다. 윤 대통령 역시 '4대 개혁'과 관련, 타협 없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큰 비판을 받는 만큼, 홍 시장의 이같은 독단적 성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尹과 차별화' 한동훈…'배신자 프레임' 극복해야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로 불렸던 한동훈 전 대표는 당대표 사퇴 이후 하락세지만, 여전히 대권주자로 분류된다. '친한(한동훈)계' 현역 의원들이 여전히 국민의힘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재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 역시 지난해 12월 16일 당대표직 사퇴 후 국회를 나서면서 만난 지지자들을 향해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고 말하며 복귀를 시사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12.16 leehs@newspim.com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 함께 있었던 검사 시절 '조선제일검'으로 불릴 만큼 수사에 정통하다는 평가가 많았으며, 민주당 등 거대야당과의 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법무부장관 재직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을 설명하기 위해 국회에 출석해 야당의 야유와 비난을 맞받아치는 모습 역시 많은 이들의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다만 현재의 여론에서 한 대표가 복귀해도 주목을 받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 '쌍권(권영세·권성동) 체제'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과 비등하거나 앞서고 있어, 한 전 대표를 향한 '니즈'는 당장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가 표방했던 '차별화' 역시 당대표를 거치면서 대부분 소비됐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한 초선의원은 "당대표를 몇 달 하면서 보여준 리더십이나 이런 것이 많이 없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배신자 프레임'은 한 전 대표가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 전 대표가 이번 대선에 출마를 선언한 뒤 후보 단일화를 통해 물러서면서 본인에게 씌여진 배신자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차기 지방선거를 노릴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탄핵정국'에서 자유로운 유승민…여당 지지층 無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2일 MBN 유튜브 채널 '나는 정치인이다'에서 "나는 늘 대선에 도전할 꿈을 갖고 있던 사람이고 버리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후보가 돼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길 수 있다"며 조기대선 시 출마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9 pangbin@newspim.com

유 전 의원은 제17·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출신 보수 인사다. 과거 보수정당의 싱크탱크였던 '여의도연구소(현 여의도연구원)'에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최장수 소장으로 근무한 바 있는 대표적인 전략가로 꼽힌다. 새누리당 원내대표까지 맡았던 그의 정치적 색채는 중도보수를 지향한다.

유 전 의원은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배신자로 낙인찍힌 뒤 보수정당 지지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형국이다. 새누리당 탈당 후 바른정당을 창당해 대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이후 바른미래당을 창당해 지방선거를 치렀으나 미풍에 그쳤다. 다시 새로운보수당 창당, 자유한국당과의 합당, 미래통합당으로 통합 등을 거치는 등 풍파를 겪었다.

현재는 당내 지지기반이 없는 점이 한계점으로 지목된다. 유 전 의원 역시 MBN 유튜브 채널에서 "당원과 국민의힘 지지층에 약하다는 게 경선 통과의 최대 어려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선거=승리' 이준석…개혁신당 내홍에 발목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보수진영에서 차세대 정치리더 가운데 선봉장에 서 있다. 1985년 3월 31일생인 이 의원은 현재 만 39세다. 공직선거법상 당장은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만 40세가 되는 3월31일 이후에 대선이 치러질 경우 만 40세가 돼 출마할 수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언제 결정되느냐에 따라 이 대표의 출마 여부도 확정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가짜뉴스 신고 프로그램 '민주파출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13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이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선출마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BBC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도 "(출마 가능 연령 등의) 조건만 맞는다면 저는 대선에서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공개되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당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키즈'로 정치에 입문한 이 의원은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선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캠프에서 활약하며 오 시장의 서울시장 복귀에 역할을 했으며, 그해 국민의힘 당대표를 맡으면서 제21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국민의힘 탈당 이후에는 개혁신당 후보로 야권 색채가 강한 화성시을에 출마, 거대양당인 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를 모두 물리치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현재 개혁신당 내홍에 발목이 잡혀 있는 형국이다. 사무총장 경질 사태를 두고 갈라진 개혁신당은 허은아 당대표가 이준석 의원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하면서 격화하는 모양새다. 옳고 그름을 떠나 대선을 앞두고 있는 주자에게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당장 당내 상황부터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당내 갈등을 수습한다고 해도 국민의힘과의 껄끄러운 관계도 난제로 남아 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에 여전히 이 의원의 'MZ스러움'을 못마땅하게 인식하는 당원들도 상당하다. 여권 단일화가 투표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소수당인 개혁신당의 일원으로서는 사실상 경선조차 뚫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righ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