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유인촌 장관 "한류산업진흥법 통과, K콘텐츠 연관 산업 함께 발전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콘텐츠 수출협의회를 열고 전 세계적인 문화현상인 한류 콘텐츠를 기반으로 관광, 뷰티, 한식 등을 연계한 수출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30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에서 K-콘텐츠 수출협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교육부, 과기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국가유산청 등 부처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또 민간 위원으로 서울대 문정훈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건국대 박광서 국제무역학과 교수, 대한화장품협회 장준기 이사, SM엔터테인먼트 최정민 최고글로벌사업책임자(CGO), 로이비주얼 이동우 대표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년도 K-콘텐츠 수출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9.30 jyyang@newspim.com

이날 유인촌 장관은 "예전에 2009년 12월 처음 장관을 할 때 콘텐츠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한 적 있다. 그때 콘텐츠 시상식을 개최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 30억불이었다. 수출액수가 2022년에 132억불까지 늘어났으니 당시에 표창받았던 예술가와 작품은 지금도 인기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당시에 수상한 게 던전앤파이터, 빅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보면 한류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고 옥스포드 사전에 등재될 만큼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고 생각한다. 올해 수교가 이루어진 쿠바에서도 수교 전부터 현지 한류 팬클럽이 운영됐다고 들었다. 우리나라처럼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고도 막대한 파급력을 가진 문화가 손에 꼽을 정도라고 생각된다"고 한류의 우수성과 꾸준한 인기를 언급했다.

또 "그간 한류의 인기가 대중문화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순수예술, 전통문화, 우리 음식, 화장품 등 연관산업까지 확장돼서 한국 문화 자체를 경험하는 게 한류가 됐다"면서 "최근엔 한류산업진흥 기본법이 국회 통과했다. 지속가능한 한류 지원에 새로운 동력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한류의 파급력을 K콘텐츠와 결합한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산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한류의 높은 인기와 함께 부정적 인식도 일부 있는 만큼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독창성을 강화하게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며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이 함께 발전하고 한류 확산에 보탬이 되는 의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건설적인 논의를 부탁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정책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년도 K-콘텐츠 수출협의회에서 K-콘텐츠 및 연관산업 수출확대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9.30 jyyang@newspim.com

김재현 국제문화정책관은 이날 'K-콘텐츠 및 연관산업 수출 확대 방안'의 세 가지 전략을 발표하고 다양한 분야의 관계 기관 담당자들과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K-콘텐츠 수출지원 고도화 ▲한류의 성과를 연관산업으로 확장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한 문화기반 조성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해나갈 예정이다. 

◆ K-콘텐츠 수출지원 고도화: 수출기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 및 콘텐츠 분야별 특화 수출 지원

먼저 K-콘텐츠 수출지원 고도화를 위해 수출기업 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 및 콘텐츠 분야별 특화 수출을 지원한다. 영세한 기업이 많은 콘텐츠 산업의 특성상,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수출에 대해 막연한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다. 문체부는 기업의 수출에 대한 거리감을 해소하고 개별 상황에 맞춘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을 시작부터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1:1 수출 컨설턴트 제도'와 '지식재산(IP) 에이전트'를 새롭게 도입한다.

또한 다양한 기업 수요에 대응한 수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수출플랫폼 웰콘(Welcon)'을 통한 심층 정보제공 대상 국가를 9개국에서 13개국으로 확대하고 제공정보의 질적 수준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년도 K-콘텐츠 수출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9.30 jyyang@newspim.com

이와 더불어, 중화권·일본에 집중된 콘텐츠 수출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콘텐츠 기업의 해외 공공지사 역할을 수행하는 해외 콘텐츠비즈니스센터를 확대(2024년 25개 → 2025년 30개)하고 그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진출 기업의 기초체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다방면으로 전개한다. 문체부는 K-콘텐츠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이용권(바우처)과 해외 저작권 등록 등을 지원하는 한편 '케이-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등 정책금융을 2024년 총 1조 7400억 원 규모로 공급한다. 수출지원을 위한 수출 전문인력 및 콘텐츠 전문 번역 인력양성과 더불어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분야 스타트업 육성(R&D)도 강화한다. 나아가 게임·웹툰·애니·방송·음악·영화 등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해외시장(마켓) 참가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한류의 성과를 연관산업으로 확장: 콘텐츠와 연관산업 연계 고도화 및 산업별 한류 융합·확산

두 번째로, 한류의 성과를 연관산업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콘텐츠와 연관산업 연계 고도화 및 산업별 한류 융합·확산을 도모한다.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농식품, 수산, 미용(뷰티), 소비재 등 한류 연관산업 전반에 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K-콘텐츠 연관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K-콘텐츠 밸류 체인'을 구축해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

K-콘텐츠로 대표되는 한류의 성과를 연관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K-콘텐츠 지식재산(IP)을 보유한 기업과 연관산업 분야 기업 간 연계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또한 기업들이 협업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한류 지식재산(IP) 기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업상품 기획·개발 사업'도 계속 확대 추진한다.

협업상품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상품들이 주요 한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레 홍보될 수 있도록 돕는 '한류 마케팅 사업'은 기업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확대 운영('24년 40개 제품 → '25년 45개 제품 이상)한다. 이와 함께 문체부를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K-EXPO)'를 '24년 2회에서 '25년에 3회로 확대 개최하고, 상설 종합 전시·체험관인 '해외홍보관(KOREA360)'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올해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신설한다.

각 부처가 연관된 대규모 행사를 더욱 효과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협업체계도 구축한다. 정부는 '케이-콘텐츠 수출협의회 실무협의회'를 매년 연말과 연초에 열어 부처 간 관련 사업 현황과 협업 가능성을 점검하고 관련 성과를 분석한다. 또한 지난 9월 26일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류산업진흥 기본법'을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의 산업진흥을 위한 법정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적 지원시책을 한층 더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년도 K-콘텐츠 수출협의회에서 민간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9.30 jyyang@newspim.com

이 외에도 관광, 농식품, 수산식품, 미용(뷰티), 소비재 등 산업별로 한류를 활용한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문체부는 인천공항 1터미널 내에 실감형 K-관광·컬처 체험시설을 조성해 방한 관광의 명소로 육성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수출국 거점도시를 대상으로 대규모 한류 행사와 연계한 'K-푸드 페어(B2B·B2C 종합행사)'를 열어 우리 농식품의 수출을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 세계 최대 소비 기간(11월)에 맞춰 '케이-수산식품(Seafood)'을 K-콘텐츠와 연계해 집중 판촉한다.

보건복지부는 K-미용(뷰티)의 해외 진출을 위한 상설 판매장과 반짝 매장(팝업 부스)을 운영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 국제 규제 토론회와 'K-뷰티 국제박람회' 등을 통해 K-미용(뷰티)의 국제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비재 수출을 확산하기 위해 대형 전시상담회인 '한류 박람회'를 열고 한류 유망지역을 순회하는 반짝 매장(팝업 스토어)을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각 부처가 추천한 K-콘텐츠와 연관된 유망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이용권(바우처)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한 문화기반 조성: 한국문화 체험장 마련 및 상호이해와 함께하는 문화교류 확대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한류를 위한 문화기반 조성을 위해 한국문화 체험장 마련 및 상호이해와 함께하는 문화교류를 확대한다. 문체부는 지속가능한 한류의 기반을 조성하고 한류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국내에서는 개별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종합 한류 행사 '(가칭)비욘드 케이-페스타(Beyond K-Festa)'를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한류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어울림 한국문화페스티벌'을 비롯해 한류 확산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는 국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한국문화 행사를 집중 개최하는 '코리아시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문화교류도 지속한다. 문체부는 한류 인기가 높은 아세안 지역과의 문화교류 토론회와 주요 한류 확산국 문화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초청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류를 위한 국제적 교류망을 구축한다. 인력양성과 문화시설 건립 등 문화 분야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 한류의 긍정적 이미지 확산도 도모하고 한국문화의 기반이 되는 한국어 보급에도 힘쓴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한국어 보급의 기반 시설인 신규 세종학당을 '27년 기준 300개소까지 확대 지정하고 한국어 교원 역량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