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에 역전당하며 세계 3위로 밀려난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이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나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오후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을 바탕으로 진행된 파리 올림픽 탁구 대진 추첨 결과, 임종훈-신유빈이 준결승까지 진출하면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를 만날 가능성이 큰 자리에 들어갔다. 세계 4위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이 일본 조에으로 들어갔다. 임종훈-신유빈은 준결승에서 지면 일본이나 홍콩 조와 동메달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16강전 첫 상대는 독일의 치우 당-니나 미텔함 조(11위)다. 8강에 오르면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를 만날 공산이 크다. 이오네스쿠-쇠츠 조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앞선다.

여자 단체전은 무난한 대진을 받았다. 중국과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건 혼합복식 대진과 같지만, 껄끄러운 대만을 피했다.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은 "혼합복식의 경우 준결승에서든 동메달 결정전에서든 결국 일본을 이겨야 메달을 딸 수 있다. 중국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 건 다소 아쉽지만, 메달 획득 여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아주 큰 악재는 아니다. 여자 단체전도 나쁘지 않다"고 내다봤다.

남자 단체전은 '최악의 대진'을 받았다. 16강 첫 상대가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이다. 8강에선 중국을 만난다. 남자 대표팀 주세혁 감독은 결연한 표정으로 "그냥 해 보는 거죠 뭐!"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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