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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트럼프 피격, 미국 더 분열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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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의심, 음모론 난무 당파적 갈등 첨예화
미국인 47% "제2 남북전쟁 일어날 수 있어"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은 이데올로기, 문화, 당파 등으로 이미 양극화된 미국의 분열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CNN 등 미 언론들이 전망했다.

1981년 공화당 소속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총격을 당했을 때 미국은 레이건을 중심으로 더 결집했다. 당시 토머스 오닐 민주당 하원 의장은 눈물을 글썽이며 레이건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머리에 입맞추고 무를을 꿇고 쾌유를 빌었다.

그때와 달리 이번 사건 후 분노와 의심, 음모론이 대두하고 있으며 미국인들이 자신들을 공동체의 일원이 아닌 현대판 성으로 둘러싼 반대 진영과 맞서고 있다고 생각한 때는 수세대 동안 없었다면서 단결은 커녕 분열이 심화될 것이라고 언론은 예상했다.

사건이 공화당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전당대회 직전 발생해 열성 공화당원들의 당파적 성격은 더 노골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겉으로는 피격 뒤 정치 폭력을 개탄하지만 오랫동안 트럼프가 정치 폭력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공화당원들은 그동안 트럼프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파시스트의 전형으로 몰아세운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트럼프의 장남, 선거 전략가, 유력 부통령 경선 후보 모두 총격범의 신원이 밝혀지기도 전에 민주당과 정치적 좌파 그룹을 겨냥했다. 트럼프의 고위 보좌관 크리스 라시비타는 소셜미디어에서 "그들은 그(트럼프)를 선거 후보 명단에서 빼려고 했고 감옥에 보내려 했는데 이제 이런 일까지 터졌다"고 했다. 나중에 이 글은 삭제됐다. 라시비타 등 트럼프 고위 보좌진은 트럼프 팀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피격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함구령을 내렸다.

트럼프는 자신이 받고 있는 형사사건 재판이 민주당의 음모라고 주장해 왔다. 또 민주당이 FBI 요원을 시켜 자신을 저격하려한다고 비난하고 범죄 혐의를 뒤집어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의 분열상은 5월 '마리스트 폴' 여론조사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났다. 미국인 47%가 2차 남북전쟁이 자신들의 생애 중 일어날 가능성이 높거나 매우 높다고 보았다.

최근의 여러 사건들로 인해 2024년을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로버트 케네디가 암살당하고 흑백대립이 극심했던 1968년과 비교하는 사람이 많다.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로 린든 B. 존슨 대통령은 그 해 재선 레이스에서 탈락했다.

정치 폭력은 미국에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1963년 존 F. 케네디 등 4명의 대통령이 재임 중 암살됐다.

하지만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남부 연합 지지자에 의해 암살당한 후 대통령이나 유력 대통령 후보의 암살 기도가 이번처럼 극명하게 당파적 분열을 악화시킨 적은 없었다. 제임스 카필드, 윌리엄 맥킨리, 존 F 케네디가 어떤 이유로든 불만을 가진 '외로운 늑대' 저격수에 의해 암살됐으나 그로 인해 민주당과 공화당간 분열의 원인이 되지는 않았다.

킹 목사, 로버트 케네디 암살과 대통령 당선자 프랭클린 루즈벨트와 제랄드 포드 대통령 피격 때도 마찬가지였다.

조지타운대 역사학자 마이클 카신은 "정치 폭력이 과거보다는 덜하지만 1968년 또는 1919년, 1886년, 1861년처럼 이번과 같은 폭력(트럼프 피격)은 미국처럼 심하게 분열된 사회에서는 피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최근 들어 가장 유명한 정치폭력은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지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이다.

공화당원들은 당시 트럼프가 한 선동적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 바이든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은 최근 기부자들과 대화에서 트럼프를 과녁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하고 자신의 전략은 "공격, 공격, 공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유력 런닝메이트로 거론되는 오하이오주 공화당 상원의원 J.D. 반스는 트럼프 피격 2시간 뒤 소셜미디어 X에서 "바이든 선거 캠페인의 핵심은 트럼프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야 할 전체주의 파시스트로 간주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번 암살 미수에 같은 논리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콜린스 공화당 의원은 소셜미디어에서 바이든이 명령했다고 쓰고 암살을 사주한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고 했다.

마이클 존슨 하원의장도 NBC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트럼프가 매체, 헐리우드 스타, 정치인, 사법 제도에 의해 박해를 당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과녁" 발언을 거론했다.

만약 미국에서 정치 폭력이 일상화되면 끝없는 당파적 전쟁이 지속되는 것이 가장 위험하고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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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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