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땜질식 대처로 논란 키운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사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단 넘어가자'는 식의 태도,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져
'티엣젯' 별명까지…위기 대응 내부 프로세스 점검해야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이렇게까지 커질 일이었을까요?"

최근 티웨이항공의 기체 결함으로 시작된 11시간 지연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기체 결함으로 인한 지연은 항공사에서 특별한 광경이 아니지만, 티웨이항공의 대처가 일을 키웠다는 뜻이었다.

지난 13일 낮 12시쯤 인천에서 오사카로 향할 예정이던 TW283편은 기체 결함으로 정비 후 밤 11시4분에 출발했다. 이 시간 동안 300여명의 승객은 기내에서 장시간 갇혀있었다. 일부 승객은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기절하기도 했다.

이번 일은 단순한 '비행 지연'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항공기의 부품 결함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지연 역시 항공사 운영 시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이 비행 지연 이유를 승객들에게 명확히 설명하고 사과한 후에 그에 맞는 보상을 제안했으면 됐을 일이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의 땜질식 대처로 인해 더 큰 논란으로 번졌다.

항공기 바꿔치기 의혹이 대표적이다. 11시간 지연 출발한 항공기는 당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에 배정됐던 항공기였음이 드러났다. 승객들의 항의에 티웨이항공은 현지 공항 운영시간에 맞추기 위해 항공기를 교체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취재 결과, 현지 공항은 운영시간 제한(커퓨타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시작됐다.

지연 핑계를 승객 탓으로 돌린 것도 마찬가지다. 기체 정비는 오후 6시45분쯤 마무리됐지만 승객들의 하기 요구 탓에 더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늦은 밤까지 정비가 계속됐던 정황이 포착됐다.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승객을 거론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이 같은 무리수를 둔 이유가 수익성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항공기 지연 보상금은 운임과 비례하기 때문에 유럽행 노선보다 단거리 노선일 때 비용이 더 적게 든다. 따라서 승객에게 주는 지연보상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납득할 수 없는 행동들을 했다는 것이다.

업계의 추측이 맞다면, 금전적 손해를 최소화하는 목적은 이뤘다. 하지만 항공사 신뢰도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이미 '티엣젯'이란 오명까지 얻었다. 지연·결항 문제로 악명높은 외항사 '비엣젯 항공'과 비슷하다는 의미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유럽 노선에 취항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으로 취항지를 넓힐 계획이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의 문제 대처 능력은 커가는 몸집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기업이 성장할수록 위기 대응 능력도 중요한 요소인데, 최소한 이번 문제에선 그 능력이 보이지 않았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내부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승객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적절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디 이번 일을 계기로 '땜질식 처방'은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는 교훈을 얻었길 바란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김광삼 투수코치·진종길 코치 영입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광삼 전 LG 트윈스 투수코치와 진종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영입하며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한화는 23일 김광삼 코치와 진종길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LG 시절의 김광삼 투수코치. [사진=LG 트윈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김 코치는 류 감독과 LG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지도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단해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인 2017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육성군 재활·투수코치와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올해까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특히 류 감독과는 LG뿐 아니라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김 코치는 이번 한화 합류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LG가 아닌 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 진 코치는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인연이 있다. 부산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05년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NC 시절의 진종길 코치. [사진=NC 다이노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2007년 동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진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작전·수비·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 한화는 앞서 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두 코치를 영입하며 2027시즌을 위한 지도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3 17:07
사진
[날씨] 태풍 영향 제주·남부 중심 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토요일인 24일은 태풍 '참피' 북상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오는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20~6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도 50~100mm(많은 곳 산지·중산간 150mm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로 예상된다.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4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7도 ▲울산 16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측된다.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26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울산 19도 ▲제주 22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gdy10@newspim.com 2026-10-23 17: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